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ing] 이티에프랩 “초보 투자자를 위한 ETF 정보 제공, 케이이티에프”
[IT동아 한만혁 기자]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자의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투자자의 경우 ETF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ETF 관련 정보를 얻기가 어려운 탓이다.
이티에프랩은 초보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ETF 정보 제공 서비스 ‘케이이티에프(K-ETF)’를 운영한다. 케이이티에프는 ETF 상품의 상세 정보와 주제별 순위, 상품 비교, 관련 뉴스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투자 결정에 필요한 ETF 관련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다. 최신 웹서비스 트렌드를 반영하고 ETF에 최적화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 또한 특징이다.
이티에프랩은 투자자 정보 불균형 해소와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ETF와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김세종 이티에프랩 대표를 만나 이티에프랩과 케이이티에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TF 정보 제공 서비스 필요성 느껴 창업
IT동아: 안녕하세요, 김세종 대표님.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세종 대표: 안녕하세요. 이티에프랩 김세종입니다. 저는 KAIST 경영대학원에서 경영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이후 약 15년간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에서 자산운용, 영업, 퀀트, 상품 개발 등의 금융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특히 지수 및 상품 설계 업무를 주로 했죠. 그러다 ETF 시장이 커지는 것을 보고 ETF 관련 정보 제공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껴 지난 2024년 4월 이티에프랩을 창업했습니다.
IT동아: ETF 정보 제공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세종 대표: 국내 ETF 시장은 지난 2002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입니다. 시장 규모는 180조 원을 넘어섰고, 종목도 900개 이상입니다. 국가별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부터 다양한 전략을 담은 상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ETF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많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제공하는 정보가 있지만 자체 운용 상품만 다루기 때문에 제한적입니다. 친절하지 않은 경우도 있죠. 특히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투자자는 더 큰 어려움을 느낍니다. 실제 적지 않은 투자자가 정보 수집이 어렵다는 이유로 ETF 투자를 주저합니다. 이에 초보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춘 ETF 정보 제공 서비스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고, 이를 실현하고자 이티에프랩을 창업했습니다.
IT동아: 이티에프랩은 어떤 회사인가요?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세종 대표: 이티에프랩은 ETF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케이이티에프를 운영합니다. 케이이티에프는 ETF 투자를 시도하는 초보 투자자가 다양한 ETF 상품을 쉽게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웹서비스입니다. 이용자는 ETF 상품에 대한 상세 정보, 뉴스를 확인하고 해당 상품의 순위, 다른 상품과의 비교를 통해 투자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사명은 저희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기 위해 이티에프랩으로 지었습니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ETF를 연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이용자 편의성 강화한 ETF 정보 제공 서비스, 케이이티에프
IT동아: 현재 운영하는 케이이티에프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세종 대표: 케이이티에프는 ETF 정보, 랭킹, 비교, 뉴스 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상세 정보 화면에서는 각 ETF 상품에 대한 소개와 기초지수, 구성 종목, 수익률, 분배금, 보수 및 과세 등 정보를 제공합니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제공하는 정보를 수집해 표준화 후 제공하기 때문에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습니다.
랭킹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배당 수익률을 비롯해 전일 거래량, 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산출한 ETF 상품 순위입니다. 투자자는 관심사별로 순위를 확인해 ETF 투자 결정에 참고할 수 있습니다. 비교 항목에서는 개별 ETF 상품의 배당, 수익률 등 주요 정보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ETF 뉴스 인사이트에서는 ETF 관련 주요 뉴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ETF 관련 주요 뉴스를 선정 및 요약합니다.
케이이티에프의 특징은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것입니다. 사이트 설계 때부터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최신 웹서비스 트렌드를 반영해 화면을 구성 및 배치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도 ETF 데이터에 최적화해 화면 전환 등 반응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덕분에 이용자는 원하는 정보를 쉽고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어, 일본어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국내 ETF 상품에 관심 있는 해외 투자자에 대한 배려입니다.
IT동아: 현재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세종 대표: 케이이티에프는 지난해 5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10월 정식 오픈했습니다. 이후 사업 초기부터 계획했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발하면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사이트 방문자는 정식 오픈 이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형 ETF 운용사 홈페이지 방문자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대형 자산운용사와 광고 계약을 체결했고, 예비창업패키지, 신용보증기금 IP초기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지속적인 기능 추가,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IT동아: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 및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세종 대표: 우선 투자자가 ETF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접하도록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입니다. 현재 ▲ETF 분배, 상장, 상장폐지 등의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ETF 캘린더’ ▲투자자 성향에 맞춰 ETF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개인 맞춤형 자문 서비스 ▲증권사가 발행하는 ETN(상장지수증권) 정보 제공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배당 시기 및 규모 정보 제공 기능을 2월 내 선보일 예정입니다. AI 기술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용자와 대화 형식으로 ETF 및 퇴직연금 정보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며, AI 기반 리서치 데이터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ETF 상품을 영어, 일본어로 소개하고 있는데, 향후 미국과 일본의 ETF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과 일본의 ETF 상품 정보 수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ETF뿐 아니라 해외 ETF,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 데이터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투자자가 원하는 ETF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케이이티에프를 통해 투자자의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ETF 투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보다 많은 투자자가 ETF 시장에 진입하는데 꼭 필요한 종합금융 서비스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