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IT 이슈 - 12월 첫째 주(12.03-12.09)
지난 한 주는 아이폰5 정식 출시에 대한 열기가 역시나 뜨거웠다. 이와 관련된 기사들이 IT 뉴스를 석권했다. 출시 전 예상, 개통행사, 자급제, 보조금 지원 등 그 내용도 다양했다. 그 외 갤럭시S4 출시 예상도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 갤럭시S3는 '설탕폰'?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설탕폰'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 설탕폰이란, 설탕을 녹여 액정을 만든 것처럼 휴대폰이 떨어지면 액정이 산산조각 부서진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기존 갤럭시 시리즈에 비해 액정이 훨씬 잘 깨진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삼성전자 A/S기사는 "디자인상 유리 부분을 지탱하는 부분이 이전 모델에 비해 얇아져, 모서리에 부딪혔을 때 충격이 직접 가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를 자체 실험결과로 반박했다. 갤럭시S3의 내구성은 이전모델과 비슷하며, 액정 파손은 소비자 과실이라 무상 AS는 없다는 견해를 유지했다.
2. 갤럭시S4 내년 4월 나올 듯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내년 4월 발표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갤럭시S4는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쿼드코어 CPU, 1,300만 화소 카메라의 사양일 것으로 예상한다.
3. 세계 패블릿 제품의 90%가 한국산
세계 패블릿 판매량의 90%가 한국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3분기 패블릿 시장은 삼성전자(78%)와LG전자(14%)가 총 92%로 점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패블릿이란 전화(phone)와 태블릿(tablet)의 합성어로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을 말한다.
4. 리그 오브레전드, 대규모 업데이트
라이엇게임즈(아시아 대표 오진호)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레전드(이하 LOL)를 6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했다고 전했다. 시즌3 도입 전에 게이머의 반응을 듣기 위해서다. 특히 '정글' 캠프의 초기 난이도를 상승시켰다. 자세한 내용은 이 곳(http://game.donga.com/65116/)에서 볼 수 있다.
5. 통신시장, 다시 한번 보조금 대란
아이폰5가 출시되면서 통신시장에 다시 보조금 대란이 일었다. 온라인 통신판매 업체를 중심으로 아이폰5, 갤럭시S3, 베가R3, 옵티머스 LTE2 등의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지금이 LTE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에 주의를 준 후 다시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이통사는 "이번 보조금 대란은 일부 판매점에서 자체적으로 주는 것으로 본사 정책과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6. KT 아이폰5, 10만 원 지원 철회. 소비자는 황당
KT는 직영 택배를 이용해 아이폰5 구매시 지원하기로 했던 할부원금 10만 원 인하 혜택을 철회했다.아이폰5 예약자 선착순 3,200명에게 10만 원을 할인해준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었다. 하지만 방통위가 과열 마케팅 자제를 당부하자 말을 바꿨다.10만 원 할부원금 할인이 아니라 15만 원 상당의 액세서리를 주기로 해 예약자들의 원성을 샀다.
7. 아이폰5 구매 시 KT, SKT 한달 요금 비슷
아이폰5 구매 시 KT와 SKT 공식 할부원금이 같아 한달 요금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KT가 할부원금을 할인해주는 제도가 더 많고 위약금3도 적용하지 않아 상당 부분 유리하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http://it.donga.com/newsbookmark/12217/)에서 확인할 수 있다.
8. 아이폰5를 '자급제'용 휴대폰으로
애플이 오는 12월 14일부터 아이폰5를 '단말기 자급제'용으로 판매한다. 이에 따라 이통사와 약정을 맺지 않고 제조사에서 직접 아이폰5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출시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http://it.donga.com/newsbookmark/12214/)에서 볼 수 있다.
9. 한국만 아이폰4S 가격 안 내려
아이폰5가 출시됐음에도 아이폰4S의 가격은 12월 10일 현재 81만 4,000원(16GB 기준)으로 이전과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은 그동안 신제품이 출시되면 이전 모델들의 가격을 일정 비율로 인하해왔고, 해외에선 공식적으로 아이폰4S의 가격을 100달러 낮춰 판매하고 있다.
아이폰4S의 국내 가격이 그대로인 것은 국내이통사가 가격을 낮추고 있지 않아서다. 애플은 이통사의 아이폰 재고분에 대해 보상하지 않는 정책을 써왔다. 해외에서 아이폰4S 가격이 인하된 이유는 팔리지 않고 남은 물량의 가격 인하분을 해외이통사가 부담했기 때문이다. 국내 이통사는 LTE경쟁 등에 따른 비용이 많아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있다.
10. 나우누리 내년 1월 서비스 종료
PC통신 나우누리가 내년 1월 31일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나우누리는 하이텔, 천리안과 함께 90년대 3대 PC통신으로 꼽혔다. 작년 하이텔에서 만든 인터넷 포털 '파란'에 이어 나우누리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현재는 PC통신 서비스로서 천리안만 남게 됐다. 나우누리는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 후 정리 절차를 밟는다.
글 / IT동아 나진희 (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