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SKT·세종시사회서비스원, AI 기술로 ‘예방적 돌봄’ 실증 추진
[IT동아]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오득창), 세종시사회서비스원(원장 이기순)과 SK텔레콤(대표이사 정재헌)가 AI·디지털 기술로 지역 돌봄 체계를 바꾸는 실험에 나선다. 세 기관은 지난 10월 15일 세종시사회서비스원에서 협약을 맺고 ‘세종시 돌봄대상자를 위한 AI·디지털 건강케어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SKTCH for Good’과 연계해 진행된다. 스타트업이 개발한 AI·디지털 건강관리 솔루션을 지역 복지 현장에 직접 적용·실증해, 세종시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건강관리와 돌봄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대기업의 기술과 자원, 스타트업의 혁신 솔루션, 공공기관의 현장 전문성을 한데 묶어 지역 돌봄 문제를 풀겠다는 구상이다.
실증은 세종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AI·디지털 기술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관리하며, 인지·정서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등 건강관리와 예방적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점은 ‘기술 공급’보다 ‘현장 검증’에 찍혀 있다. 대상자가 서비스를 얼마나 편하게, 실제로 잘 쓰는지 확인하고 복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실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문제가 생긴 뒤에야 대응하던 기존 돌봄 방식에서 벗어나,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변화를 꾸준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계하는 예방적·맞춤형 돌봄체계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지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사업 재원은 SK텔레콤이 지원한다. 지정기부금과 현물 등을 포함해 총 7천만 원 규모다. 이 예산은 AI·디지털 기반 건강케어 서비스의 현장 적용과 실증에 쓰이며, 민간의 기술 역량과 지역 복지 현장을 잇는 협력 기반을 다지는 데도 활용된다.
세 기관은 실증 과정에서 쌓이는 현장 의견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세종시 내 다른 복지서비스 분야로 AI·디지털 기술 적용을 넓혀갈 계획이다. 실증 결과를 분석해 서비스 효과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지속 가능한 돌봄서비스 모델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오득창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는 “혁신적인 AI·디지털 기술을 지역 복지 현장에 도입해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예방적 돌봄체계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스타트업의 기술 실증을 동시에 지원하는 성공적인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실증 대상자와 참여 솔루션을 구체화한 뒤, 현장 적용과 서비스 운영을 거쳐 실증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AI·디지털 기반 건강관리 및 예방적 돌봄서비스의 확대 가능성을 검토한다.
돌봄 수요는 늘어나는데 현장 인력은 한정된 상황에서, 스타트업의 기술이 지역 복지 현장의 빈틈을 얼마나 메울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IT동아 이문규 기자 (munch@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