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생산성/창의성 강화하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에이전트 AI 공개
[IT동아]
어도비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AI 에이전트 포함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친 100개 이상의 새로운 혁신을 공개하며, 크리에이티브 전문가가 좀더 신속하고 정밀하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어도비는 에이전틱 AI 비전을 공개하며, 크리에이티브 전문가가 대화형 언어를 통해 포토샵 내 1,000개 이상의 원클릭 액션에 접근하고, 새로운 기능을 배우면서 반복 작업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중심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를 지원하듯, AI 에이전트 역시 더욱 강력하고 생산적인 도구가 되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먼저, 포토샵의 새로워진 '액션 패널(Actions Panel, 베타)'은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제작을 위한 영감을 주는 스마트 추천을 제공하며, 여러 단계를 거치는 편집 과정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한 번의 클릭으로 이런 편집 과정을 실행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포토샵에 최초 도입될 크리에이티브 AI 에이전트의 기반이 된다.
프리미어 프로에 적용된 '미디어 인텔리전스(Media Intelligence)'는 에이전트 기반의 전문 영상 워크플로우를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한다. 미디어 인텔리전스는 콘텐츠 클립을 분석하고 각 프레임마다 사물과 장면 구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편집 과정 중 시간 소모적인 작업을 해결하며 콘텐츠와 맥락을 파악해 몇 초 만에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포토샵은 업데이트를 통해 좀더 빠른 속도, 한층 스마트한 제안, 정밀한 디테일 작업을 위한 도구를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파이어플라이 구동 AI 기능이 추가됐다.
'텍스트를 이미지로(Text to Image)'의 '구성 참조(Composition Reference)' 기능은 참조 이미지와 동일한 구조와 시각적 배열을 가진 에셋을 생성하여 아이디어 구상을 돕는다. '세부 사항 선택(Select Details)'은 머리카락, 얼굴 특징, 의상 등을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며, '색상 조정(Adjust Colors)'은 이미지 색조, 채도, 명도를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어 매끄럽고 즉각적인 색상 조정이 가능하다.
일러스트레이터는 한층 향상된 속도와 함께 새로운 AI 생성 도구를 선보인다. 파이어플라이 구동의 '생성형 모양 채우기(Generative Shape Fill)' 및 '텍스트를 패턴으로' 등의 기능은 디자인 프로세스를 빠르게 시작하고 각자만의 스타일로 콘셉트를 맞춤화하도록 돕는다. 메뉴 접근성을 향상시켜 빠른 작업 수행이 가능하며, 일러스트레이터 내 가장 인기 있는 효과를 적용하는 속도도 최대 5배까지 높였다.
인디자인은 파이어플라이 구동 이미지 생성 기능과 함께, PDF 파일을 인디자인 문서로 쉽게 변환하는 기능 등 생산성 향상 기능을 제공한다. '생성형 채우기(Generative Fill, 베타)'는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를 통해 벡터 그래픽을 아트웍으로 변환하며, '수학 표현식(Math Expressions)'은 복잡한 수학 표기법을 레이아웃에 직접 배치할 수 있도록 한다.
라이트룸은 데스크톱과 모바일 앱 모두에서 사진을 편집,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포함된다. 라이트룸과 라이트룸 클래식에 새롭게 추가된 '풍경 선택(Select Landscape)' 기능은 물, 식물, 하늘 등과 같은 일반 풍경 요소를 자동으로 감지해 사진가가 마스크를 생성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라이트룸 모바일 및 웹에 도입된 새로운 공유 기능, 단체사진을 정밀하고 간편하게 보정하는 퀵 액션(Quick Actions) 등도 업그레이드됐다.
프리미어 프로는 영상을 빠르게 생성, 편집 및 검색할 수 있는 도구가 마련됐다. 정식 출시된 파이어플라이 '구동 생성형 확장(Generative Extend)'은 4K 및 세로 동영상을 지원하여 바로 제작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캡션을 27개 언어로 즉시 번역하는 캡션 번역(Caption Translation)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어도비 프레스코는 이미지 콘텐츠 자격증명 내 포함할 수 있는 새로운 '생성형 AI를 사용하지 않은 창작물 태그(created without generative AI tag)' 기능을 제공해, 제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며 SNS 등에 직접 연결해 게재할 수 있다.
한편, 어도비는 어도비 폰트 라이브러리(Adobe Fonts library)를 통해 고담, 헬베티카, 애리얼, 타임스 뉴 로만 등 1,500개 이상의 인기 폰트를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추가했다.
이외 전문가 각자의 작업 결과에 대한 정당한 인정을 받고, 결과물이 오용되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보호 조치도 발표됐다. 공개 베타로 출시된 '어도비 콘텐츠 진위 앱(Adobe Content Authenticity app)'은 콘텐츠 자격증명(Content Credentials)을 통해 링크드인 기반 인증된 신원 및 SNS 계정 등 각자의 작업 결과물에 첨부할 정보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콘텐츠 자격증명에서 생성형 AI 모델이 자신의 결과물을 학습하지 않도록 하는 태그도 추가할 수 있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제품 마케팅 부문 디파 수브라마니암(Deepa Subramaniam) 부사장은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이 최고의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최적의 도구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앱 성능의 향상, 고객 요청이 반영된 주요 생산성 기능, 파이어플라이 구동의 새로운 AI 기능 등으로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의 창의성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