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넥스트페이먼츠, 2025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선정 外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인사와 수상, 행사 참여와 간담회 개최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넥스트페이먼츠, 2025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선정…’AI 스마트 리테일 기술력 인정받아’
인공지능(이하 AI) 스마트 리테일 테크 기업 넥스트페이먼츠(대표 지광철)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 아기거대신생기업(이하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월 27일 전했다. 이번 선정으로 스마트 리테일 분야에서 AI 기술력을 인정받은 넥스트페이먼츠는 글로벌 진출 및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투자 시장으로부터 기업가치를 검증받은 창업 기업을 발굴해 세계 경쟁력을 갖춘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정부 주도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350개 기업을 선정했고, 올해는 총 217개 기업 중 최종 5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특히 올해 선정된 50개사 중 약 86%(43개사)가 AI·빅데이터 등 딥테크 10대 분야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넥스트페이먼츠는 이중 스마트 리테일 분야에서 AI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선정된 기업은 시장 개척자금 3억 원,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 최대 50억 원, 정책자금 최대 100억 원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넥스트페이먼츠는 소상공인의 매장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해 AI 기반 다양한 스마트 리테일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선보인 AI 스토어 ‘나노(Nano)’는 감정 인식 AI와 엣지 컴퓨팅 기술을 접목한 무인 로봇 커피 부스로, AI 엔진 기반 키오스크부터 테이블 오더, 제조 협동로봇, 디지털 사이니지 등 자사의 리테일 솔루션을 총집결했다. 또한 넥스트페이먼츠는 자사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로 우선구매대상 지능정보제품 국가 인증을 획득, 2025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의 기술공급기업으로 참여한다.
넥스트페이먼츠는 이번 아기유니콘 선정을 발판 삼아 해외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한편 오프라인 매장을 위한 AI 기술 고도화에도 지속 투자를 이어간다.
지광철 넥스트페이먼츠 대표는 “넥스트페이먼츠는 6년 연속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픈AI 협업 스타트업 선정, 2024년 두바이 익스팬드 노스 스타 ‘슈퍼노바 챌린지’ 3위 입상 등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아기유니콘 선정은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소상공인과 리테일 산업의 미래를 혁신하고, 세계 무대에서 넥스트페이먼츠만의 글로벌 리테일 지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위밋모빌리티 루티, 현장 효율성 높이는 ‘디지털 인수증’ 기능 도입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위밋모빌리티(대표 강귀선)가 AI 기반 물류 최적화 솔루션 ’루티(ROOUTY)’에 ‘디지털 인수증’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능은 그동안 수기로 작성돼 데이터화되지 않았던 인수증 정보를 전자 서류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물류 현장의 운영 비효율을 해소하고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에는 종이 인수증을 수기로 작성하고 서명을 받은 뒤, 이를 보관하거나 본사에 제출해야 했다. 반면 루티(ROOUTY)의 디지털 인수증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전자 서명을 받는 것만으로 인수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수기로 관리하던 데이터를 디지털로 기록해 분실 우려 없이 관리자가 배송 상태와 인수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조회·출력·다운로드할 수 있다. 인수증에는 ▲배송처 ▲거래처 ▲납품처 ▲출하지 ▲주문 정보 ▲차량 번호 ▲인수자 정보 및 서명 등이 포함돼 현장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디지털 인수증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위밋모빌리티는 납품부터 인수 확인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며, 물류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복잡했던 수작업 절차가 줄어들면서 문서 관리 비용, 인력 자원 낭비, 오류 수정 등에 따른 총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 절감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위밋모빌리티 관계자는 “디지털 인수증 기능은 물류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자, 고객사가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라며 “향후 PoD(Proof of Delivery) 기능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물류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씨드앤, 베트남 3개사와 MOU 체결... 아세안 진출 교두보 마련
AI 기반 건물 에너지 관리 기업 씨드앤(대표 최현웅)이 베트남의 TMA 이노베이션스(TMA Innovations), IOT 비엣 솔루션(IOT Viet Solution), 그린라이프(GreenLife)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중소벤처기업부 및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주관의 ‘2025 한국-베트남 그린 비즈테크 익스체인지 프로그램(2025 Korea-Vietnam Green TechBiz Exchange Program)’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현장에는 양사 임원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씨드앤은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기기를 제어해 건물 에너지 효율화를 실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개별 냉난방기의 자동 제어를 통해 건물의 적정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리테일, 오피스, 공장 등 다양한 건물 유형에서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ESG 경영 실천, 기후 위기 대응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TMA 이노베이션스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기술 솔루션 기업으로, 스마트빌딩을 비롯해 의료, 물류,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춤형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IOT 비엣 솔루션은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기술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뿐만 아니라 스마트빌딩,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린라이프는 친환경 에너지 및 지속 가능한 자원 산업을 집중하는 기업으로, 친환경 에너지 컨설팅, 바이오연료 생산 등을 통해 환경 보호와 기후 문제 완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씨드앤의 AI 에너지 관리 기술과 베트남 현지 3개 기업의 기술 인프라 및 영업망 등을 결합하여 각 기업 간의 상호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베트남 내 다양한 건물의 에너지 효율화 및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홍원진 씨드앤 부대표는 "베트남 현지 고객사를 통해 에너지 절감과 AI 기반 스마트빌딩 제어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베트남은 정부 주도로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빌딩 개발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씨드앤은 아세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베트남 기업은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드앤은 그린라이프와 6월 말에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으며, 베트남 현지 테스트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7월 초에 베트남에 재방문할 예정이다.
