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스텔라비전, CES 2026 혁신상 수상 外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IPO 준비와 해외 진출, 투자 유치와 수상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스텔라비전, CES 2026 혁신상 수상...SAR 기반 실내 구조용 장비 선보여

우주·위성 기술 기업 스텔라비전(대표 이승철)이 SAR(합성개구레이더) 기술 기반 실내 구조용 소형 레이더 장치 '스텔라레스큐(StellarRescue)'로 CES 2026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11월 10일 밝혔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CES 혁신상은 전 세계 기업 대상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정한다.

스텔라비전, CES 2026 혁신상 수상 / 출처=스텔라비전
스텔라비전, CES 2026 혁신상 수상 / 출처=스텔라비전

스텔라레스큐는 실내 구조 작전 시 소방관들이 갇힌 사람들을 찾는 것을 돕는 소형 레이더 장치다. SAR 기술을 활용해 연기, 불꽃, 잔해를 투과하여 열화상 카메라나 광학 장비가 작동하지 않는 환경에서도 인명을 탐지할 수 있다. 장치는 반사된 신호를 온디바이스(내장) AI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각종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GPS 등의 다른 장비 없이도 실내 지도를 표시하고 희생자나 최근 활동 등의 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900g의 가벼운 무게를 갖췄으며 평면 배열 안테나, FPGA 기반 신호 처리 시스템과 더불어 내구성 및 내열성이 높은 외피를 적용했다. 휴대용이나 드론 장착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구조대원들이 진입 전 위험을 평가하고 복잡한 공간을 신속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래 항공우주 레이더 시스템에서 개발된 이 기술은 고급 감지 기술을 현장 구조 임무에 직접 적용한 사례다. 스텔라비전은 위성 기술의 가치를 연구실과 전문기관을 넘어 더 많은 대중이 쉽게 인식하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단계로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텔라비전 관계자는 "잘 만든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는가에 집중했다"며 "위험 지역의 핵심 데이터를 신속·정확하게 확보하고,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만 선명하게 전달하도록 기능과 사용 경험을 다듬었다"고 말했다.

반프, CES 2026 혁신상 수상... '타이어세이프' 기술력 인정

스마트 타이어 기술 스타트업 반프(대표 유성한)가 자율주행차량용 지능형 타이어 시스템 '반프 타이어세이프(BANF TireSafe)'로 CES 2026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반프는 CES에서 두 번째로 혁신상을 거머줘었다.

반프, CES 2026 혁신상 수상 / 출처=반프
반프, CES 2026 혁신상 수상 / 출처=반프

반프는 차량기술 및 첨단모빌리티(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 부문에서 수상했다. 반프 타이어세이프는 실시간 타이어 급파열(블로우아웃·Blowout) 및 서서히 공기가 빠지는 현상(슬로 리크·Slow Leak)을 감지하는 지능형 타이어 시스템이다.

미국 도로에서는 매년 타이어 고장으로 인해 약 646명이 사망하고 11,00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프 타이어세이프는 타이어에 장착된 'iSensor'가 3축 가속도계를 활용해 초당 4000회의 데이터를 샘플링하며, AI 기반 분석으로 서서히 진행되는 공기 누출부터 급작스러운 타이어 파열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반프는 현재 20개 이상의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 및 물류 업체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현대자동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에도 선정되어 국내외 완성차 업계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유성한 반프 대표는 "120년간의 타이어 역사에서 디지털 혁신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반프는 세계 최초로 타이어 프로파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차량 안전성과 연비 경제성을 동시에 높이는 시스템을 상용화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프렌들리AI, MS 클라우드 파트너사 '네비우스'와 협력

AI 추론 서비스 기업 프렌들리AI(대표 전병곤)가 글로벌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Nebius)와 협력해 더 빠르고 효율적인 AI 서비스 제공을 돕는다고 11월 12일 밝혔다.

