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이모티콘 키보드 추천 기능 꼭 필요할까

[IT동아 박귀임 기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이모티콘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 이용자의 상황에 맞는 이모티콘을 자동으로 추천해주거나 상대방이 보낸 이모티콘도 미리 경험해볼 수도 있도록 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대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순기능이 있으나 일각에서는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키보드에 추가된 새 기능은 25.5.0 버전부터 사용 가능하다 / 출처=카카오
카카오톡 이모티콘 키보드에 추가된 새 기능은 25.5.0 버전부터 사용 가능하다 / 출처=카카오

카카오 이모티콘팀은 8월 25일 카카오톡 모바일 버전에 추가된 새 기능을 알리며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자주 사용하는 이모티콘 키보드가 더 편리해졌다. 카카오톡 25.5.0 버전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카카오톡 모바일 버전으로 채팅창에 문자를 입력하는 것과 이모티콘 아이콘을 선택하는 것은 별개였다. 이번 새 기능 추가 후 입력한 문자에 따라 이모티콘 아이콘이 해당 내용과 어울리는 것으로 바뀐다. 예를 들어 채팅창에 '안녕'이라고 작성하면 문자가 파란색으로 변하면서 관련 이모티콘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상황에 맞는 이모티콘을 추천해주는 것이 이번 새 기능의 핵심이다 / 출처=IT동아
상황에 맞는 이모티콘을 추천해주는 것이 이번 새 기능의 핵심이다 / 출처=IT동아

추천받은 이모티콘을 누르면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것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구매가 필요한 이모티콘은 '잠금 해제'로 표시된다. 잠금 해제를 누르면 해당 이모티콘 페이지로 이동한다. 이모티콘의 ▲선물 ▲공유 ▲구매 ▲플러스 시작하기 등이 가능하다. 이모티콘 플러스의 경우 카카오톡 유료 구독 서비스로 원하는 이모티콘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데 매월 6900원(모바일 앱스토어 기준)이다.

또 상대방이 보낸 이모티콘을 누르면 ▲이모티콘 보러가기 ▲이모티콘 따라하기 등이 나온다. 새롭게 도입된 이모티콘 따라하기를 선택할 경우 키보드가 열리며 해당 이모티콘의 키워드와 정보가 바로 뜬다. 이용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이모티콘이라면 바로 따라하기가 가능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미리보기만 가능하다. 또 이모티콘 키워드에 따라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것 중에 비슷한 이모티콘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응원' 키워드와 연관된 이모티콘의 경우 '화이팅'이 포함된 것 역시 추천해준다.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이모티콘은 잠금 해제로 표시되는데 이를 개별 구매하거나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 신청이 용이하도록 설계돼 있다 / 출처=IT동아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이모티콘은 잠금 해제로 표시되는데 이를 개별 구매하거나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 신청이 용이하도록 설계돼 있다 / 출처=IT동아

새롭게 바뀐 카카오톡 이모티콘 키보드는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이모티콘 중에서 대화에 어울리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이모티콘도 추천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또 이모티콘 구매나 플러스 구독 서비스 가입 역시 더욱 쉬워졌다.

다만 카카오톡 이모티콘 추천 기능이 불편하고 번거롭다는 반응도 나온다. 부적절한 이모티콘을 추천해주는 경우도 있고, 이모티콘 아이콘이 계속 바뀌면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모티콘 구매나 구독 서비스를 유도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거부감을 느끼는 목소리도 있다.

iOS 버전에서 카카오톡 이모티콘 자동 추천 기능 해제하는 방법 / 출처=IT동아
iOS 버전에서 카카오톡 이모티콘 자동 추천 기능 해제하는 방법 / 출처=IT동아

이에 해당 기능을 해제하는 방법을 문의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는 카카오톡 접속 후 '더보기'를 누른다. 이어 '설정'과 '이모티콘' 버튼을 차례로 선택한다. 이 가운데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이모티콘 키보드 추천'을 비활성화하면 된다.

카카오톡은 새로운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이용자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다만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다. 이번 이모티콘 키보드 추천 기능도 마찬가지다. 이럴 경우 도입에만 급급한 모양새인데 관련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방법도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모습 역시 필요해 보인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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