아키스케치, 롯데하이마트와 3D 인테리어 소프트웨어 공급계약
AI 기반 3D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 아키스케치(대표 이주성)는 롯데하이마트와 3D 인테리어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월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키스케치 솔루션은 전국 300여개 롯데하이마트 매장에 도입돼, 고객 맞춤형 공간 제안 및 가구·가전 통합 컨설팅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롯데하이마트 이용객은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가전과 가구 조합을 실제 공간처럼 가상 체험할 수 있다. 실제 주거 공간에 가전과 가구를 함께 배치해보는 몰입형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하며, 고객의 구매 결정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아키라이프의 설명이다.
TV, 냉장고, 세탁기처럼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가전은 이제 단순한 기능적 소비재를 넘어 인테리어 요소로 인식되고 있으며, 아키스케치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가전과 가구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고려한 롯데하이마트의 시너지 전략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키스케치 솔루션은 이 과정에서 ▲실시간 공간 설계 ▲자동 가전·가구 배치 ▲견적 시뮬레이션 기능 등을 통해 롯데하이마트의 매장 혁신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 파트너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키스케치의 이주성 대표는 “리테일 채널이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고객의 공간을 함께 설계하고 상상하는 곳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롯데하이마트와의 협업은 오프라인 유통에서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키스케치는 인공지능(AI), 3D 모델링, 렌더링, 증강/가상현실(AR/VR) 기술 기반의 3D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키스케치를 활용해 누구나 웹상에서 3D 도면을 구성하여 실제로 판매 중인 제품의 3D 모델들과 마감재를 배치해볼 수 있다. 또한 자체 개발된 클라우드 기반 렌더링 엔진을 통해 고퀄리티의 16K 렌더링, 파노라마 뷰, 720 뷰어를 제작할 수 있으며, 3D 인테리어에 활용된 가구들은 구매 링크를 통해 바로 구매 가능하다.
북아이피스, 한류 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 사업 2년 연속 선정
교육 콘텐츠 유통 플랫폼 ‘쏠북(SOLVOOK)’을 운영하는 북아이피스(공동대표 윤미선·김관백)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주관하는 ‘2025년 한류 콘텐츠 저작권 보호기술 적용·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5월 27일 밝혔다.
한류 콘텐츠 저작권 보호기술 적용·지원 사업은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친 저작권 보호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저작권 보호기술을 지원함으로써 한류콘텐츠의 불법 유통을 방지하고 저작권 보호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21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출판·교육·전자책·음악·디지털융합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한류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기업들이 선정되었다. 북아이피스는 본 사업에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북아이피스는 2024년 본 지원 사업을 통해 교육콘텐츠 특화형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술을 개발하고 북아이피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 콘텐츠 유통 플랫폼 ‘쏠북(SOLVOOK)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교과서, 참고서, 유명 강사 교재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정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합법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북아이피스는 올해 앞선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사용자 경험과 콘텐츠 유통 환경을 아우르는 보호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PDF 저장 환경에 대한 비가시성 워터마킹 및 암호화 ▲출력 제어 프로그램 개발 ▲이용 방식 기반의 요금제 설계 ▲저작권 침해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중점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디지털 교과서, 생성형 AI 콘텐츠 등 새로운 교육 기술이 확산되면서 콘텐츠 저작자, 유통자, 이용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유통 환경 구축이 더욱 절실해진 시점에 북아이피스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술을 통해 교육 콘텐츠 보호 범위를 대폭 확장하고, 교육 콘텐츠 유통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김관백 북아이피스 공동대표는 “이번 선정은 교육 현장과 출판사, 정책기관이 모두 북아이피스의 DRM 기술이 실효성 있는 보호수단이라는 점을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이용자 친화적 보호기술을 바탕으로 학원, 출판사, 에듀테크 등 교육 현장의 합법 유통을 촉진하고 콘텐츠 생태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