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박물관·미술관 문화유산정보 궁금할 땐 이렇게! [이럴땐 이렇게!]
[IT동아 김예지 기자] 박물관과 미술관은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국민들은 전국 각지에 위치한 박물관과 미술관을 방문해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리적·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전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직접 보러 가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인터넷 시대에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전국의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유산정보를 통합 검색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국가문화유산사업을 통해 개발된 ‘e뮤지엄’ 덕분입니다. e뮤지엄은 전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소장한 유물 정보를 디지털 형태로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쉽게 말해 소장품 전용 포털 사이트인 셈이죠.
e뮤지엄은 박물관 미술관의 소장품 관리시스템인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서비스되며, 각 소장기관에서 공개된 소장품 정보의 내용과 공개수준을 결정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09년 e뮤지엄을 개편하며 웹 수집기를 도입해 소장품을 꾸준히 업데이트해왔고, 2025년 6월 26일 기준 소장품 공개 기관은 380곳, 공개 소장품 수는 273만 6357개에 달합니다.
상세검색으로 궁금한 소장품 한번에 찾기
웹 브라우저에서 e뮤지엄을 검색해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메인 화면의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바로 문화유산정보를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검색창 상단의 ▲박물관 유형별 검색 ▲지역별 검색 ▲시대별 검색 ▲이미지 검색 버튼을 클릭하면 보다 상세한 검색도 가능합니다. 이는 상단 메뉴의 ‘소장품 검색’을 클릭하면 이동되는 화면과 동일한 페이지에서 진행됩니다.
e뮤지엄은 굉장히 많은 종류와 개수의 소장품을 다루기 때문에 찾고 싶은 것이 뚜렷한 경우 ‘상세검색’의 ‘박물관 유형별 검색’이 유용합니다. 국립, 공립, 법인 등 유형과 소장지역, 소장기관, 소장품 번호 등을 상세하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가명 ▲국가/시대 ▲재질 ▲분류 ▲크기 ▲국가지정유산 ▲출토지역 ▲공공누리유형 ▲이미지 태그 등 다양한 기준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재질’을 기준으로 두면 금속, 흙, 돌 등으로 이뤄진 재질을 기준으로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분류’를 기준으로 두면 의식주, 종교, 보건의료 등 소장품의 특성과 관련된 자료를 찾는 데 요긴합니다. 또한 ‘국가지정유산’을 선택하면 국보, 보물, 천연기념물 등 중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에 보관되는 소장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분류2, 분류3에서 더욱 세세하게 소장품을 특정하면 원하는 자료 수집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찾고자 하는 소장품이 뚜렷하지 않다면 ‘이미지 검색’에서 동식물, 인물, 자연 등 특징을 참고해 소장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소장품을 클릭하면 보관 중인 기관명과 ▲명칭 ▲국적/시대 ▲분류 ▲재질 ▲크기 ▲소장품 번호 확인이 가능합니다. 소장품에 대한 설명과 연관단어, 전시정보도 함께 확인 가능합니다. 하단에는 유사한 소장품과 더불어 추천 콘텐츠도 표시됩니다. 사용목적을 밝히면 소장품의 고해상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다운로드 버튼 아래의 저작권 출처표시를 참고해 사용하면 됩니다. 또한 카카오톡 또는 네이버로 간편 로그인하면, ‘좋아요’ 또는 ‘관심소장품 등록’을 하여 추후 마이페이지에서 빠르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국 박물관·미술관 한눈에…교육용 자료로도 유용
상단 메뉴 ‘전국 소장품 현황’에서는 전국의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문하는 지역 근처에 ▲국립 ▲공립 ▲사립 ▲대학 등 어떤 박물관이 있는지 살펴보고,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기 좋습니다. 각 박물관이 보유한 소장품 수 및 주소가 표시되며, 별도 홈페이지가 있는 경우 바로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URL)가 함께 나옵니다.
e뮤지엄은 교육용 자료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e뮤지엄 이야기’와 ‘내가 해보는 전시’ 덕분인데요. e뮤지엄 이야기 메뉴에서는 문화유산정보를 다양한 주제로 엮어 소개하기 때문에 관심있는 주제에 맞는 학습 도구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예컨대, ‘한국의 국보’에서는 국보로 지정된 소장품을 모아볼 수 있고 사진 자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초상화’, ‘역사 속의 운동’, ‘세계의 놀이문화’, ‘세계의 민속악기’, ‘상상의 동물’ 등 다양한 주제가 흥미를 유발합니다.
‘내가 해보는 전시’는 직접 주제를 선정해 소장품 큐레이션을 만들어보는 메뉴입니다. 다른 사람이 제작한 전시 테마를 살펴볼 수 있고, 로그인하면 ‘만들기’ 버튼을 클릭해 직접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교사가 학습 자료로 활용하거나, 또는 학생이 과제로 참여해 직접 전시를 제작하면서 소장품과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용도로 활용되기 적절합니다.
원하는 주제를 선택하고, 포스터처럼 한눈에 보기 쉽게 구현하는 ‘포스터형’과 실제 전시공간과 동선을 선택해 소장품을 전시하는 ‘공간형’ 중 선택합니다. 초중고등학생 난이도에 맞게 ‘수업 연계’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큐레이터명 ▲전시명 ▲전시소개 ▲전시설명 ▲공유 여부 ▲연관 검색 키워드를 입력합니다. 가장 첫 화면에 표시될 대표 소장품을 선택하고, 테마에 맞는 소장품을 구성하고 설명을 텍스트로 입력해 만듭니다. ‘공유’를 설정할 경우 완성된 전시가 목록에 생성됩니다.
이외에 e뮤지엄 소식에는 e뮤지엄의 사이트 관리자와 전국 국립박물관 담당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