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들, 업무 스트레스 작년보다 70% 이상 증가

이문규 munch@itdonga.com

글로벌 사무 공간 컨설팅 그룹 리저스(www.regus.com)가 전 세계 80여 개국 1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한국 직장인들의 71%가 지난해 보다 스트레스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여기에는 전 세계적 경제 불황 외에도 고용 불안전, 연금에 대한 걱정, 그리고 점차 낮아지고 있는 퇴직 연령 같은 국가적 요인도 있겠으나, 설문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무엇보다 '업무 자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상사(경영진)와 개인 재정 상태가 뒤이어 순위를 차지했다.

한국 직장인들, 업무 스트레스 작년보다 7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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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문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결 방안에도 주목했는데, 한국 응답자의 41%는 유연근무가 스트레스 감소를 가져온다고 답했다.

주요 설문 결과로는,

• 주요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업무가 71%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상사와 개인 재정 상태가 각각 41%를 차지했다(복수응답).

• 응답자의 41%는 유연근무가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고 답했다.

• 응답자의 24%는 유연근무가 가족친화력을 높인다고 답했다.

• 응답자의 65%는 유연근무가 생산성을 증진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감소하면 비용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세계적으로 소기업(42%)은 대기업(27%)과 비교하면 고객들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자가 많았으나, 상사(경영진)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자는 소기업(20%)이 대기업(40%)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리저스 아태지역 CEO, 필리포 사르티(Filippo Sarti)는 "응답자들은 유연근무제가 높은 스트레스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58%의 직장인이 유연근무의 직접적인 결과로 신체적으로 더 건강해졌음을 느낀다고 답했던 지난 2월 리저스의 설문결과를 뒷받침하는 결과"라며, "앞으로 유연근무는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직장인들의 수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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