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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joyn) 완벽해부 "이통 3사별로 제각각"

강일용

이동통신 3사가 선보인 3세대 문자메시지 '조인(joyn)'이 출시 하루 만에 3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하지만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일까. 사용법과 기능 등이 아직 생소하기만 하다. 이에 IT동아는 조인에 입문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조인의 사용법과 기능을 설명한다.

조인(joyn) 완벽해부 '영상 공유가 신기하네' (1)

어디에 있나? 이동통신사 앱 장터에

조인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먼저 조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설치해야 한다. 조인 앱은 이동통신 3사의 앱 장터(T스토어, 올레마켓, U+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도 조인 앱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으나, 27일 기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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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프로필'을 설정하는 화면이 나타난다. 여기에 사진과 이름을 입력하면(이름은 필수, 사진은 선택) 자동 가입된다. 참고로 프로필에는 사진과 이름뿐만 아니라 '내 상태', '이메일', 생일, 페이스북 및 트위터 주소 등도 입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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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설정이 끝나면 '연락처' 화면이 뜬다. 스마트폰의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내역을 자동으로 불러온다. 이제 조인을 사용할 기본적인 준비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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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는 이동통신사별로 천차만별… 하지만 골격은 같아

조인 앱은 이동통신 3사가 제각각 제작했다. 때문에 통신사별로 UI(User Interface)가 상당히 다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연락처 화면 왼쪽 상단 메뉴 버튼을 누르면 '대화목록', '연락처', '설정'이 나온다. 반면 KT의 경우 화면 하단에 대화목록, 연락처, 설정이 기본적으로 나와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조인 앱은 화면을 큼직하게 쓸 수 있지만 대신 버튼을 한번 더 눌러야 하고, KT는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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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는 다를지 몰라도 골격은 같다. 모두 '최대 5,000자의 문자메시지 송수신', '용량 100MB(메가바이트)의 이미지나 동영상 전송', '후면 카메라로 찍은 주변 영상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영상 공유' 등 동일한 기능을 갖췄다. 하나씩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연락처, 상대방이 조인을 사용하는지 여부도 확인 가능

먼저 연락처부터 살펴본다. 연락처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전화번호부’나 카카오톡의 '친구' 메뉴와 같다. 입력된 번호 가운데 선택해서 문자 등을 보내면 된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입력된 번호 앞에 녹색 동그라미(또는 조인 아이콘)가 지인 별로 있거나 없다. 차이점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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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동그라미의 비밀은 조인 앱 설치 유무다. 조인 앱을 설치한 지인은 번호 앞에 녹색 동그라미(SK텔레콤, LG유플러스) 또는 조인 아이콘(KT)이 나타난다. 또한, 조인 앱을 설치한 후 프로필 사진을 설정한 지인은 왼쪽에 프로필 사진이 함께 나타난다. 조인 앱을 설치한 지인에게는 문자메시지뿐만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영상공유 등을 전할 수 있지만, 조인 앱을 설치하지 않은 지인에게는 문자메시지만 MMS(Multimedia Message Service) 형식으로 보낼 수 있다.

KT의 조인 앱은 프로필 사진 자리의 색상으로 조인 앱 설치 유무(파란색은 설치, 녹색은 미설치)를 구별할 수 있다. 좀더 신경 쓴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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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 앱을 설치하지 않은 지인에게 초대장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오른쪽의 '+초대'를 누르면 된다. 초대하면 상대방에게 조인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URL을 전송한다. 받은 상대방이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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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joyn) 완벽해부 '영상 공유가 신기하네' (8)

새로 조인 앱을 설치한 지인은 연락처 상단의 ‘새로운 친구’라는 항목에 나타난다. ‘내 프로필’은 연락처 최상단에 고정된다.

문자메시지, 실은 3,300자까지

이제 문자메시지를 보내보자. 연락처에서 특정 지인을 선택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대화창'이 열린다. 카카오톡, 라인, 마이피플 등 타 메신저 앱과 같다. 조인 앱을 설치한 지인은 대화창 하단에 'joyn 메시지'라는 회색 글자가 나타난다. 반면, 지인이 조인 앱을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는 '문자메시지'라고 뜬다. 때문에 헛갈릴 우려가 적다. 사소하지만 마음에 드는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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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은 문자메시지를 최대 5,000자까지 보낼 수 있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과 조금 다르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번에 '1만 바이트(Byte)' 용량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글 1글자가 2바이트니 나눠서 최대 5,000자라고 표현한 듯싶다. 하지만, 조인은 데이터 처리방식을 변경해 한글 1글자를 3바이트로 처리한다. 따라서 순수하게 한글만 보낼 경우 최대 3,333자까지 보낼 수 있다. 1글자에 1바이트인 영어와 숫자를 섞으면 5,000자를 넘게 보낼 수도 있다.

문자뿐만 아니라 이모티콘도 주고받을 수 있다. 대화창 하단에 위치한 '스마일 아이콘'을 선택하면 된다. 종류도 통신사별로 제각각이다. SK텔레콤은 크고 작은 다양한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반면, KT는 자그마한 이모티콘만 제공한다. 이모티콘만큼은 SK텔레콤이 선두주자다.

