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퍼슬리, 중동 최대 의료 전시회서 기업용 헬스케어 API 공개 外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IPO 준비와 해외 진출, 투자 유치와 수상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퍼슬리, 중동 최대 의료 전시회서 기업용 헬스케어 API 공개 外
AI 헬스케어 기업 퍼슬리가 중동 최대 규모의 의료 기기 및 헬스케어 전시회인 'WHX Dubai 2026' 현장에서 기업 대상(B2B) 헬스케어 API를 전면 공개했다고 2월 13일 밝혔다.

이번 WHX Dubai 2026에서 퍼슬리는 전 세계 150여 개국 환자들이 사용하며 검증된 자사의 핵심 의료 AI 엔진을 기업들이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API 형태로 선보였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디바이스 기업, 병원, 보험사 등은 별도의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 퍼슬리의 고도화된 AI 헬스케어 솔루션을 자사 서비스에 즉시 탑재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퍼슬리는 생성형AI 도입을 원하면서도, 할루시네이션(환각)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도입을 주저했던 의료·헬스케어 업계의 니즈를 정조준했다. 퍼슬리의 API는 의료 컴플라이언스를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할루시네이션 없는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WHX 2026 현장에서는 병원 및 의료기관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한 유럽의 유력 만성질환 홈케어 기업은 "기존 거대언어모델(LLM)들은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어 환자에게 적용하기 어려웠으나, 퍼슬리는 문장별 근거를 표기한 정보만을 제공해 도입을 협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퍼슬리 관계자는 "우리는 런칭 1년 만에 150여개국의 환자들이 실사용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AI로 성장했다"며 "이번 WHX 두바이 2026 참가를 기점으로 B2C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및 병원의 AX(AI Transformation·AI 전환)를 돕는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렉슬, 학습용 전자책 플랫폼 '스콘'에 EBS 전용관 오픈
에듀테크 기업 플렉슬(대표 권정구)이 자사의 학습용 전자책 플랫폼 '스콘(SCONN)'에서 'EBS 수능특강' eBook을 포함한 EBS 디지털 교재의 다양한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도록 지원하며 EBS와의 협업 소식을 알렸다고 2월 12일 밝혔다. 올 한 해 중·고등학교 학습 시장으로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BS와 손잡은 스콘은 12일부터 'EBS 수능특강' eBook을 판매한다. 해당 도서는 EBS가 전자책 형태로 발행한 수능 연계 교재다. 스콘은 자사의 전자책 스토어 '스콘북카페' 내 EBS 전용관을 개설하고 ▲수능특강 ▲수능개념 ▲올림포스 ▲50일 수학 등 중학생부터 고등학생, N수생까지 활용 가능한 EBS의 다양한 디지털 교재들을 선보인다.
스콘과의 협업을 통해 EBS는 자사몰 '북스토리'에서 구매한 교재를 스콘 앱과 연동해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북스토리 또는 스콘북카페에서 구매한 교재를 모두 스콘 앱을 통해 열람하고 학습할 수 있게 돼 접근성과 편의성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보는 EBS의 eBook을 스콘의 학습 효율 도구들과 결합해 제공하는 점 또한 이번 협업의 특징이다. 스콘은 ▲디지털 필기도구 ▲단권화 기능 등 태블릿 기반의 필기 학습에 최적화된 디지털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나아가 ▲메가스터디 ▲디지털대성 ▲비상교육 ▲쎄듀 ▲공단기 ▲에듀윌 ▲YBM 등 다양한 교육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며 디지털 학습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권정구 플렉슬 대표는 "국내 수험생들에게 신뢰를 받으며 수능 준비의 출발점으로 통하는 EBS의 디지털 콘텐츠를 스콘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EBS와의 협업을 기점으로 중·고등학교 학습 시장으로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븐AI, 허준호 감독의 연출 DNA 이식... AI 창작 생태계 구축
생성형 AI 플랫폼 데이븐AI(대표: 정우균)가 글로벌 AI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허준호 감독의 연출 로직을 코드화한 시네마틱 앱 4종을 출시했다고 2월 13일 밝혔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데이븐AI가 전문가들의 독자적인 빌더(Builder)를 플랫폼에 탑재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AI 창작 이코노미를 실현한다는 점이다. 그 신호탄으로 데이븐AI는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허준호 감독의 시네마틱 아키텍처(Cinematic Architecture)를 플랫폼에 심었다.
