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통합 플랫폼 운영 및 보증 기간 확대로 소비자 신뢰 회복할 것”
[IT동아 김동진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이하 JLR코리아)가 제품 보증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소비자 편의와 서비스 경험을 개선할 원(ONE) 전략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소비자가 서비스센터를 찾아 대기하지 않도록 통합 디지털 플랫폼인 원 케어 앱으로 손쉽게 예약 및 정비를 돕는 방식이다.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2026년에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보증 기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원 케어 앱으로 센터 방문 없이 정비 예약
JLR 코리아는 2025년 4월 30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소비자 신뢰 강화 및 차량 소유 경험 혁신을 골자로 한 ‘원(One)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로빈 콜건 JLR 코리아 대표는 “자사는 수년간에 걸쳐 소비자 만족도 조사와 서비스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며 “하나는 브랜드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과정에서 일관성과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점, 또 다른 하나는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구성과 혜택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애프터서비스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자사는 소비자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누리도록 소유 경험 전반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는 원 전략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JLR 코리아의 원 전략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보증 기간 확대를 골자로 한 애프터서비스 ‘원 케어’ ▲차주 및 예비 오너 모두를 위한 통합 플랫폼 ‘원 케어 앱’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구매 경험을 제시하는 ‘원 스토어’ ▲오너십 프로그램을 담은 ‘원 멤버십’ ▲브랜드 소통을 위한 리테일러사 유튜브 채널 ‘원 라이프’ 등이다.
JLR 코리아는 원 전략의 핵심인 원 케어를 통해 기존 3년의 무상 보증과 정기 점검 서비스를 5년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기반의 차량 관리 플랫폼으로 차량 보유 전 과정을 선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긴급 출동 ▲픽업 & 딜리버리 ▲사고 수리 서비스 프로그램 ▲자기부담금 지원 프로그램 ▲커넥티드 서비스 등 기존 서비스를 모두 5년으로 연장한다. 특히 원 케어는 전국 모든 리테일러가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되므로, 지역에 상관없이 일관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JLR 코리아는 레인지로버 55주년과 디펜더 국내 출시 5주년을 기념해 2025년 4월부터 연말까지 전 차종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원 케어 패키지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원 케어 앱은 소비자가 차량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전용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 앱은 차량을 소유한 오너뿐만 아니라 구매를 고려하는 예비 소비자까지 누구나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원 케어 앱에서는 ▲소유 차량 모델 ▲보증 상태 ▲정비 이력 ▲다음 점검 일정 등 차량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내 차 정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비 정보’ 메뉴에서는 빠르게 실시간으로 정비를 예약하거나, 사고 수리 견적을 요청할 수도 있다.
JLR 코리아는 ‘원 케어 앱’을 통해 차량 관리 과정 전반의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차량 점검 및 정비 예약은 세 단계의 절차를 통해 완료할 수 있으며, 별도의 전화 문의 없이도 원하는 항목을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예약이 확정된 이후에는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을 정비할 수 있도록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도 신청 가능하다. 서비스가 진행되는 동안 차주는 앱으로 서비스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비를 받는 기간 동안에는 최신 JLR 차량을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시승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JLR 코리아는 온·오프라인 소비자 접점도 강화한다. 기존의 랜드로버 온라인 스토어를 ‘원 스토어(One Store)’로 리뉴얼해 효율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 스토어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다양한 JLR 차량을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쇼룸이다. 이곳에서 원하는 모델에 대한 정보 확인은 물론, 내외장 색상 조합 및 실시간 재고 확인, 사전 구매 예약까지 진행 가능하다.
차량 오너를 위한 혜택을 담은 ‘원 멤버십(One Membership)’도 강화한다.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다이닝, 호텔 숙박, 골프, 기프트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및 로열티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혜택은 원 케어 앱 내 멤버십 메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식 리테일러사 유튜브 채널 ‘원 라이프(One Life)’도 새로 개설했다. 이 채널에서는 신차 정보 및 시승기, 프로모션 안내 등의 정보를 비롯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모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JLR 코리아는 이 같은 원 전략으로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프리미엄 경험을 일관되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JLR 코리아는 전동화 시대를 맞아 2026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출시할 예정이며, ▲레인지로버 P550e ▲레인지로버 스포츠 P550e ▲레인지로버 벨라 P550e와 같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빈 콜건 JLR 코리아 대표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는 일관된 서비스 제공으로 나온다고 생각한다. 자사는 소비자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관계를 구축하고 그들의 안목을 이해하며,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오늘 발표한 원 케어는 단순한 서비스 패키지를 넘어 소비자의 시간을 존중하고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JLR의 철학을 구체화한 약속이자 새로운 기준이다.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한 순간부터 5년 동안 소유에 따르는 번거로움 없이 JLR의 품격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