프렌들리AI, MS 클라우드 파트너사 '네비우스'와 협력 / 출처=프렌들리AI
프렌들리AI, MS 클라우드 파트너사 '네비우스'와 협력 / 출처=프렌들리AI

이번 협업에 따라 프렌들리AI의 최적화된 추론 기술이 네비우스의 대규모 AI 클라우드 인프라에 결합된다. 네비우스 인프라에서 고객 지원 챗봇, 코딩 어시스턴트, AI 에이전트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프렌들리AI의 API로 빠른 속도, 비용 효율, 안정성까지 개선된 추론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네비우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네오 클라우드 기업이다. 현재 유럽, 북미, 이스라엘 전역에 고성능 AI 워크로드용 인프라를 제공 중이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194억 달러 규모의 AI 컴퓨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프렌들리AI는 독자 기술로 AI 추론 가속, 효율화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AI 개발과 서비스 운영 시 기업의 가장 큰 부담 요소인 GPU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모델 인프라 수준의 최적화, 연속적 배치 처리(Continuous Batching) 등의 독자 기술을 통해 2배 이상 빠른 추론 속도도 제공한다.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는 "프렌들리AI의 추론 최적화 기술과 네비우스 AI 클라우드의 결합은 이제 모든 고객이 누구나 최고 수준의 지연 시간, 안정성, 비용 효율성을 겸비한 AI 모델을 배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2025 AI-X 창업생태계 비전 컨퍼런스’ 개최... 지역 AI 전환 방안 논의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이해정)가 11월 1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춘천ICT벤처센터에서 '2025 AI-X 창업생태계 비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2025 AI-X 창업생태계 비전 컨퍼런스’ 개최 / 출처=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2025 AI-X 창업생태계 비전 컨퍼런스’ 개최 / 출처=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이번 컨퍼런스는 인공지능(AI) 확산 정책을 지역 경제와 산업 현장으로 확산시키고,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모두가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개막식 ▲기조강연 ▲주제강연 ▲패널토의 ▲네트워킹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기조강연은 김지현 SK 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이 「AI-X 모두를 위한 창의적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어 지광철 넥스트페이먼츠 대표가 '지역 성장과 AI-X 성장 전략', 김태호 뤼튼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 성장'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진행한다.

패널토의에서는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청중들과 함께 AI 전환 사례와 적용 과정에서의 고민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우수 기업 전시 ▲창업 BuS 강원브릿지 엔젤클럽 ▲강원브릿지 배치 프로그램 데모데이가 진행된다.

올 한 해 강원혁신센터는 지역 창업자와 소상공인들의 AI 전환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 9월에는 '강원AX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으며, 11월 초에는 'AI 프롬프트 가이드&빌더'를 공개해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손쉽게 AI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해정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AI 대전환(AX)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강원에서 AI-X 혁신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리얼트립, 25-26시즌 유럽 축구 티켓 판매... EPL 이어 5대 리그·챔피언스리그까지 확대

여행 슈퍼앱을 지향하는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에 이어 유럽 5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판매를 확대하며, 2025-2026 시즌 공식 티켓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1월 10일 밝혔다.

마이리얼트립, 25-26시즌 유럽 축구 티켓 판매 / 출처=마이리얼트립
마이리얼트립, 25-26시즌 유럽 축구 티켓 판매 / 출처=마이리얼트립

2023년 국내 온라인 여행사(OTA) 중 최초로 EPL 티켓 판매를 시작한 마이리얼트립은 이를 기반으로 런던 지역 투어·액티비티 부문 거래액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확장을 통해 유럽 주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마이리얼트립은 기존 EPL을 비롯해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이강인, 김민재와 같이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팀의 경기부터 인기 클럽 빅매치까지 총 38개 주요 경기 티켓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마이리얼트립에서 제공하는 유럽 축구 티켓은 ▲공식 인증 ▲구매 즉시 확정 ▲연속 좌석 보장 등 EPL 판매 경험을 통해 검증된 서비스 품질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오픈을 기념해 23일까지 유럽 축구 티켓 구매 예정인 고객에게 10%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EPL 티켓 판매 노하우와 높은 고객 만족도를 바탕으로 유럽 주요 리그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며 "유럽 축구의 꾸준한 인기와 현지 직관 수요가 높아진 만큼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꿈꾸던 축구 성지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히든스카우트, 대기업 전용 헤드헌팅 채용관 오픈... 고기밀·고정밀 인재 매칭 강화

헤드헌팅 테크 플랫폼 히든스카우트(대표 방현배)가 대기업 핵심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대기업 전용 헤드헌팅 채용관(이하 대기업 전용관)'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11월 12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대기업 헤드헌팅의 핵심 요소인 높은 수준의 기밀 유지와 신속한 채용, 정밀한 인재 매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히든스카우트, 대기업 전용 헤드헌팅 채용관 오픈 / 출처=히든스카우트
히든스카우트, 대기업 전용 헤드헌팅 채용관 오픈 / 출처=히든스카우트

히든스카우트 대기업 전용관은 히든스카우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3,400명 이상의 헤드헌터 중 각 산업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온 소수의 '탑티어(Top-tier) 서치펌'과 산업별 상위 1%의 헤드헌터와 협력해 운영하는 프리미엄 헤드헌팅 서비스다.

