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 프로' 해외선 2월 9일에 나온다는데... 국내는 언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지난해 6월 공개한 윈도8 태블릿PC '서피스 프로(Surface Pro)'의 발매일이 2월 9일로 확정됐다.
미국의 IT전문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MS는 2월 9일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서피스 프로의 판매를 개시한다. 가격은 64GB 모델이 899달러(약 96만 원), 128GB 모델이 999달러(약 107만 원)다. 두 모델 모두 전자펜을 동봉하지만, 전용 키보드 커버는 별매다.
서피스 프로는 풀HD 해상도(1,920x1,080, 화면비 16:9)의 10.6인치 화면을 탑재했고, 13.5mm의 두께 및 903g의 무게를 갖췄다. 인텔 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아이비브릿지)를 내장했고, 메모리는 4GB다.
외부 재질은 마그네슘 합금이며, 제품 뒷면에는 제품을 거치할 수 있는 스탠드가 부착돼 있다. 이밖에 마이크로 SD카드 슬롯(32GB 이상의 SDXC 규격 지원), USB 3.0 단자(1개), 미니DP(DisplayPort), 전자펜 등을 지원한다.
서피스 프로는 운영체제(소프트웨어)만 공급한다는 기존의 전략을 뒤집고 MS가 최초로 출시한 태블릿PC(하드웨어)다. MS는 서피스 프로로 이득을 얻기보다 침체된 PC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윈도8 태블릿PC 보급의 기수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상당히 저렴하게 발매했다. 구글이 직접 판매하는 안드로이드의 레퍼런스(기준) 스마트폰 '넥서스(Nexus)'와 같은 처지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외 IT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상당히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출시일은 아쉽게도 아직 미정이다. 서피스 프로의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해 MS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출시 일정은 1, 2차 출시국가만 해당된다"며, "서피스 프로의 국내 출시는 논의 단계고 출시 일정, 가격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국내 소비자들이 서피스 프로를 접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하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