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공개]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2026 ST1’ 출시
[IT동아 김동진 기자] 현대차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562km로 확대한 ‘더 뉴 아이오닉 6’를 출시했다. 경제형 트림을 추가한 연식변경 전기 상용차 ‘2026 ST1’도 선보였다.
더 뉴 아이오닉 6, 국내 전기차 중 최장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62km 달성
현대차가 배터리 용량을 확대해 국내 전기차 중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한 전용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6(The new IONIQ 6, 이하 아이오닉 6)’를 출시했다. 2022년 9월 출시 이후 3년여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디자인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cfied Streamliner)’ 콘셉트를 계승, 아이오닉 6의 날렵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전면부 얇고 매끈한 주간주행등(DRL)과 메인 램프로 분리된 헤드램프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측면부에는 새로 디자인한 에어로 휠과 차량 도어 하단까지 이어진 블랙 가니쉬로 역동적인 실루엣도 형성했다.
후면부에는 전면부와 조화를 이루는 크롬 가니쉬로 일체감을 형성했으며 연장된 덕 테일 스포일러도 적용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연식변경을 단행하면서 배터리 성능뿐만 아니라 편의사양 및 완성도도 개선했다.
예컨대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에너지 밀도를 높인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0.21의 공기저항 계수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도 확대했다. 기존 모델 대비 배터리 용량도 77.4kWh에서 84kWh로 확대했으며,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 기존과 동일한 18분(배터리 용량 10%→80%)의 충전 성능도 확보했다.
▲듀얼모션 액티브 에어플랩 ▲덕 테일 스포일러 ▲에어 커튼 ▲에어로 휠 등 공기역학적 설계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아이오닉 6는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562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롱레인지 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공조 착좌 감지 기능과 스무스 모드도 최초로 적용했다.
공조 착좌 감지는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의 탑승 여부를 자동으로 인식해 공조 범위를 자동 제어하는 기능이다. 스무스 모드는 가속 및 감속 시 차량의 반응 속도를 정교하게 제어해 멀미 현상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아이오닉 6에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도 적용됐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은 전방 교통 흐름과 운전자의 감속 패턴뿐 아니라 과속 카메라, 방지턱, 회전 교차로 등 다양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 주행 상황별 최적의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승차감과 정숙성도 개선했다.
예컨대 후륜 모터 주변의 흡차음재 면적도 넓혀 모터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저감했다. 주행 중 실내로 유입되는 고주파 음도 줄여 한층 더 정숙한 실내 환경을 구현했다.
기존에 적용된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 ▲흡음 면적을 넓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전면 분리형 플로어 카페트 ▲최적화된 흡음 타이어도 새로 탑재, 바닥과 노면에서 전달되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흡수했다.
현대차는 편안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에 중점을 두고 아이오닉 6 실내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아이오닉 6 센터 콘솔 구성요소의 배치를 다듬어 사용자 활용도와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3 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도어 트림에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스탠다드 모델 기준 ▲E-Value+ 4856만 원 ▲익스클루시브 5095만 원 ▲프레스티지 5553만 원이며, 롱레인지 2WD 모델 기준 ▲E-Lite 5064만 원 ▲익스클루시브 5515만 원 ▲익스클루시브 N 라인 5745만 원 ▲프레스티지 5973만 원 ▲프레스티지 N 라인 6132만 원이다.(※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반영하면 실 구매가격은 더 낮아짐)
이에 따라 아이오닉 6 E-Value+ 트림의 경우, 서울시 기준 국비 보조금과 지방비 보조금을 고려했을 때 4000만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차, 연식변경 전기상용차 ‘2026 ST1’ 출시
현대차는 전기상용차 ST1의 연식변경 모델 ’2026 ST1’도 출시했다.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상품성을 개선하고 경제성 트림을 추가했다.
예컨대 현대차는 기존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2026 ST1 스마트 트림에 1열 선바이저 거울·동승석 어시스트 핸들·동승석 카매트를 기본 적용하고, 기존 ‘컨비니언스’ 선택 사양에 동승석 열선·통풍 시트를 새로 추가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출시한 ST1은 76.1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카고 기준 317km, 카고 냉동 기준 298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췄다.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바탕으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2026 ST1 카고 모델에 경제형 트림인 ‘스타일’을 새로 추가했다.
카고 스타일 트림의 경우 기존 ST1 스마트 트림보다 가격이 106만 원 낮음에도 12.3인치 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전동식 파킹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실내 V2L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ST1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덕분에 소비자 맞춤형 업무 환경을 구현할 확장성을 갖췄다.
현대차는 2026 ST1에 차량용 물류 앱 ‘센디’를 신규 적용해 소비자에게 더욱 최적화된 업무 편의성을 제공한다.
현대차 ST1에 탑재되는 센디의 드라이버 프로그램은 AI 기술로 공차율(빈 차로 주행하는 비율)을 최소화하고, 최적 운송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업무 편의성과 수익성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2026 ST1의 가격은 카고 ▲스타일 5874만 원 ▲스마트 6040만 원 ▲프리미엄 6418만 원, 카고냉동 ▲스마트 6875만 원 ▲프리미엄 7253만 원, 샤시캡 ▲스마트 5655만 원, 하이탑 ▲스마트 5800만 원이다. (※ 친환경차 구매보조금 혜택 전)
현대차는 카고 스타일 트림 기준 최소 1510만 원 ~ 최대 2457만 원의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과 소상공인 추가 보조금 360만 원 및 영업용차 부가세 환급 534만 원 등을 더하면 소비자의 실 구매 부담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지자체 별 보조금 상이, 지자체 보조금 최대 지원 기준)
현대차 관계자는 “ST1은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특화 신기술 및 신사양을 갖추고 우수한 총보유비용으로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대차는 소비자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해 상품성을 높인 2026 ST1이 소비자의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