대기업 전용관 서비스에는 복수의 서치펌 계약 없이 히든스카우트와 한 번의 계약 체결로 여러 서치펌에게 양질의 후보자 리스트를 받아볼 수 있는 '원스톱 헤드헌팅 서비스'가 적용된다. 히든스카우트 플랫폼에 가입하면 대기업 전담 프리미엄 매니저가 배정되며, 포지션 등록부터 서치펌 커뮤니케이션, 후보자 관리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한다.

이번 대기업 전용관 출시에 맞춰 플랫폼 UI·UX도 전면 개편했다. 헤드헌터는 '굿매칭 AI'를 활용해 기존 채용 플랫폼에서는 접점이 어려운 '오프마켓(Off-Market) 인재'까지 발굴해 추천할 수 있다. 오프마켓 인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지만 매력적인 제안을 받으면 이직을 고려하는 핵심 인재를 뜻한다.

방현배 히든스카우트 대표는 "대기업 채용은 외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는 고기밀 포지션이 많은 데다, 채용 실패에 따른 위험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부담되므로 정확하면서도 신속한 인재 매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빌린트, LG사이언스파크와 NPU 기반 AI 기술 검증 완료... 엣지 AI 상용화 수준 입증

AI 반도체 전문 스타트업 모빌린트(대표 신동주)가 LG사이언스파크와 함께 자사 NPU(Neural Processing Unit) 기반 엣지 AI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기술 검증(PoC: Proof of Concept) 프로젝트를 최근 완료했다고 11월 6일 밝혔다.

모빌린트, LG사이언스파크와 NPU 기반 AI 기술 검증 완료 / 출처=모빌린트
모빌린트, LG사이언스파크와 NPU 기반 AI 기술 검증 완료 / 출처=모빌린트

모빌린트는 고성능 AI 반도체 설계 역량과 최적화 기술을 갖춘 AI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LG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LG와 스타트업이 함께 혁신 가설을 검증하는 육성 활동인 '슈퍼스타트 PoC'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PoC는 LG 내 현업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언어, 비전, 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AI 모델을 실제 NPU 환경에서 테스트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오픈소스 모델부터 LG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까지 폭넓은 AI 모델을 대상으로 검증이 이뤄졌으며 그 결과 모빌린트 NPU가 엣지 AI와 온디바이스 AI 영역에서 상용화 수준의 성능과 효율성이 검증되었다.

윤상현 모빌린트 CSO(Chief Strategy Officer)는 "이번 PoC를 통해 기술의 범용성과 안정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결과를 기반으로 가전, 로보틱스, 산업 자동화, 스마트시티 등 엣지 AI가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시간 AI 추론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진사,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 선정... 최대 10억 원 규모 보증 지원

출장 세차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세진사(대표 윤용빈)가 신용보증기금이 주관하는 유망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리틀펭귄(Little Penguin)'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월 10일 밝혔다.

세진사,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 선정 / 출처=세진사
세진사,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 선정 / 출처=세진사

'리틀펭귄'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신용보증기금의 대표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성장성이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대 10억 원 규모의 보증 지원, 투자 연계, 전문가 멘토링, IR 컨설팅 및 정책자금 연계 등 실질적인 성장 패키지를 제공한다.

세진사는 출장 세차 앱 서비스 '세차에 진심인 사람들(이하 세진사)'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차 산업 전 과정을 데이터 중심으로 혁신하고 있는 모빌리티 케어 스타트업이다. 서울대학교 출신 창업진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세진사는 현재 서울 전역 및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수도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월 3만 건의 세차를 서비스하는 규모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진사는 축적된 세차 데이터와 이용 패턴을 기반으로 차량의 세차 주기 등을 분석해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소모품 교체, 경정비 등 자동차 관리 전반으로의 서비스 확장을 추진 중이다.

윤용빈 세진사 대표는 "이번 리틀펭귄 선정은 세진사의 기술적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차를 넘어 차량 관리의 모든 경험을 데이터로 연결해,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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