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아이패드, 이전보다 2배 향상된 성능

2012년 10월 23일(현지시간), 애플은 3세대 아이패드(뉴아이패드)보다 얇고 가벼워진 '아이패드 미니(iPad mini)'와 '4세대 아이패드(이하 아이패드4)'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미니는 출시 이전에 어느 정도 밝혀진 것처럼 화면 크기가 7.9인치로 줄어든 태블릿PC로 이전 아이패드와 달리 휴대성이 강조된 제품이다. 한 손으로 쥐고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것이 애플 측의 설명이다. 아이패드4가 이전 뉴아이패드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은 LTE 지원과 프로세서 성능 향상이다.

7개월 만에 선보인 아이패드4

이날,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와 함께 뉴아이패드를 선보인 지 7개월 만에 아이패드4를 선보였다. 9.7인치 크기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등 기본 사양 대부분은 뉴아이패드와 같다. 하지만 애플이 디자인한 새로운 A6X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 장점이다.

애플은 아이패드4에 탑재한 A6X는 뉴아이패드에 탑재되었던 A5X 프로세서보다 최대 2배 성능이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뉴아이패드는 국내에서 LTE를 이용할 수 없었지만, 아이패드4는 국내에서도 LTE를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아이패드4를 빠르게 선보인 이유는 뉴아이패드에서 제기되었던 발열 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수정하기 위함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아이패드4를 선보이며 강조한 것은 자사의 앱 생태계였다. 아이패드 전용으로 디자인된 27만 5,000개의 앱과 함께 5,000개 이상의 신문과 잡지를 지원하는 뉴스 가판대, 150만 권 이상의 전자책을 지원하는 '아이북스 스토어(iBook store)' 등이다. 또한, '아이튠즈 스토어(iTunes store)'는 2,600만 개 이상의 노래, 19만 개 이상의 TV 프로그램 및 4만 5,000개 이상의 영화를 제공한다. 그리고 새롭게 디자인된 '아이북스(iBooks)' 앱은 40개 이상의 언어로 책을 읽을 수 있으며, 전자책에 애니메이션, 도표, 사진, 비디오, 사용자화 서체, 다양한 수식 표현 등의 새로운 표현 방식이 추가되었다.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4의 커넥터는 '라이트닝(Lightning)' 커넥터를 사용한다. 그리고 카메라와 SD 카드, VGA, HDMI 연결 커넥터 액세서리도 출시되었다. 해당 액세서리 제품은 별도 판매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패드용 '스마트 커버(Smart Cover)'와 '스마트 케이스(Smart Case)는 아이패드4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용 스마트 커버는 새로 출시한다. 핑크, 그린, 블루, 라이트 그레이, 다크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시 가격은 39달러이다. 레드 컬러 스마트 커버는 이전처럼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가격 및 출시 시기

와이파이 지원 모델과 와이파이+3G, LTE 모델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한다. 먼저 와이파이 모델의 출시 가격은 16GB 62만 원, 32GB 74만 원, 64GB 86만 원이다. 와이파이+3G, LTE 모델의 출시 가격은 16GB 77만 원, 3GB 89만 원, 64GB 99만 9,000원이다. 참고로 아이패드2는 와이파이 16GB 모델의 경우 50만 원, 와이파이+3G 16GB 모델은 65만 원에 판매된다.

공식 출시일은 11월 2일로 1차 출시 국가는 한국이 포함된 미국,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캐나다, 체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홍콩, 헝가리,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푸에르토리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싱가포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이다. 참고로 오는 10월 26일부터 애플 온라인 스토어(www.apple.com/kr)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