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방, 자동차 명의 이전등록 신청 900% 증가··중고차 직거래 확대 영향
[IT동아 한만혁 기자] 비대면 자동차 명의 이전등록 플랫폼 '카방'이 올해 자동차 명의 이전등록 신청 건수가 지난해 1월 대비 9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 수 역시 700% 이상 증가했다.

카방은 자사 플랫폼 성장세의 원인으로 중고차 직거래 확대 트렌드를 꼽는다. 최근 중고차 시장은 오프라인 매매단지 중심에서 개인 간 직거래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당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을 비롯해 지역 커뮤니티, 자동차 동호회를 통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직거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중고차 직거래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허위 매물이나 사고 이력 조작 위험이 적고, 중간 매매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단 복잡한 명의 이전등록 절차를 구매자와 판매자가 직접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소유자 확인, 관련 서류 준비, 관공서 방문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도 소요된다.
카방은 이러한 구조적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휴대폰 본인 인증 기반 비대면 명의 이전등록 시스템을 제공한다. 카방 앱을 이용하면 이용자는 차량 및 소유자 정보 입력, 구매자·판매자 본인 인증, 이전 비용 자동 계산, 명의 이전등록 신청까지 전 과정을 약 3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다. 신분증, 인감증명서, 매매계약서 등 번거로운 서류 제출이 필요 없고, 365일 24시간 언제든 편리하게 명의 이전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카방은 비대면 자동차 명의 이전등록 신청 시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 의무보험 가입 신청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차량 압류, 저당, 사고 이력 등 제한 사항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거래 안전성도 확보했다.
카방은 국토교통부 온라인 자동차 명의 이전등록 표준 서비스 기업으로 선정된 플랫폼이다. 또한 관공서 시스템과 직접 연계된 실시간 처리 구조를 갖춰 법적 효력과 신뢰성을 보장받고 있다.
박병각 카방 대표는 “중고차 직거래는 대중적인 거래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명의 이전등록 과정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용자가 불편을 느낀다”라며 “카방은 복잡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명의 이전등록을 완료하도록 돕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차량 상태 정보, 보험, 금융, 유지관리 영역까지 연계해 자동차 관련 종합 관리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