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블업, SC25서 ‘백앤드.AI’ 기반 AI 인프라 구축 성과 알린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 래블업(Lablup)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월 16일부터 21일 사이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슈퍼컴퓨팅 콘퍼런스 ‘SC25(Supercomputing 2025)’에 3년 연속 참가한다. SC는 1998년 미국 컴퓨팅 기계 협회와 IEEE 컴퓨터 학회가 설립한 연례 콘퍼런스로 고성능 컴퓨팅 및 네트워킹, 저장과 분석과 관련된 슈퍼 컴퓨터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SC는 ‘슈퍼컴퓨팅으로 점화하다(HPC Ignite)’를 주제로 개최되며 전 세계 연구자 및 과학자, 엔지니어 등 1만 8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현장을 찾는다. 래블업은 AI 인프라 관리 플랫폼인 백앤드.AI(Backend.AI)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사례와 최신 기술 동향을 공개한다.
래블업, K-AI 사업 인프라부터 교육기관, 기업에 걸친 도입사례 확보
래블업은 GPU 가상화 기술, 고성능 컴퓨팅 최적화, 엔비디아 DGX 시스템 지원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컴퓨터의 자원 활용 및 관리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엔비디아 GPU는 물론 AMD, 인텔 가우디 등 다양한 AI 가속기 운용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SC25에서 가장 주력으로 내세울 도입 사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 관련 정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범국가 AI 기반 모델을 구축하는 국가규모의 AI 사업이며 현재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합류해 있다. 업스테이지 정예팀에는 노타,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로앤컴퍼니, 오케스트로, 데이원컴퍼니, 올거나이즈코리아, 금융결제원,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 함께한다. 여기서 래블업은 500여 장 이상의 최신 GPU 클러스터를 직접 관리 중이며 관련 노하우 및 운용 정보 등을 현장에서 소개한다.
아울러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SC)는 래블업의 백앤드.AI를 활용해 캠퍼스 전체의 GPU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 사례, 물류 및 유통 기업용 AI 설루션 기업 ‘팀리부뜨’가 백앤드.AI의 패스트트랙 3를 활용해 무역 품목 분류코드 입력을 자동화하는 설루션이 탑재된 대형언어모델(LLM)을 미세 조정한 사례도 소개된다.
학계 및 교육기관과 꾸준히 협업 중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내 인공지능 및 인프라 연구소인 CJ랩( CJLab)은 백앤드.AI 클라우드를 활용해 연구자들이 쉽고 빠르게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중이고, 국민대학교는 보유 GPU 자원을 통해 다수의 구성원들이 머신러닝을 동시에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성균관대학교는 백앤드.AI를 활용해 우리나라 최초로 대학 수준의 슈퍼컴퓨팅 센서를 운영 중이다.
AI 가속기 및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등과 공동 발표 예정
래블업은 아메리칸 센터 컨벤션 컴플렉스 내 #3102 부스에 마련된 공간에서 AI 반도체 기업 하이퍼엑셀, 클라우드 및 AI 데이터 플랫폼 웨카(WEKA), AI 데이터 인프라 전문 기업 바스트 데이터(VAST Data), 가상 호스팅 서비스 기업 벌쳐(Vultr)와 함께 기술 세션을 진행한다. 발표 기업들은 AI 가속기와 고속 저장장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AI 인프라가 담당하는 역할을 강조하고, 효율적으로 AI 인프라를 운영하기 위한 최적화 방안 등을 토론한다..
아울러 래블업과 인텔의 협업 사례도 전시된다. 인텔은 SC25에서 제온6 기반 고성능 시뮬레이션, 날씨 및 기후 모델링 성능, 다중 대규모 AI 에이전트 시연 등 슈퍼컴퓨팅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또한 전문가 및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부스 및 기술을 소개하는 인텔 이노베이션 패스를 운영한다. 이 패스의 일환으로 래블업 부스에서 인텔 가우디 3 AI 가속기 위에서 래블업 백앤드.AI 플랫폼이 구동되는 데모 세션이 전시된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SC25는 백앤드.AI가 교육기관부터 국가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이뤄낸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라면서, “래블업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AI 인프라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