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원더웍스컴퍼니, 5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外

한만혁 mh@itdonga.com

[IT동아 한만혁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불어온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꾸준히 거세졌고,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원더웍스컴퍼니, 5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키즈 플랫폼 ‘맘맘’을 운영하는 육아테크 스타트업 원더윅스컴퍼니가 5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현대해상화재보험과 한국산업은행이 참여했다. 원더웍스컴퍼니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약 80억 원이다.

원더웍스컴퍼니가 5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원더웍스컴퍼니
원더웍스컴퍼니가 5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원더웍스컴퍼니

원더윅스컴퍼니는 2021년 3월 설립된 육아테크 스타트업으로, 육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맘맘을 운영한다. 맘맘은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체험, 액티비티 장소부터 육아용품, 키즈 친화 숙소 정보 등 미취학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한다. 원더웍스컴퍼니는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설계와 실용적인 콘텐츠로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원더웍스컴퍼니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경윤 원더윅스컴퍼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압도적인 1위 키즈 서비스로 도약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이허브, 45억 원 규모 시리즈 A 추가 투자 유치

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마이허브가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인탑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45억 원 규모 시리즈A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마이허브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약 100억 원이다.

마이허브가 45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마이허브
마이허브가 45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마이허브

마이허브는 자체 개발한 의료 AI 통합 플랫폼 ‘마이링크(maiLink)’를 통해 병의원이 다양한 의료 AI 솔루션을 손쉽게 도입하도록 지원한다. 마이링크는 ▲의료 데이터 AI 분석을 위한 전처리 기술 ▲병원 시스템과의 통합 연동 기술 ▲의료 정보 수집 및 분석 기반 환자 리포트 자동 생성 기능 등을 결합해 의료기관의 AI 도입 장벽을 대폭 낮춘다. 마이링크는 국내 5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도입됐으며 1차, 2차 병원의 의료 AI 기술 접근성 및 활용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허브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의료기관 대상 플랫폼 고도화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이허브는 국내 병의원에서 검증한 AI 서비스 경험과 환자 앱 기반 리포트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의료기관에서 데모를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중동, 남미 등 글로벌 의료 시장으로 확산하고자 한다. 또한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2025 북미방사선학회(RSNA) 참가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효진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상무는 “마이허브는 의료 AI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역량과 서비스 실행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단일 솔루션 판매를 넘어 의료기관 맞춤 AI 솔루션 패키지 서비스, 의료기관과 환자를 연결하는 B2B2C 구조를 구축하고 있어 서비스 확장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양혁 마이허브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마이허브의 의료 AI 플랫폼이 의료 현장에서 신뢰받는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현지 맞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23세기아이들, 38억 원 시드 투자 유치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23세기아이들이 38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카카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23세기아이들이 38억 원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23세기아이들
23세기아이들이 38억 원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23세기아이들

23세기아이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활동하는 버추얼 아티스트를 제작한다. 23세기아이들의 첫 번째 버추얼 보이그룹 ‘위고식스(WE GO-6)는 올해 하반기 정식 데뷔할 예정이다. 23세기아이들은 올해 초 위고식스 멤버인 해일, 시우, 우연을 순차적으로 공개했으며, 현재 유튜브 라이브와 SNS를 중심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23세기아이들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체 제작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제작 아티스트와 영상 및 예능 프로듀스 등을 채용해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게임 엔진 개발 분야 인재를 채용해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장상혁 KB인베스트먼트 디렉터는 “23세기아이들은 기술과 예술에 진심인 아티스트로 구성된 기업”이라며 “높은 기술력과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성장하는 버추얼 아이돌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23세기아이들은 첫 투자 유치 이후 매번 새롭고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라며 “위고식스 데뷔 이후의 성장 여정에도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민 23세기아이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위고식스 멤버들의 음악적 재능과 크리에이티브를 표현할 수 있는 제작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대중 예술의 본질과 혁신적인 기술이 공존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스퀘어스, 22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AI 기반 노코드 웹사이트 빌더 ‘큐샵’을 운영하는 스퀘어스가 22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는 현대투자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신용보증기금, 스트롱벤처스가 참여했다. 스퀘어스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31억 원이다.

스퀘어스가 22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스퀘어스
스퀘어스가 22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스퀘어스

스퀘어스는 클릭 몇 번만으로 웹사이트와 온라인 쇼핑몰을 자동 생성하는 큐샵을 개발 및 운영한다. 큐샵은 기존 노코드 툴과 달리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자동 카피라이팅, 이미지 배치, 섹션 구성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덕분에 사용자는 디자인이나 개발 지식이 없어도 5분 내에 완성도 높은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

스퀘어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사용자 맞춤형 추천 기능 강화를 추진하고 마케팅 및 글로벌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파트너 생태계 확대를 통해 전문 제작자와의 협업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준병 현대투자파트너스 과장은 “스퀘어스는 AI 기술을 통해 웹사이트 제작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SaaS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실행력을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고진우 스퀘어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생성형 AI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누구나 쉽게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빠르고 강력한 제품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지오더, 시드 투자 유치

미국 레스토랑에 최적화한 테이블오더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오더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오더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매쉬업벤처스
지오더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매쉬업벤처스

지오더는 고객이 메뉴 확인부터 주문,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처리하는 태블릿 기반 테이블오더 솔루션으로, 한국에서 널리 사용하는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미국 환경에 맞게 현지화해 높은 인건비 부담을 해결하고 고객 평균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매장 운영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다.

