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자동차] 25년 4월, 수입 신차 판매 하락…쏘렌토 6개월 연속 판매 1위
‘월간 자동차’는 월별 판매 데이터를 기준으로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는 월 1회 연재 코너입니다. 사용 연료별(휘발유, 경유, 전기 등) 신차 판매 현황, 신차와 중고차 판매 순위 등을 살펴봅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를 참조했습니다.
지난 2025년 4월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국산 신차의 경우 3개월 연속 판매량이 늘었지만, 수입 신차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두 자릿수 비율로 줄었다.
국토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와 수입차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하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2025년 4월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5만2518대로, 전월인 25년 3월(14만5479대)에 비해 약 4.8%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국산 신차 등록은 13만163대로 전월(11만9498대) 대비 8.9% 증가했으며, 수입 신차 등록은 2만2355대로 전월(2만5229대) 대비 14.0% 하락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지난 4월에는 일부 브랜드의 가격인상에 따른 기저효과와 물량부족 등으로 수입 신차 판매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용 연료별 신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신차 등록(13.6%)이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엘피지(8.1%)와 경유(5.9%), 휘발유(1.6%)가 뒤를 이었다. 반면 기타 연료(▼11.6%)와 전기(▼3.6%) 신차 등록은 전월 대비 줄었다.
차급별 신차 등록률을 살펴보면, 대형 신차 등록(12.9%)이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소형(12.2%)과 중형(4.2%), 준대형(4.0%), 경형(0.7%)이 뒤를 이었다. 준준형(▼1.0%) 신차 등록은 전월 대비 줄었다.
외형별 신차 등록 선호도를 살펴보면, SUV 신차 등록이 7만7379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단(3만9632대)과 레저용 차량(RV, Recreational Vehicle 1만2851대), 픽업트럭(2336대), 해치백(2260대), 컨버터블(549대), 쿠페(321대), 왜건(198대)이 뒤를 이었다.
2025년 4월, 국산 신차 등록 1위 모델은 기아 쏘렌토(9443대)다. 전월에 이어 6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기아 카니발(7908대)은 3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 아반떼(7307대)는 전월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기아 스포티지(6529대)는 3개월 연속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4월, 수입 신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벤츠 E-클래스(2151대)다.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BMW 5시리즈(2040대)는 전월 3위에서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테슬라 모델Y(804대)와 모델3(638대), BMW X5(598대)가 뒤를 이었다.
중고차 실거래량 다시 감소세
지난 2025년 4월, 중고차 거래량은 19만8893대로, 전월(20만6310대)에 비해 3.6% 감소했다.
김정헌 엔카닷컴 시세데이터사업팀장은 “지난 4월은 전통적으로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지만, 올해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기대 만큼 거래가 늘지 않았다. 특히 4월은 국내 정치·사회적으로 혼란이 가중됐던 시기로 해당 요인이 소비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합리적 소비 기조가 확산되면서 가격대로만 보면 2000만원 미만의 저가 중고차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반면, 그 외 차량에 대해서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년 4월, 국산 중고차 실거래 대수 1위 모델은 기아 모닝(3919대)으로, 27개월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쉐보레 스파크(3558대)와 현대 그랜저 HG(3106대)도 3개월 연속 각각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기아 뉴 레이(2953대)와 현대 뉴 그랜저 IG(2692대)도 2개월 연속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4월, 수입 중고차 부문 선호도 1위 모델은 벤츠 E클래스 5세대(2110대)다. 27개월 연속으로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차량으로 꼽혔다. BMW 5시리즈 7세대(1239대)와 BMW 5시리즈 6세대(795대) 또한 24개월 연속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벤츠 S클래스 6세대(728대)는 2개월 연속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니 해치 3세대(547대)가 뒤를 이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