1:1뿐만 아니라 여러 명이 참여해 채팅할 수도 있다. 열어놓은 대화창으로 지인을 부를 수도 있고 처음부터 여러 명이 참여한 대화창을 생성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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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 앱을 설치하지 않은 지인에게는 자동으로 MMS 형식의 문자메시지를 송신한다. 카카오톡 등 메시지 앱은 메시지 앱을 설치한 지인끼리만 연락할 수 있지만, 조인은 조인을 설치한 지인과 설치하지 않은 지인 심지어 일반 휴대폰을 사용하는 지인과도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 국제 표준으로 인증 받은 3세대 문자메시지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만약 지인이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어찌될까? 아무런 설정을 하지 않았다면, 조인과 문자(스마트폰에 따라 메시지로 표기된 경우도 있음) 두 가지로 동시에 들어온다. 때문에 알림이 두 번 울린다. 하나만 받고 싶다면 문자 알림을 끄면 된다. 메시지(문자)>메뉴>설정>수신설정>수신알림 OFF를 선택하면 문자 알림을 끌 수 있다(스마트폰 종류에 따라 수신설정이 없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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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동영상, 음성쪽지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메시지 전송도 지원

조인을 통해 문자메시지뿐만 아니라 최대 100MB의 이미지(사진, 그림)와 동영상도 전송할 수 있다. 대화창 왼쪽 하단의 '클립 아이콘'을 선택하면 지인에게 이미지, 동영상, 음성쪽지를 전달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위치 또는 특정장소를 지도 위에 표시해, 이를 지인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지인을 데리러 굳이 나가지 않아도 되니 편리하다. 전화번호부에서 특정인의 프로필(이름, 전화번호, 이메일)을 선택해 지인에게 보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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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와이파이(Wi-Fi)에 연결하지 않고 3G 또는 LTE를 통해 멀티미디어 메시지를 보내면 별도로 데이터가 차감되니 주의해야 한다.

영상 공유, 영상 통화와 달라

타 메시지 앱과 차별화되는 조인의 가장 큰 특징은 '영상 공유' 기능이다. 영상 공유란, 통화 중인 상대방에게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주변 풍경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그런데 설명만 들으면 어째 많이 들어본 것 같다. 그래, 영상 통화와 같다.

조인(joyn) 완벽해부 '영상 공유가 신기하네' (13)

하지만 영상 공유는 영상 통화와 결정적 차이가 있다. 영상 통화는 전면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상대방과 공유하는 것이지만, 영상 공유는 후면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영상 통화는 서로의 모습이 함께 뜨지만, 영상 공유는 공유를 시도한 본인의 영상만 나타난다. '쌍방향 소통'과 '일방적인 전달'의 차이다.

그렇다면 이제 영상 공유를 사용해볼 차례다. 어라, 그런데 몹시 당황스럽다. 조인 앱 어디를 뒤져봐도 영상 공유를 찾을 수 없다. 대체 어디 있는 거지?

당황할 것 없다. 영상 공유는 조인 앱에 없다. 일단 조인 앱을 설치한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자. 상대가 전화를 받으면 화면 왼쪽에 조그맣게 '조인 아이콘'이 뜬다. 이 아이콘을 선택하면 상대방에게 주변 풍경을 공유할 수 있다. 멋진 풍광을 지인이나 애인에게 보여주고 싶을 때, 또는 애인이나 배우자가 쓸데없는 곳(?)에 간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때 유용할 듯하다.

조인(joyn) 완벽해부 '영상 공유가 신기하네' (14)

다만, 영상 공유는 와이파이(Wi-Fi)에 연결한 상태로는 사용할 수 없다. 3G 또는 LTE에 연결해야 사용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화질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 30만 화소 웹캠으로 영상 채팅을 하는 기분이다. 화질도 조속히 개선하길 바란다.

조인(joyn) 완벽해부 '영상 공유가 신기하네' (19)

이동통신 3사는 내년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조인을 기본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히 말하자면, '문자메시지(SMS, MMS)'의 자리에 조인이 대신 들어온다. 좋든 싫든 조인이 기존 문자메시지를 대체한다. 미리 내려받아 사용법을 숙지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현재 조인은 무료다. SK텔레콤의 경우, 2013년 5월 31일까지 가입한 사용자는 요금제를 바꾸지 않는 이상 계속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 밝혔고, KT와 LG유플러스 역시 5월 31일까지 조인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계속 무료라고 전하지는 않았다). 3사 모두 6월부터는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메시지(문자, 멀티미디어)는 한 건에 20원, 영상 공유는 1초당 0.6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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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조인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3(진저브레드) 이상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직 2.3 이상이어도 설치할 수 없는 스마트폰도 있으니 주의할 것. 그렇다면 아이폰은 언제쯤 조인을 사용할 수 있을까? 애플 관계자는 "애플 내부에서 조인 사용 여부가 승인되면 (아마도) 앱스토어에 조인 앱이 등록될 것"이라고 말을 흐렸다. 아이폰 지원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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