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제안하는 연말, 선물과 기부를 동시에?

찬바람이 부는 요즘, 다가오는 연말연시에 어떤 선물을 연인 또는 가족, 친구에게 줄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다. 애플이 오늘(2012년 11월 13일) 자사의 온라인 스토어 홈페이지(http://store.apple.com/kr)를 새롭게 단장하고, 아이팟 제품군(터치, 나노, 셔플), 아이패드, 아이폰, 맥 및 맥 북 등을 무료 각인 및 무료 배송해 주는 선물 패키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참고로 애플은 (PRODUCT) RED 제품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하면 일정 기금을 아프리카 에이즈(AIDS) 퇴치 국제 기금에 기부하고 있어, 선물과 기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뜻깊은 연말을 보낼 수 있다.

단순한 레드 컬러가 아닌, (PRODUCT) RED

애플은 (PRODUCT)RED 제품을 판매할 때마다, 판매 금액 중 일부를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 국제 기금에 기부한다. 통계적으로 매일 900명 이상의 신생아가 HIV에 감염된 채로 태어나지만, 애플은 여러 기업과 손잡고 (PRODUCT)RED 제품을 만들어서 2015년에는 태아 감염율 0에 가깝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입 이후 지금까지 (PRODUCT)RED로 국제 기금에 모금된 금액은 2,150억 원 이상이며, 이 중 애플은 560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연인에게 마음을 전하세요, 무료 각인 서비스

애플은 아이팟 제품군과 아이패드에 레이저로 자신이 원하는 메시지를 새겨 주는 무료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원하는 제품의 모델을 선택한 후, 다음 페이지에서 "사랑해" 또는 "생일 축하해"와 같은 메시지를 추가하면 된다. 연말 마음에 담아두었던 연인에게 작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추운 겨울 따뜻한 연인과 함께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저 제품만 덜렁 배달하기 아쉽다면, 카드와 포장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애플의 시그니처 선물 포장 서비스를 이용하면, 제품을 카드와 함께 빨간색 리본으로 장식한 선물 포장 상자에 담아서 선물할 수 있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 결제 과정에서 '이 품목은 선물입니다' 옆의 확인란에 체크하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선물 포장 서비스는 아이팟 제품군,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맥북에도 적용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