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IT 이슈 - 1월 첫째 주(12.31 - 1.6)

한 해가 끝나고 새해가 시작된 지난 한 주간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의 영업정지 전 보조금 대란, 야후 코리아 서비스 종료, 거성 사건 등 많은 IT 이슈가 있었다.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은 한 주간 국내외 IT 소식들을 살펴보자.

1. 이통사들 영업정지 앞두고 불법 보조금 기승

1월 7일 시작하는 영업정지를 앞두고, 이통사가 암묵적으로 보조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꼬집은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영업정지 조치로 이통사는 20일 이상 가입자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전에 최대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꼼수로 보인다. 인터넷 카페, 오프라인 매장 등 방통위의 감시가 닿지 못하는 곳에서 과도한 보조금이 투입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2. 아이폰5S, 5가지 색깔로 출시?

애플 아이폰5S는 5가지 색상, 2가지 디스플레이 크기로 출시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최근 해외 IT전문 웹진 BGR이 토페카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아이폰5S는 기존의 블랙, 화이트를 벗어나 핑크, 블루, 옐로, 화이트, 블랙으로 출시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팟 등은 다양한 색으로 출시했지만, 아이폰은 블랙과 화이트 색상만 출시해왔다.

3. 야후코리아, 서비스 종료

2012년 12월 31일, 야후가 한국에 상륙한 지 15년 만에 국내 서비스를 종료했다. "야후 한국지사의 노력에도 한국 시장에서 야후 서비스가 부진을 겪었다"며 "야후코리아 서비스를 31자로 한국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2000년대 승승장구하던 야후코리아는 국내 포털 업체인 네이버, 다음 등에 밀려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나게 됐다.

4. 야후코리아, "한국 소비자 지나치게 까다로워"

야후코리아 전 임직원의 '뒤끝 있는' 발언이 많은 네티즌의 눈총을 받았다. 그는 야후코리아 서비스가 종료된 다음날인 1월 1일, 자신의 블로그에 '한국을 떠나는 외국기업들: 침략자를 몰아낸 집주인의 승리인가'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 내용인즉슨, 야후코리아가 국내 IT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해 철수한 것이 아니라, 한국 시장이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이기엔 매력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또 이 사태의 가장 큰 책임자는 소비자이며, 수동적인 소비자가 되기보다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는 능동적 소비자가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경영실적 부진의 원인을 소비자에 돌린다며 비판했다.

5. '공짜폰' 찾다가 90만 원 '독박' 쓴 사연

휴대폰 판매업체인 '거성모바일'이 150억 원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잠적한 사건이 한 주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업체는 그동안 '뽐뿌' 등의 IT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하며 경쟁 업체보다 많은 보조금을 현금 형태로 우회적으로 제공해왔다. 방통위의 단속이 심해지자 '폐쇄몰'(판매 목적의 비공개 인터넷 카페)을 만들어 많은 휴대폰 가입자를 받았다. 문제는 작년 8월 발생했다. 이전과 달리 갤럭시S3에 1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계약 조건에서 삭제했다. 휴대폰 신청자들은, 방통위의 감시를 피하려고 보조금을 지급해준다는 내용을 암호문 형태로 '간접적으로' 표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본문 그대로 보조금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신청자들은 '피해자 모임 카페'를 만들고 이 업체를 고소한 상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기사(http://it.donga.com/12574/)에서 확인할 수 있다.

6. LTE 시대에 요금 폭탄 피하는 법

무제한 요금제가 없는 LTE 요금제를 사용할 때,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소개한 기사가 화제였다. 와이브로, 와이파이(Wi- Fi)존, 안심 옵션 등을 활용하는 법을 소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http://review.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1/02/2013010200265.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7. 옵티머스뷰, 갤럭시노트 등 대화면 스마트폰 인기

LG전자의 옵티머스 뷰 시리즈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의 판매 돌풍이 대단하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뷰와 옵티머스 뷰2의 국내 판매량 합계가 최근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도 지난해 9월 출시된 후 세계 판매량이 500만 대를 넘었다. 두 모델 모두 5인치가 넘는 대화면에 펜으로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8. 컨슈머리포트 "갤럭시S3, 옵티머스G가 아이폰5보다 낫다"

미국의 권위있는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가 갤럭시S3, 옵티머스G를 아이폰5보다 높게 평가했다. LG전자의 옵티머스G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3는 통신사별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를 다투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 자세한 정보는 이곳(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3010520391915570)에서 볼 수 있다.

9. 이통사, "통신요금 카드로 내려면 이통사에 직접 신청하라"

신용카드사가 통신요금 자동 이체 신청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됐다. 앞으로 이용자는 신용카드를 통한 통신 요금 자동이체를 신청하려면 카드사가 아닌 이통사에만 해야 한다. 1월 2일, SK텔레콤이 먼저 카드사와 연계한 자동납부 접수 대행 제휴를 중단했고, 4일에 KT와 LG 유플러스도 그 뒤를 이었다. 이 경우 통신요금을 신용카드로 자동이체하는 이용자가 크게 줄어 카드사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카드사가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된 이통사와 카드사의 기 싸움으로 통신사가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10. 조인(joyn) 완벽해부 "이통 3사별로 제각각"

새로운 3세대 문자메시지 조인(joyn) 서비스를 이동통신 3사별로 비교한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기본 사용법부터 통신사별 차이점, 기능 등을 설명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IT동아 홈페이지(http://it.donga.com/12539/)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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