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IT다] 2025년 2월 1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를 하려면 기업ㆍ금융가 정보 및 차트 등 다양한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 기업이 발표한 실적과 뉴스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부가 투자 흐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차트의 기술적 분석도 필요하다. 기업의 주가 흐름이 좋은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가격과 거래량 등 시장 참여자들의 흔적을 면밀히 파헤쳐야 된다.
뉴스ㆍ기관 투자정보와 차트 분석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뉴스에 따라 차트가 따라올 때도 있고 차트가 움직이며 뉴스가 나오기도 한다. 서로 선반영 혹은 후반영되며 투자의 실마리가 될 무언가를 남긴다는 이야기다. [투자를IT다]는 IT동아가 다루는 주요 IT 기업의 뉴스와 차트를 함께 살펴보면서 최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2025년 1월 마지막주 IT 산업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요 기업 소식과 투자자의 흔적이 담긴 차트 자료를 살펴보자.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선택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엔비디아(NVDA) – 스펙트럼-엑스 네트워킹 플랫폼, 인공지능 저장소 가속화 지원
엔비디아가 개발한 스펙트럼-엑스(Spectrum-X)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인공지능 저장소 가속 지원에 나섰다. 해당 플랫폼으로 데이터 저장소를 직물처럼 엮어 통합하면 어디서든 원하는 데이터의 고속 전송이 가능해진다.
스펙트럼-엑스 네트워킹 플랫폼은 ▲스펙트럼-4 이더넷 스위치 ▲블루필드(BlueField)-3 슈퍼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SuperNIC) 등으로 구성된다. 이더넷 스위치가 최대 초당 800기가비트(Gb/s),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가 최대 초당 400기가비트 전송을 지원한다. 인공지능 작업 규모와 복잡성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그래픽처리장치(GPU)간 연결 외에도 데이터 입출력 과정의 속도 향상 또한 해결 과제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스펙트럼-엑스가 인공지능 저장소의 읽기 대역폭 최대 48%, 쓰기 대역폭 최대 41%까지 가속해 빠른 고성능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본 엔비디아 차트 : 2025년 1월 27일, 딥시크의 영향으로 강력한 하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 지금은 충격을 조금씩 털어내는 모습이다. 현재는 100 달러(약 14만 4600원)에서 153 달러(약 22만 1230원) 사이의 매물대를 만들었다. 엔비디아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가급적 하단 영역을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일봉상 흐름은 애매하다. 캔들이 5일 이동 평균선(흰색) 위를 올라타는 데 성공했지만, 20일 이동 평균선(붉은색)은 돌파하지 못했다. 아직 ▲20일 ▲60일(주황색) 이동 평균선이 우하향이어서 상승세가 지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다만 ▲120일(보라색) ▲240일(녹색) 이동 평균선 방향이 약하지만 우상향이다. 일단 캔들이 120일 이동 평균선을 돌파한다면 캔들 패턴에 따라 진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아마존(AMZN) – 2024년 4분기 실적 공개
2025년 2월 7일, 아마존은 2024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0% 상승한 1878억 달러(약 271조 5588억 원)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환 부담은 7억 달러(약 1조 122억 원) 규모라는 게 아마존 측 설명이다. 주당순이익(EPS)은 1.86 달러(약 2670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전망한 매출 1873억 달러(약 270조 8358억 원), 주당순이익 1.47 달러(약 2120원) 대비 높은 것이다.
다만 2025년 1분기 예상 매출을 1510억 달러(약 218조 3460억 원)에서 1555억 달러(약 224조 8530억 원)를 제시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시장의 예상치는 1585억 달러(약 229조 1910억 원)였다. 아마존 측은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웹서비스(AWS) 매출 성장치는 빠르지만, 중요한 사업인 광고 매출이 하락한 것은 투자자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아마존은 2025년 약 1000억 달러(약 144조 6000억 원) 규모의 자본 지출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4분기에 263억 달러(약 38조 298억 원) 규모의 자본 지출을 통해 AWS 인공지능 부문에 투자했다. 이것이 2025년 연간 자본 지출 비율을 예상할 수 있는 사례다. AI 사업은 일생에 한 번 있을 기회 중 하나다. AWS가 성장할수록 더 많은 자본 지출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AWS 사업에 중장기적으로 좋은 신호라고 본다”고 말했다.
기자가 본 아마존 차트 : 아마존은 일정한 파동으로 매물을 쌓으며 지속 상승 중이다. 60일 이동 평균선(주황색)의 방향이 조금 꺾였지만 ▲5일(흰색) ▲20일(붉은색) 이동 평균선은 아직 우상향을 유지 중이다. 다만 캔들이 5일 이동 평균선에 걸친 상황이라 당장은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진입을 고려한다면 최고점인 242.52 달러(약 35만 2980원)가 돌파된 후, 캔들이 눌림으로 242.52 달러 부근에 재진입할 때를 노리는 게 유리하다. 그래야 짧은 손절로 대응 가능하다.
엔텔스(069410) – 2024년 4분기 실적 공개
정보통신 인프라ㆍ솔루션 기업인 엔텔스가 2024년 4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매출 179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5.2% ▲135.8%에 달하는 수치다. 연간 잠정 매출액은 479억 원이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는 게 엔텔스 측 설명이다.
엔텔스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서비스 기술 확보를 통해 시장 수요를 창출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4년 12월과 2025년 1월, 삼성전자 재난망 구축 및 클라우드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 역량을 확장해 기존 비즈니스 영역을 더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기자가 본 엔텔스 차트 : 일봉상 흐름을 보면 5일 이동 평균선(흰색)이 240일 이동 평균선(녹색)과 만났다. 이제 남은 것은 5일 이동 평균선이 240일 이동 평균선을 돌파할지, 아래로 되돌아갈지 확인하는 것뿐이다. 20일 이동 평균선(붉은색)의 방향이 조금 애매하지만 ▲60일(주황색) ▲120일(보라색) 이동 평균선의 방향은 비교적 뚜렷하다. 다음 캔들이 240일 이동 평균선 혹은 20일 이동 평균선의 지지를 받는 형태라면 짧은 손절 범위로 대응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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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