지오더는 미국 주요 POS 기업인 토스트(Toast), 클로버(Clover) 등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BBQ치킨, 샤부야, 키즈키라멘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 기업과도 계약을 체결하고 월평균 50만 건 이상의 결제를 처리하고 있다.

브라이언 유 매쉬업벤처스 벤처파트너는 “인건비 상승과 소비자 인식 변화로 미국 시장에서 테이블오더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라며 “지오더는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공격적인 세일즈 전략으로 빠르게 제휴 매장과 초기 매출을 확보하는 팀으로 향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방승민 지오더 대표는 “지오더는 토스트의 유일한 테이블오더 파트너로 미국 결제 환경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 이후 제품 고도화와 함께 미국 전역으로 제휴 매장을 확대하며 미국 외식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캐노피, 시드 투자 유치

근로자 실시간 급여 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노피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캐노피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서울대기술지주
캐노피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서울대기술지주

캐노피는 근로자가 일한 시간만큼의 급여를 실시간으로 정산받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 급여일 중심의 금융 패러다임을 사용자 중심의 ‘온디맨드 현금 흐름’으로 전환한다. 캐노피 서비스는 현재 파이브가이즈를 비롯해 BMK의 킬리안, 카페몬지, 아스티에 드 빌라트 등 국내 주요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됐으며, 외식 프랜차이즈, 파견업,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캐노피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국내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심상우 서울대기술지주 팀장은 “캐노피는 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급여 정산이라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구현한 기업으로,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에게 부담 없는 구조적 강점이 인상적이다”라며 “서비스형 백엔드(BaaS)와 초개인화 금융으로의 확장 가능성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봤다”라고 말했다.

이인후 캐노피 대표는 “캐노피는 근로자의 금융 자율성과 삶의 타이밍을 되돌려주는 인프라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서울대기술지주의 투자를 계기로 국내를 넘어 동남아 등 금융 접근성이 낮은 시장으로의 진출 기반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모션랩스·어반데이터랩·뉴로엔, 투자 유치

바이오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션랩스, 어반데이터랩, 뉴로엔이 초기 투자기관이자 팁스 운영사인 더인벤션랩으로부터 신규 및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모션랩스, 어반데이터랩, 뉴로엔이 더인벤션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더인벤션랩
모션랩스, 어반데이터랩, 뉴로엔이 더인벤션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더인벤션랩

모션랩스는 데이터 및 AI 기반 메디테크 솔루션을 통해 환자 관리 서비스 ‘리비짓(Revisit)’과 병의원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한다. 치료 주기에 맞춘 콘텐츠 기반 고객 관계 관리(CRM) 발송, 다국어 건강검진 관리 솔루션 등으로 이미 240개 이상의 유료 병의원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더인벤션랩은 지난 2020년 보령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조성한 보령 디헬스커버리 합자조합1호를 통해 모션랩스에 초기 투자를 단행했으며, 실제 리비짓을 사용하는 의료 전문가와 공동 펀드를 조성해 약 15억 원 이상을 후속 투자했다. 모션랩스는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진출과 AI 기반 병의원 특화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어반데이터랩은 대용량 조직세포 이미지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개발한다. 병원 내 병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진단을 보조하는 AI 기술을 상급종합병원들과 함께 구축한 데이터 세트에 기반해 고도화하고 있다.

더인벤션랩은 전 삼성그룹 임원급 인사 중심으로 구성한 디지털이노베이션2030 개인투자조합 4호를 통해 어반데이터랩에 투자했다. 어반데이터랩은 하반기 중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뉴로엔은 뇌 기능 기반 정신질환 진단 및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LG전자 출신인 오도연 대표와 정신과 전문의이자 뇌공학 박사인 이재원 이지브레인 원장이 주도하고 있다. 뉴로엔은 환자의 상담, 처방, 뇌 기능 검사 데이터를 통합해 AI 기반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자폐,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한 뉴로모듈레이션 및 약물치료 제안이 가능한 임상의 중심 치료 시스템을 구현 중이다.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모션랩스, 어반데이터랩, 뉴로엔은 탄탄한 고객 지표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기술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성까지 갖춘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라며 “초기 투자부터 실질적인 후속 성장까지 밀착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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