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인텔, 코어 울트라 200HX·H·U로 라인업 확장 나서

남시현 sh@itdonga.com

[IT동아 남시현 기자] 인텔이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5)에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인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00H 및 HX, 65 및 35W급 고효율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저전력 노트북 라인업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U 프로세서 등을 일시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00H 및 HX 시리즈는 코드명 애로우레이크로 불리며, 3월 중 출시되는 엔비디아 RTX 50 시리즈 그래픽 카드와 조합한 게이밍 노트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미쉘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임시 공동 CEO 겸 인텔 프로덕트 CEO가 CES 2025에서 인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출처=인텔
미쉘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임시 공동 CEO 겸 인텔 프로덕트 CEO가 CES 2025에서 인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출처=인텔

미쉘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임시 공동 CEO 겸 인텔 프로덕트 CEO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모바일 AI 및 그래픽의 기준을 새로 쓰고, x86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용 컴퓨팅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 인텔 AI PC는 전통적인 PC 사용 경험은 물론 400개 이상의 AI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라면서, “2025년 하반기 18A 공정 제품 양산에 앞서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 샘플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및 그 이후에도 AI PC 시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 H, HX 기반 노트북으로 다시 한번 시장 공략


퀄컴 스냅드래곤X엘리트(보라색), AMD 라이젠 AI 9 365(빨간색),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H(하늘색) 성능 비교 / 출처=인텔
퀄컴 스냅드래곤X엘리트(보라색), AMD 라이젠 AI 9 365(빨간색),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H(하늘색) 성능 비교 / 출처=인텔

인텔은 지난해 10월, 데스크톱용 인텔 코어 울트라 200 S 프로세서를 정식 공개했다. 200S 프로세서는 TSMC N3B 공정 기반의 프로세서로, 최대 8개의 성능 코어와 16개의 효율 코어로 구성된다. 당시 인텔은 데스크톱 라인업만 공개하고, 게이밍 및 작업용도의 고성능 노트북 프로세서인 H 및 HX 라인업은 2025년 초로 공개를 미뤘는데 CES 2025를 기점으로 공개됐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H 시리즈는 6개의 성능 코어 및 8개의 효율 코어, 2개의 저전력 코어로 최대 16코어로 구성되며, 최대 99TOPS(초당 1조 회 연산, 99조 회)의 AI 처리 성능을 발휘해 온디바이스 AI 기능 및 배터리 안배를 중시하는 고성능 노트북 등에 적합하다. 최고 사양인 인텔 코어 울트라 9285H는 최대 5.4GHz 동작 속도에 24MB 캐시를 갖추며, 최대 45W의 프로세서 기반 성능을 갖는다. 성능은 전 세대 대비 최고 22% 개선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HX 시리즈와 AMD 라이젠 AI 9 375와의 다중 코어 및 3D 렌더링 성능 비교 / 출처=인텔
인텔 코어 울트라 200HX 시리즈와 AMD 라이젠 AI 9 375와의 다중 코어 및 3D 렌더링 성능 비교 / 출처=인텔

인텔 코어 울트라 200HX 시리즈는 8개의 성능 코어 및 16개의 효율 코어로 최대 24코어 구성이다. 프로세서 기반 성능은 55W, 최대 160W까지 소비해 게이밍 노트북 및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수준에 적합하다. 최상급인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HX는 24코어 구성에 36MB 캐시 메모리를 갖추고, 최대 5.5GHz로 동작한다. AI 성능은 자체 엔진을 통해 13TOPS, 도합 36TOPS를 지원하는데, 이 라인업에서는 외장 그래픽이 AI 처리를 대신할 수 있어서 큰 의미는 없다

또하나 주목할만한 프로세서는 2개의 성능 코어 멏 8개의 효율 코어로 구성된 인텔 코어 울트라 200U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다. 해당 라인업은 최대 24TOPS 수준의 AI 성능을 갖추며, 저전력 설정이 기본으로 적용돼 높은 와트당 성능과 가격경쟁력, 가벼운 무게를 갖춘 노트북에 사용된다. 또한 와이파이 7과 썬더볼트 4 및 5 지원, 저전력 블루투스, 썬더볼트 쉐어를 통한 PC 두 대 간의 화면, 키보드, 마우스 등의 공유 기능도 쓸 수 있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에 65W 및 35W급 고효율 프로세서 추가


새로 출시된 인텔 65W 및 35W, 인텔 코어 울트라 H 프로세서 등의 성능 비교 / 출처=인텔
새로 출시된 인텔 65W 및 35W, 인텔 코어 울트라 H 프로세서 등의 성능 비교 / 출처=인텔

현재 출시된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는 오버클록을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K, 7 265K 및 265KF, 5 245K 및 245KF 다섯 종이다. 해당 프로세서는 기반 성능이 125W, 최대 250W의 열설계전력으로 설계돼 고성능 쿨러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65W급 프로세서는 코어 수는 최대 24코어, 동작 속도도 5.6GHz로 높게 잡으면서도 프로세서 기반 성능은 65W, 최대 열설계 전력은 182W 수준으로 낮췄다.

35W 라인업은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T, 7 265T, 5 235T 및 225T로 출시된다. 일반적으로 T 라인업은 일반 데스크톱 프로세서보다는 미니 PC 혹은 임베디드용 데스크톱 완제품 형태로 출시된다.


인텔은 별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두 번째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성능 향상점을 발표했다 / 출처=인텔
인텔은 별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두 번째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성능 향상점을 발표했다 / 출처=인텔

한편 예상보다 성능이 떨어져 논란이 된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의 개선책도 발표했다. 인텔은 앞서 12월 중 게이밍 성능을 개선한 마이크로코드 0x114 업데이트를 배포했지만, 실질 게임 성능에 거의 차이가 없어 논란을 키웠다. 두 번째 업데이트는 1월 중 메인보드 바이오스 형태로 제공되는데, 인텔이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게임에서 최대 26%, 앱에서 최대 97%씩 성능이 향상되고, 메모리 지연 시간은 30%까지 감소할 수 있다 밝혔다. 다만 앞서 업데이트에서도 설명과 달리 성능 향상이 거의 없었으므로, 실제 업데이트가 나와야 향상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인텔은 기업용 보안 및 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vPro 기반의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를 정식 공개했으며, 인텔 코어 100U 시리즈(코드명 랩터 레이크 U 리프레시) 및 3 프로세서(코드명 트윈 레이크) 등의 프로세서도 공개했다. 10월 출시 이후 성능 논란으로 주춤하고 있는 인텔이 약속된 업데이트, 그리고 세분화된 프로세서 라인업으로 재기에 성공할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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