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판 키운 ‘2차 모두의 창업’…맞춤 멘토링 넘어 실제 사업화까지”

김예지 yj@itdonga.com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x IT동아 공동기획]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하는 ‘모두의 창업 2차’는 창업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모두의 창업 2차’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창업가와 다양한 창업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이 2차에 돌입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전 국민 창업 오디션이자 보육 플랫폼이다. 지난 1차에서 전국 6만 3000여 명이 몰리며 문턱 낮은 창업 지원사업으로 주목받은 데 이어, 이번 2차에서는 선발 규모를 1만 명으로 두 배 늘리며 판을 키웠다.

낮은 진입 장벽,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돌입

장해선 인천대 창업지원단 사업화지원팀장(오른쪽)과 최나해 선임매니저(왼쪽) / 출처=IT동아
장해선 인천대 창업지원단 사업화지원팀장(오른쪽)과 최나해 선임매니저(왼쪽) / 출처=IT동아

1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비교해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이하 2차 모두의 창업)는 지원 조건과 심사·검증 체계를 개편했다. 지원 트랙은 ‘일반·기술 트랙’ 8000명, ‘로컬 트랙’ 2000명으로 나뉘며, 이종 창업을 희망하는 기창업자의 참가는 기존 업력 3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확대됐다. 전체 선발 인원의 80% 이상은 예비창업자로 선발하고, 비수도권 참가자 비율을 70% 이상(일반·기술 트랙 70% 내외, 로컬 트랙 90% 내외) 선발한다. 1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탈락자가 재도전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우대책도 마련됐다.

선발된 참가자는 단계별로 창업활동자금, AI 바우처, 최소기능제품(MVP) 제작비 등을 지원받는다. 대학 및 액셀러레이터(AC) 등 170여 개의 창업 보육기관과 선배 창업자 멘토단을 통해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받는다.

오는 17일 오후 4시 접수 마감을 앞둔 가운데, IT동아는 1차에 이어 2차에서도 인천 지역 멘토기관으로 참여하는 인천대학교(이하 인천대) 창업지원단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들었다. (인터뷰에는 장해선 인천대 창업지원단 사업화지원팀장과 최나해 선임매니저가 참석했으며, 답변은 공동 화자로 정리했다)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인천대 창업지원단 사업화지원팀 / 출처=IT동아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인천대 창업지원단 사업화지원팀 / 출처=IT동아

IT동아: 2차 모두의 창업 멘토기관으로서 인천대를 소개해달라

인천대 창업지원단: 인천대는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과 성장으로 구현되도록 현장에서 지원해 온 전문 기관이다. 2011년 창업선도대학사업을 시작으로 16년간 창업지원사업을 수행해왔다. 특히 2019년부터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최근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인천대는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비즈니스 모델(BM) 검증, 투자 연계,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의 성장 지원까지 이어지는 ‘A to Z 창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재 예비창업패키지 외에도 재도전성공패키지, 소셜벤처 및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스포츠 분야 지원사업, 항만공사 지원사업 등 18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학 부설 AC인 INU파트너스를 통해 직접 투자와 보육 공간 제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IT동아: 기존 창업지원사업과 비교해 모두의 창업이 지닌 차별점은 무엇인가

인천대 창업지원단: 모두의 창업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창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도전할 기회를 준다. 창업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것이다. 창업 초기에는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실제로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데, 전문가와 선배 창업가 멘토링을 통해 체계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다. 대학 입장에서도 더 넓은 저변에서 우수한 예비창업자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1차 성과 바탕으로 2차서 맞춤형 지원 강화

1차 모두의 창업 2라운드 진출 결과 / 출처=모두의 창업
1차 모두의 창업 2라운드 진출 결과 / 출처=모두의 창업

IT동아: 인천대의 1차 모두의 창업 주요 성과는? 이를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인천대 창업지원단: 인천대는 인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원율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받아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성과는 1차 1라운드 진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책임멘토링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것이다.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 개별 상황에 맞춰 제공된 멘토링이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장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하고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찾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

IT동아: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운영 전략은 어떻게 준비 중인가

인천대 창업지원단: 1차 프로젝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멘토링의 내실을 기하는 데 초점을 뒀다. 단순히 멘토 인력풀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의 아이템 특성과 성장 단계에 최적화된 멘토를 정교하게 매칭할 계획이다. BM 설계부터 시장성 검토, 사업계획 고도화까지 단계별로 밀착 지원해 실질적인 창업으로 연결하겠다.

