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아이폰5 통화품질 "저희 것이 더 좋습니다"

2012년 10월 16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이 새로운 아이폰에 적용되어 있는 '와이드밴드 오디오(3G HD Voice)' 기능을 내년 초 네트워크에 적용함으로써 기존 3G 음성 보다 높아진 통화품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에 적용한 와이드밴드 오디오 기능은 기존 음성 통화 대비 음성 대역폭을 2.2배 넓게(와이드 밴드) 제공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와이드밴드 오디오 구축을 계기로 기존 통화품질의 의미가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통화품질은 '끊기지 않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이제는 '음질'이 중요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인 VoLTE(Voice over LTE)를 HD급 음질 서비스라는 의미로 'HD Voice'라고 명명한 바 있으나, 해외에서는 GSMA 규정에 따라 와이드밴드 오디오 기능을 HD Voice로 불러왔다. 즉, VoLTE와 와이드밴드 오디오가 뜻하는 바는 다르다.

와이드밴드 오디오는 3G 통신망에서 구현되는 기술로 VoLTE와 동일한 AMR(Adaptive Multi-Rate) 와이드밴드 코덱을 사용한다. AMR 와이드밴드 코덱을 탑재한 단말기끼리 통화하는 경우에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출시된 3G 단말기나 VoLTE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에서는 이용이 제한된다.

와이드밴드 오디오 네트워크 구축 이후 새로운 아이폰과 소니에릭슨 아크, 레이 및 향후 출시되는 AMR 와이드밴드 코덱 탑재 스마트폰은 별도의 펌웨어 업그레이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배준동 사업총괄은 "와이드밴드 오디오 네트워크 구축으로 새로운 아이폰을 SK텔레콤으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와이드밴드 오디오와 MC(멀티 캐리어)를 통해 음성과 데이터 모두 탁월한 통화품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