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IT]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서비스 구성과 활용 방법은?

강형석 redbk@itdonga.com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서비스 / 출처=네이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서비스 /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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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네이버는 월 4900원으로 ▲포인트 적립 ▲콘텐츠 구독권 ▲클라우드 저장공간 등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시기에 따라 일부 서비스 구성이 변경됐으나 네이버 포인트 사용처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최대 3명까지 멤버십에 초대해 네이버플러스 혜택을 제공하는 패밀리 계정과 ▲쇼핑 ▲예약 ▲여행 등 네이버 내 포인트 적립 방법이 다양해진 부분도 장점으로 꼽힌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크게 ▲적립 ▲콘텐츠로 구분된다. 그렇다면 어떤 서비스를 선택해야 4900원 이상의 가치를 경험 가능할까? 소비자 성향에 따라 어떤 서비스를 선택하면 좋을지 정리해 봤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는 어떤 서비스가 제공될까?

먼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큰 장점은 ▲쇼핑 ▲예약 ▲여행 서비스에서 결제한 금액 중 일정 비율에 따라 네이버포인트로 적립되는 것이다. 적립된 네이버포인트는 네이버 내 유료 서비스 또는 제휴 온ㆍ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편의점 ▲식당 ▲주유소 ▲마트 ▲쇼핑 ▲호텔ㆍ리조트 ▲테마파크 등 약 12만 개 가맹점이 네이버 포인트 결제를 지원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가 ▲쇼핑 ▲예약 ▲여행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기본 1% 적립에 최대 300만 원까지 구간에 따라 추가 적립이 제공된다 / 출처=IT동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가 ▲쇼핑 ▲예약 ▲여행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기본 1% 적립에 최대 300만 원까지 구간에 따라 추가 적립이 제공된다 / 출처=IT동아

멤버십 대상으로 제공되는 네이버 포인트 추가 적립은 매월 구매 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20만 원까지 4%, 그 이상은 1%로 줄어든다. 만약 30만 원을 썼다면 20만 원까지는 4%에 해당하는 8000 포인트, 나머지 10만 원에 대해서는 1%에 해당하는 1000 포인트가 적립된다. 기본 적립 1%가 있으므로 20만 원까지 5%, 20만 원부터 300만 원까지는 2%가 적립된다.

적립 포인트는 무제한 제공되는 게 아니라 구매 금액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만약 네이버 내에서 400만 원을 쓸 경우, 300만 원만 인정된다는 이야기다. 이 중 20만 원 구간에서 4%인 8000 포인트, 나머지 280만 원 구간에서 1%인 2만 8000 포인트가 적립되는 구조다. 결국 1개월간 구매 금액으로 적립되는 추가 포인트는 최대 3만 6000이다. 기본 적립을 포함하면 1개월 동안 최대 6만 6000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포인트 적립 한도는 매월 초기화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다양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 출처=IT동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다양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 출처=IT동아

네이버는 멤버십 사용자에게 ‘이달의 쿠폰’ 형태로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특정 매장에서 제공하는 쿠폰을 쓰면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멤버십 회원에게 네이버 포인트를 10% 더 적립해 주는 ‘슈퍼적립’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2025년 1월 31일까지 시범 운영하는데 전용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네이버 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모든 쇼핑몰이 아닌 특정 상품으로 운영되지만, 300만 원 적립 한도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후 눈여겨 볼 서비스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이용권은 선택지가 넓은 편은 아니다 / 출처=IT동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이용권은 선택지가 넓은 편은 아니다 / 출처=IT동아

디지털 콘텐츠 이용권은 ▲웹툰ㆍ시리즈용 쿠키 49개 ▲티빙 방송 무제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 마이박스도 80GB 용량이 제공된다. 이 중 티빙 방송 무제한 서비스는 2025년 3월 1일에 혜택이 종료된다. 따라서 2025년 1월 31일까지 선택 가능하다.

기본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도 지원한다. 넷플릭스는 ▲스탠다드 ▲프리미엄으로 각각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비용은 ▲8000원(스탠다드) ▲1만 1500원(프리미엄)이다. 마이박스 서비스도 ▲180GB (3300원) ▲330GB (5500원) ▲2TB (1만 1000원) ▲10TB (5만 8300원) 등 유료 확장 가능하다.

가족의 네이버 내 쇼핑 비중 높다면 패밀리 멤버십 유리, 콘텐츠 구성은 글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네이버 포인트 적립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접근하는 편이 유리하다. 다만 ▲넷플릭스 ▲네이버 웹툰 등을 처음 접하거나 80GB 용량의 클라우드 저장공간이 필요하다면 만족감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 자체 요금을 보면 ▲광고형 스탠다드 월 5500원 ▲스탠다드 월 1만 3500원 ▲프리미엄 월 1만 7000원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광고형 스탠다드가 기본이니 기본 혜택을 고려하면 이점이 있다. 넷플릭스 스탠다드와 프리미엄도 멤버십 요금에 추가 요금까지 고려하면 이득이다. 따라서 기존에 유료로 넷플릭스를 이용했다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자.

네이버 웹툰ㆍ시리즈에 쓰는 쿠키 보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서비스를 선택하는 게 낫다 / 출처=IT동아
네이버 웹툰ㆍ시리즈에 쓰는 쿠키 보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서비스를 선택하는 게 낫다 / 출처=IT동아

네이버 웹툰과 시리즈 사용을 위해 제공되는 쿠키 월 49개는 솔직히 애매하다. 작품에 따라 소장ㆍ대여 혹은 미리보기 시 소모되는 쿠키 수가 다르다. 만약 웹툰 소장 시 소모되는 쿠키가 회당 4개일 경우, 12회 소장에 쿠키 1개가 남는다. 일부 인기 작가의 단행본은 소장에 쿠키 50개 이상 요구할 때도 있다. 영상 콘텐츠가 아닌 ▲웹소설 ▲만화 등을 중심으로 감상한다면 한번 경험해 보자. ▲전자책(e북) ▲오디오북 등은 쿠키로 대여 및 구매가 불가능하다.

▲가족 구성원 ▲친구 등 다수가 네이버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패밀리 멤버십’을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구성원이 네이버 쇼핑을 활용하면 포인트 적립 속도가 빨라진다. 다만 네이버에서 300만 원까지 채우고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박스는 가족 스토리지 기능을 활용해야 된다. 콘텐츠도 중복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한계다. 따라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활용 단계에서 콘텐츠에 집중할지, 포인트 적립에 집중할지 여부에 초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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