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유통업체를 위한 관리/재고 솔루션 공개
인텔이 메트로 그룹, 맥코믹&컴퍼니, 코스타 커피 등 유통업체의 고객/재고 관리를 돕는 리테일 솔루션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인텔은 이 솔루션을 1월 14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전미소매업협회(NRF) 컨벤션&엑스포에서 인텔 부스(#1539)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했다.
상품 품절 및 재고 할인판매 등으로 발생하는 유통업체의 매출 손실은 연간 약 8,180억 달러(약 900조 원)에 달한다. 인텔은 메트로 그룹과 손잡아 재고를 정확히 파악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유통업체인 메트로 그룹의 대형마트 '리얼(REAL)'은 상품진열대에 '디지털 라벨'을 이용하고 있다. 이 라벨은 LCD 화면에 눈길을 끄는 영상을 보여주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의 가격을 즉시 내려서 알려준다. 또한, 인텔의 '콘텐츠 매지니먼트 시스템'을 통해 유통업체가 전 매장의 가격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글로벌 향신료 업체 맥코믹&컴퍼니는 인텔과 함께 고객에게 자사 브랜드와 다양한 향신료 제품들을 각인시키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계는 사용자가 자신의 향신료 취향을 알 수 있는 "맛의 지문(FlavorPrint)", 새로운 향신료를 체험하는 "어떤 맛인지 알아맞히기(Guess That Spice)", 기업과 향신료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맛 탐험(Flavor Explorer)" 등 5가지 재미있는 코너를 제공한다. 이 기계는 미국 맥코믹 월드 오브 플레이버 스토어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사용률도 약 70~75%로 높은 편이다.
세계 2위의 커피 체인 코스타 커피는 인텔과 협업해 '인텔리전트 셀프 서비스 에스프레소 바'를 개발해 매장이 없는 지역의 고객에게 에스프레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NFC)을 적용해 현금 없이 음료를 결제할 수 있다. 코스타 커피는 이 시스템으로 소비자 취향 및 각 지역의 적절한 제품 조합 정보 등을 모을 수 있다. 현재 영국 2,500개 지역에 설치되어 있으며, 2013년 상권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