허준호 감독은 12년간 운영하던 패션 브랜드를 정리한 후, AI 전향 단 3개월 만에 대표작 '학교 맹글라'로 ▲뉴욕 ▲할리우드 ▲로마 ▲도쿄 등 국제 영화제 10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세계 최대 영화 데이터베이스인 IMDb에 공식 감독으로 등재되며, 국제적으로 공인된 영화 연출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시네 마스터 샷 ▲씬 에디트 ▲시네 라이팅 ▲시네 시퀀스 4종의 앱은 허 감독이 5초의 명장면을 얻기 위해 수천 번의 컷을 골라내며 정립한 연출 DNA가 이식된 마스터 빌더다. 사용자는 이 앱들을 통해 실제 하이엔드 카메라의 광학적 질감을 구현하고, 거장의 시선으로 캐릭터의 표정을 디렉팅하며, 단 한 장의 이미지로 9컷의 서사적 시퀀스를 완성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데이븐AI는 허 감독과 같은 영상, 음악,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만의 연출·기획·디자인 로직을 앱 형태로 만들어 데이븐AI에 올리면, 전 세계 사용자들이 이를 활용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빌더가 가져가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김연지 데이븐AI CMO는 "데이븐AI는 전문가들에게는 새로운 수익 창출의 터전이 되고, 사용자들에게는 거장의 시선을 손에 쥐여주는 가장 민주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팝업스튜디오-서강대-코드프레소, 'AI 바이브 코딩 러너톤' 성료
바이브코더를 위한 개발 인프라와 커뮤니티를 만드는 팝업스튜디오(대표 김태형)가 서강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신관우), IT 평가 플랫폼 코드프레소(대표 이동훈)와 공동 주최한 '서강대학교 AI 러너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월 13일 밝혔다.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12일까지 총 25일간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AI를 단순한 소비 도구가 아닌, 실전 문제를 해결하는 설계 및 제조 도구로 활용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러너톤에는 서강대학교 학부생 및 대학원생 총 41개 팀, 63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전공자를 위한 'AI 에이전트 트랙'과 비전공자도 참여 가능한 '바이브 코딩(Vibe Coding) 트랙'으로 분리 운영되어 교육의 효율성을 높였다.
참가자들은 팝업스튜디오의 AI Native BaaS(Backend as a Service) 솔루션인 'bkend'와 바이브 코더 커뮤니티 'bkamp'를 활용했다. 특히 비전공 참가자들은 코딩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AI와 대화하며 제품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 방식을 통해 실제 작동하는 웹 서비스를 기획부터 배포까지 완수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치열한 경합 끝에 대상(1팀, 상금 60만원), 최우수상(1팀, 상금 40만원), 우수상(1팀, 상금 20만원)이 수여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코드프레소 역량 인증서와 인턴십 연계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김태형 팝업스튜디오 CEO는 "이번 러너톤을 통해 탄탄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비전공자들도 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바이브 코딩 시대에는 기술적 허들이 더 이상 장애물이 되지 않으며, 팝업스튜디오는 누구나 빌더가 될 수 있는 세상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스케치, 삼성 AI홈 인테리어 컬렉션 활용 주방 디자인 챌린지 개최
AI 공간 데이터 기업 아키스케치(대표 이주성)는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 AI홈 인테리어 컬렉션'을 활용한 프리미엄 주방 디자인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월 13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삼성전자의 AI 가전 7종을 실제 공동주택 주방 공간에 적용해보는 디자인 프로젝트다. 참가자는 국내 59㎡~84㎡ 규모의 아파트 및 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내 주방 코너를 직접 선정해, ▲빌트인 1도어 냉장고·냉동고 ▲언더싱크형 정수기 ▲식기세척기 ▲인덕션 ▲후드 ▲로봇청소기 등 필수 가전을 반영한 공간을 설계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아키스케치의 3D 공간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가전 제품을 미리 배치하고, 완성된 디자인을 포트폴리오 형태로 제출할 수 있다. 총 상금 규모는 최대 510만원이다. 대상 1명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되며, 최우수상 2명(각 50만원), 우수상 3명(각 20만원), 장려상 50명(각 5만원)에게 상품권이 제공된다. 참가 작품은 아키스케치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까지 접수한다.
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는 "이번 챌린지는 AI 가전이 카탈로그 속 제품이 아니라 실제 생활 공간 안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경험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3D 공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전을 사전에 적용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와 디자이너 모두에게 새로운 공간 설계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봄, '두쫀쿠' 열풍에 관련 판매액 최대 130배 상승
외식사업자용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이 최근 디저트 시장을 휩쓸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덕분에 연초부터 관련 식자재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2월 13일 밝혔다.

식봄을 운영하는 마켓보로(대표: 임사성)가 최근 반년간 두쫀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식자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재료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더니 올해 1월 들어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 판매액은 전월 대비 130배나 폭증했고, 마시멜로는 17배, 화이트초콜릿은 7배, 수입 초콜릿과 카카오 파우더는 각각 2배 이상 증가했다.
식봄은 이 같은 현상을 테스트에서 본격 판매로 넘어가는 신호로 해석했다. '두쫀쿠'가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던 지난해까지는 레시피 테스트 목적의 소량 구매가 주를 이루다가, 연말을 기점으로 실제 판매를 전제로 한 대량 구매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실제 카페·베이커리 업종의 식봄 신규 회원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1월 신규 회원 가입자 수는 '두쫀쿠'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마켓보로는 밝혔다.
윤현지 식봄 MD는 "'두쫀쿠'처럼 순식간에 떠오르는 트렌드 메뉴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식자재 수급이 중요하다"며 "사장님들이 이곳저곳 헤매지 않고 식봄에서 필요한 모든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T도앙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