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KES] 첨단 광학 기술로 창조된 가상의 창조물
하나의 제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제품을 만들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중소기업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된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실제로 시제품을 제작하지 않고도 제품의 전반적인 윤곽과 질감을 가늠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되었다. 바로 쾌속 광 조형기(Rapid prototyping system)다.
(주)캐리마는 지난 30년간 오직 광학기기 제조 전문회사로서 한 길을 걸어왔다. 사명인 'CARIMA'는 동사 'carry'와 'image'의 합성어로서, 모든 이미지를 또 다른 형태로 옮겨준다는 의미다. 최초 국산 필름현상기를 제조했으며, 필름현상기를 디지털화 시키는 컨버터도 개발하는 등, 다양한 광학기기를 개발해왔다. 특히 컨버터 제품의 경우, 세계 30여 개국으로의 수출 및 호평을 받아왔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1년, 국내 최초로 쾌속 광 조형기인 'Master'를 개발했으며, 2012년에는 이를 한층 더 개선한 'Master +plus'를 선보였다.
캐리마가 2012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에 출품한 Master +plus 쾌속 광 조형기는 컴퓨터로 디자인된 가상의 3D 객체를 실제 만져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시간당 30mm가 적층 되기 때문에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도면상으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실제로 제작해 제품 양산 전에 테스트해 볼 수 있어 시행착오를 줄이고 제품 출시를 앞당길 수 있도록 돕는다.
글 / IT동아 편집부(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