특히 이번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는 AI를 ‘공동 창업자’ 개념으로 활용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예비창업자가 AI를 활용해 BM을 구체화하고 MVP를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인천대는 2라운드 진출 기업에 전문가가 작성한 국내외 시장 동향 및 가격 분석 리포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장해선 인천대 창업지원단 사업화지원팀장(왼쪽)과 최나해 선임매니저(오른쪽) / 출처=IT동아
장해선 인천대 창업지원단 사업화지원팀장(왼쪽)과 최나해 선임매니저(오른쪽) / 출처=IT동아

IT동아: 1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운용 시 제기됐던 보완점들은 어떻게 개선됐나

인천대 창업지원단: 중소벤처기업부 및 창업진흥원에서 소통을 통해 평가 체계와 운영 방식 전반을 대폭 다듬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참가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심사 기준을 정립했으며, 전용 플랫폼 접근 시 멘토기관 담당자의 인증 절차를 강화하는 등 보안 시스템도 재정비했다.

IT동아: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인천대 창업지원단: 모두의 창업은 ‘창업은 어렵다’는 기존의 인식을 바꾸고, 아이디어가 있다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도전이 많아질수록 인천 지역에서도 새로운 창업자와 다양한 아이디어가 계속해서 발굴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창업자들이 실제 창업과 성장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역 창업 인프라 한계 극복…‘지속 성장 지원할 것’

IT동아: 인천 지역 예비·기창업자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애로사항이 있다면

인천대 창업지원단: 수도권으로 분류되지만 서울·경기 지역과 비교하면 창업 이후 성장 단계별 지원 인프라나 전담 기관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현재 전국 12곳에 지정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중심대학이 인천에는 부재하며, 주요 초기창업패키지나 창업도약패키지 등 주요 지원사업의 주관기관도 적다.

그렇기에 인천에서 시작한 도전이 지역 내에서 초기 창업, 투자 유치, 판로 개척까지 끊김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다행히 인천시의 인재 양성 지원과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더해지고 있어 관심과 참여도 높아지고 있다. 인천스타트업파크를 비롯한 창업 인프라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은 바이오, 물류, 항공, 항만, 제조 등 산업적 강점이 뚜렷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인천대도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예비창업자들이 이후 다양한 창업지원사업과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설명회 / 출처=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설명회 / 출처=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IT동아: 최근 개최한 설명회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인천대 창업지원단: 지난달 2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멘토기관 8곳이 함께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고,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1차에 이어 재도전 하는 지원자도 많았다. 특히 멘토기관별 개별 부스에서 진행된 1:1 맞춤형 상담의 참여도가 높아 창업 열기를 실감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2차 상담회는 주말에 진행되는 만큼, 평일 참여가 어려웠던 직장인과 학생 등 다양한 예비창업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IT동아: 마지막으로 지역 예비·기창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인천대 창업지원단: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도전을 망설이지 않았으면 한다. ‘되면 창업, 안 되면 스펙’이라는 슬로건처럼 아이디어를 시장에 직접 던져보고 검증하는 경험 자체가 자산이다. 이제는 함께 고민하고 성장을 지원할 기관과 전문가들도 있다. 인천대는 이번 2차 모두의 창업을 통해 발굴된 창업가들이 지역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

2차 모두의 창업 참여를 원하는 도전자는 오는 17일 오후 4시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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