떨어뜨리고 밟아도 멀쩡한 ‘터프 카메라’ 나왔다
29일, 일본의 카메라 업체인 펜탁스(PENTAX)에서 ‘터프 카메라’를 지향하는 ‘WG-3’과 ‘WG-3 GPS’를 발표했다. 본 제품은 작년에 출시된 WG-2의 후속모델로, 수중이나 사막, 극지대와 같은 혹독한 환경에서 쓸 수 있도록 극히 높은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수분과 먼지는 물론, 충격과 낮은 온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제품은 수중 14미터에서도 2시간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2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영하 10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동작을 보증하며, 최대 100kg의 하중이 가해져도 견딜 수 있다.
1천 6백만 화소의 CMOS 센서를 갖췄으며 최대 ISO 감도는 6,400이다. 렌즈는 광학 4배 줌이 가능하며 F2.0의 밝은 조리개 수치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내장 플래시 외에도 렌즈 주변에 6개의 LED를 갖추고 있어 어두운 곳을 촬영할 때 보조 조명으로 쓸 수 있다.
WG-3 GPS 모델의 경우, GPS와 함께 압력계, 전자 나침반까지 갖췄다. 이를 이용해 촬영 장소의 기압 및 고도, 수심, 방위 등을 후면의 3인치 LCD에 표시하며, 촬영된 이미지의 내부정보(Exif)에 해당 데이터를 기록해 두는 것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Qi 표준의 무선 충전 기능을 갖추고 있어 배터리 덮개를 열지 않은 상태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제품의 크기는 125(폭) x 64.5(높이) x 32(두께)mm이며 무게는 228그램이다. WG-3은 약 3만엔(36만원 정도), WG-3 GPS는 약 4만엔(47만원 정도)의 가격에 3월부터 일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