샥즈, ‘오픈핏 프로' 출시···오픈형 이어폰에 소음 감소 기능 추가
[IT동아 한만혁 기자] 글로벌 오픈형 이어폰 브랜드 샥즈(SHOKZ)가 3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샥즈코리아의 주요 성과와 프리미엄 오픈형 이어폰 ‘오픈핏 프로(OpenFit Pro)’를 발표했다. 오픈핏 프로는 외부 소음을 줄이는 ‘오픈 이어 노이즈 리덕션(Open-Ear Noise Reduction)’ 기술을 적용해 귀를 막지 않는 오픈형 이어폰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샥즈코리아 “브랜드 경험 확장에 집중한 덕에 성장세 유지”
샥즈는 2011년 설립 이후 골전도, 오픈이어 사운드 등 오픈형 음향 기술 연구에 집중해온 브랜드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65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CES 2026, 4대 산업 디자인 어워드 등 10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은 2700만 대 이상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샥즈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글로벌 출하량 기준 오픈형 이어폰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5년 한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54% 이상 성장했으며, 플래그십 제품 판매 비중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김무웅 샥즈코리아 영업팀장은 “가격이 아니라 가치로 선택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샥즈코리아는국내에서 브랜드 경험 확장에 집중했다. 체험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늘려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고, 국내 첫 브랜드 스토어도 열었다.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스토어, 쿠팡, G마켓, SSG닷컴 등 주요 커머스 플랫폼에 공식 브랜드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샥즈 공식 웹사이트의 경우 2025년 기준 누적 회원 및 구독자가 100만 명을 넘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최근에는 스포츠용 기기를 넘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김무웅 팀장은 “지난해 선보인 오픈 닷 원(OpenDot One)과 오픈핏2 시리즈를 통해 소비자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다”라며 “귀를 막지 않는 편안함으로 일상의 다양한 순간을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노이즈 리덕션 더한 오픈형 이어폰, 오픈핏 프로
이어 연단에 오른 클로이(Chloe Z.) 샥즈 글로벌 PM(프로덕트 매니저)는 신제품 오픈핏 프로에 대해 소개했다. 클로이 PM은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음악을 보다 선명하게 듣고 싶어 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오픈핏 프로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픈 이어 노이즈 리덕션 기술이다. 오픈형 이어폰은 귀를 막지 않는 구조 특성상 외부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는 음악이 잘 들리지 않는 단점이 있다. 샥즈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음 제어 기술을 오픈형 이어폰에 맞게 재설계했다.

노이즈 리덕션는 주변의 불필요한 소음을 줄여 별도의 볼륨 조절 없이도 이어폰의 소리를 명확히 들을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원리는 주변 소음에 반대되는 파형을 내보내 소음을 줄이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과 동일하다. 다만 귀를 완전히 막지 않기 때문에 일반 이어폰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처럼 외부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지는 못한다. 한 마디로 오픈형 이어폰에 특화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다.
클로이 PM은 “노이즈 리덕션은 주변 소음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주변 소음과 이어폰 사운드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둔 기술”이라며 “샥즈는 주변 소음을 줄이면서도 주변과 연결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샥즈는 노이즈 리덕션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3개의 마이크를 정교하게 배치했다. 외부 소음을 감지하는 피드 포워드 마이크 2개와 귀 속 소리를 인식하는 피드 백 마이크 1개가 실시간으로 소음을 식별하고, 적응형 알고리즘이 이를 분석해 소음을 제어한다.
클로이 PM은 “비행기나 기차 등 소음 수준이 높은 환경에서는 완전한 소음 차단이 어렵지만, 헬스장, 카페, 사무실 등 일상 환경에서는 원하는 콘텐츠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간담회 현장에서 들어보니 중저음역대의 소음 제어 효과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주변 사람의 목소리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오픈핏 프로는사운드 성능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11x20mm 드라이버 기반의 ‘샥즈 슈퍼부스트’ 기술을 적용했다. 드라이버는 두 개의 진동판이 대칭으로 움직이는 듀얼 다이어프램 구조로,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PMI 합성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했다. 덕분에 선명한 고음과 풍부한 저음을 구현하며 왜곡을 줄인다. 오픈핏2 대비 주파수 응답, 선명도, 저음이 향상되고 왜곡률이 낮아졌다는 것이 샥즈의 설명이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와 헤드 트래킹 기술을 지원해 현실적인 공간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이어폰만 사용할 경우 최대 12시간이며, 노이즈 리덕션 기능 사용 시 최대 6시간이다. 케이스 배터리 수명은 최대 50시간이다. 10분 충전으로 4시간 재생 가능한 급속 충전과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초슬림 니켈-티타늄 합금 소재와 피부 친화적인 울트라 소프트 실리콘 2.0 소재를 적용해 오랜 시간 착용해도 압박감 없이 안정적으로 고정되며, 블루투스 6.1, IP55 방진방수, 착용 감지 센서, 멀티포인트 페어링, 이어폰 찾기 기능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한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출시가 기준 36만 9000원이다. 국내 출시일은 3월 31일이다.
클로이 PM은 “오픈핏 프로는 주변 환경을 인지하면서도 불필요한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음악에 집중하도록 설계했다”라며 “샥즈는 일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