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것

이문규 munch@itdonga.com

창업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의 발견은, 본인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우선으로 해결하는 데서 시작된다. 성공한 기업가들 중에는 그러한 자신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려 창업했다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 전세계 사용자들이 애용하는 사진 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의 최고경영자 케빈 시스트롬(Kevin Systrom)과 창업자 마이크 크리거(Mike Krieger)가 대표적이다. 그들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들을 보다 쉽게 공유하고, 각종 색깔과 필터 효과를 넣어 사진을 꾸밀 수 있는 서비스를 구상하다 인스타그램을 설립했다. 이들뿐 아니라, 글로벌 쇼핑 사이트 이베이의 창업자 피에르 오미다이어(Pierre Omidyar) 역시, 그냥 버리기도 누굴 주기도 아까운 레이저 포인터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싶은 생각으로 이베이를 시작하게 됐다.

창업1
창업1

통계를 보면 창업에 성공한 이들 중 50세 이상의 창업자가 25세 이하의 창업자보다 그 수가 두 배 정도 많다. 즉 흔히 말하는 '젋음과 패기'만이 성공적인 창업의 비결은 아니며,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는 학자들이나 설문조사/시장조사 등을 통해 발굴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세상을 움직일 만큼 탁월한 아이디어는 하루 아침에 생기는 건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꿈에서 반짝 떠오르기도 한다. 일례로, 러시아 과학자인 멘델레예프(Dmitri lvanovich Mendeleev)는 오래동안 화학성분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가, 어느 날 꿈 속에서 떠오른 '인큐베이션'이라는 아이디어로 솔루션을 찾았다고 전해진다. 이와 같이 우리는 합리적인 사고 과정을 무의식적으로 지속 반복하며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만약 창업을 위한 자본이 필요하다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crowd)으로부터 자금을 모은다(funding)'는 뜻으로,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사업 자본을 만드는 유용한 방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2013년 미국에서만 51억 달러(한화 약 5조 2천억 원)를 유치했고, 영국 국립과학기술예술재단인 네스타(NESTA)의 조사에 의하면, 10년 후 크라우드 펀딩의 규모는 1백 23억 파운드(한화 약 21조 3천 억)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낮은 금리로 인해 투자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라우드펀딩에 집중된 결과다. 또한 인터넷 기업 창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창업비용이 낮기 때문으로도 분석된다. 물론 창업 자금은 일반적으로 은행 대출로 충당하거나 벤쳐 투자회사(VC)를 통해 지원 받을 수도 있다.

아울러 창업을 위한 초기 비용(사무실 임대, 사무기기/집기 구매 등)을 줄이고 싶다면, 리저스(Regus) 등과 같은 사무공간 임대/대여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리저스는 사무실에서부터 전문 회의실, 비즈니스 라운지, 화상회의실 등의 종합적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서울 소재 상업지구의 주요 건물/빌딩을 사업장 주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편 및 택배 발송/수신 등도 가능하다는 점이 창업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창업2
창업2

덧붙여, 현재 창업을 계획할 때 참고할 만한 몇 가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알아두자. 먼저 인맥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SNS) 활동이 중요한데, '페이스북'을 비롯해 '링크드인(Linked-In)', '링크나우(Link Now)'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밖에 '후트스윗(HootSuite)'은 자신을 알리는 동시에 지인들에게 소개할 수도 있어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만약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라면 '검색 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 SEO)'를 통해 자신이 창업한 회사의 홈페이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세오(iSEO)'나 '링크주스(LinkJuice)' 등의 서비스가 유용하다. 출장이 잦은 창업자에게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회사 또는 집에 있는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로그미인(LogMeln)'이나 '팀뷰어(Team Viewer)'등의 앱을 추천한다. 업무 정리를 도와주는 '에버노트(Evernote)'는 필수 앱이 이라 할 만하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