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못지 않은 사진, '여친 렌즈'만 있으면 찍을 수 있어

강일용 zero@itdonga.com

2012년 9월 3일, 연예인들이 새로운 음반, 영화로 컴백할 때마다 몰라보게 달라지는 것을 일컬어 속된말로 '카메라 마사지 효과'라고 부른다. 카메라 앞에 서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마사지를 받은 것처럼 세련되고 예뻐진다는 뜻이다.

물론 일반인들도 이 카메라 마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인물이 또렷하게 강조되는 고성능 카메라 렌즈, 컴팩트 카메라보다 우수한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마트폰, 여기에 사진을 보정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인물사진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줄 스마트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미러리스 카메라 대중화… 여친 렌즈가 뜬다

DSLR처럼 렌즈 교환이 가능하면서도 컴팩트 카메라처럼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하이브리드)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렌즈 구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 중에서 '여친 렌즈'라 불리는 인물 렌즈가 인기다. 아웃포커싱을 통해 인물을 또렷하게 강조할 수 있어 여자친구가 좋아하기 때문이다.

올림푸스의 미러리스 카메라 전용 고성능 인물렌즈 'M.ZUIKO 디지털 75mm F1.8(35mm 환산 시 150mm)’은 인물사진에 최적화된 망원 렌즈다. 대구경을 채택해 해상력이 뛰어나고, 조리개 값이 F1.8로 매우 밝다. 강렬한 아웃포커싱은 기본이다. 길이 69mm, 무게 305g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출시돼 부담없이 휴대할 수 있다.

굴욕 사진은 없다! 스마트폰 첨단 카메라 기능은 기본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도 일반 카메라 못지 않게 발전하고 있다. 셀카족들을 위해 음성인식을 활용해 '하나, 둘, 셋', '김치', '치즈' 등 특정 단어를 말하는 것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3의 베스트 샷(Best Shot) 기능을 사용하면 8장 연속 촬영 후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자동으로 뽑아준다. 팬텍 베가 S5에는 촬영 대상이 움직여도 따라가며 포커스를 맞춰주는 트래킹 포커스(Tracking Focus) 기능이 있어, 아이를 촬영할 때 도움이 된다.

흔들렸거나 눈을 감은 '굴욕 사진'을 방지해주는 기능도 있다. 이런 사진들은 셔터 스피드가 느려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LG전자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2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셔터를 누르기 전 1초 정도의 장면이 네 가지 프레임으로 캡처 되는 '타임머신' 카메라 기능이 탑재됐다.

사진 보정 앱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싸이메라'는 일명 '성형 앱'으로 불린다. 자체 개발한 얼굴인식 기술에 따라 자연스러운 성형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눈 크게, 갸름하게, 스마일, 잡티제거, 뽀샤시' 등의 다양한 미용 기술을 간단한 터치만으로 적용할 수 있어, 4개월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웃포커싱, 셀프샷, 손떨림 보정, 터치촬영, 타이머 기능 등을 지원하며, 인물/풍경/음식/글자 등의 자동 보정 기능과 20개의 다채로운 필터와 테두리, 라이트 기능도 지원한다. 속눈썹 붙이기 등 얼굴 인식 스티커를 포함한 150여종의 스티커도 제공해 오락적 요소도 충분하다.

KTH의 '푸딩 카메라' 앱도 8가지 카메라 기능과 8가지 필름 효과를 자유롭게 조합해, 총 64가지의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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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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