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 보라웨어 [3] 정진우 대표 “검색ㆍ쇼핑 광고 관리 솔루션으로 광고주와 함께 성장할 것”
[IT동아 x SBA] IT동아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함께 ‘2024년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서울창업허브 오픈이노베이션 참여기업 중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정, 인터뷰로 발전사와 성과를 소개합니다. 나아가 이들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보라웨어는 인공지능 광고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애드테크(Ad-Tech) 스타트업으로 복잡하고 어렵지만 효과는 불투명한 키워드ㆍ쇼핑 검색 광고를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보라웨어 솔루션의 강점은 업무 관리다. 키워드ㆍ쇼핑 검색 광고 업무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성과ㆍ업무 관리 프로세스의 약 95% 정도가 인공지능이 처리해 실무자는 창의적 업무에 집중 가능하다. 이 외에 광고주 입장에서 민감한 광고 효과도 적은 비용으로 달성 가능해 인력ㆍ비용 운용이 제한적인 소액 광고주들이 많이 쓴다.
인공지능 광고 자동화 솔루션으로 꾸준히 성장 중인 보라웨어는 ‘쇼핑광고 자동관리’ 솔루션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4년 상반기에 출시한 쇼핑광고 자동입찰 솔루션은 보라웨어를 사용하는 광고주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키워드 ▲목표 순위 ▲최대 입찰가를 정하면 솔루션이 스스로 쇼핑광고를 집행하는 구조다. 보라웨어 자료에 따르면 클릭당 비용(CPC – Cost Per Click)을 최대 15% 절감해준다. 보라웨어는 네이버가 2024년 11월에 전면 개편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대한 대응도 마쳤다. 인공지능 광고 자동화 솔루션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검색 광고부터 쇼핑 광고까지 자동관리 솔루션의 진화는 '현재 진행형'
정진우 보라웨어 대표는 1999년부터 온라인 광고 기반 사업 경험이 있다. 정진우 대표 스스로 “온라인 광고주이자 1세대 마케터”라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매년 수억 원을 써가며 광고를 집행해도 성과 유지가 쉽지 않음을 경험했다. 정진우 대표는 “마케터와 전문가가 붙어 온라인 광고를 관리하면 성과가 나오는데 시장 상황이 변하거나 조금이라도 대응이 늦을 경우 성과가 하락하는 상황이 반복됐어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했죠”라고 말했다.
인력만으로 한계가 있음을 깨달은 정진우 대표는 사내에서만 쓸 목적으로 정량적 관리가 이뤄지는 요소만 자동 관리되는 솔루션 개발에 돌입했다. 정진우 대표가 온라인 광고를 진행하며 경험했던 것들을 관리 솔루션에 반영했고 실제 성과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성장 가능성을 봤다.
보라웨어 자동관리 솔루션은 처음 중ㆍ고액 광고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시장 조사 과정에서 중ㆍ소액 광고주들의 어려움을 발견, 기존 자동관리 솔루션에 중ㆍ소액 온라인 광고 환경에 맞춘 튜닝을 더하며 기틀을 다져 나갔다.
정진우 대표는 “고액 광고주는 자체 마케터나 대행사를 통해 전문적으로 실적관리가 이뤄지는데, 중ㆍ소액 광고주는 전문가의 관리를 제대로 받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일반적인 대행사들은 큰 비용을 집행하는 광고주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겁니다. 보라에어가 중ㆍ소액 광고주들의 관리 공백 문제를 솔루션으로 해결한다면 광고주와 함께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보라웨어는 입찰 관리 솔루션을 시작으로 ▲부정 클릭 관리 ▲키워드 확장 ▲실적 관리 등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광고주의 편의성 확보에 주력했다. 관리 공백을 메우는 작업을 마친 이후에는 보라웨어의 목표였던 광고주 실적 개선에 집중하며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현재 솔루션 내 자동화는 대부분 진행된 상태다. 학습 기간 4주일을 포함해 8주일간 광고 자동관리 솔루션을 사용하면 10%~30% 이상 성과 개선이 있다는 게 정진우 대표의 설명이다.
광고 자동관리 솔루션에 이어 보라웨어가 개발한 쇼핑광고 자동관리 솔루션은 꾸준히 성장 중인 커머스 시장을 겨냥했다. 특히 2024년 11월에 개편한 네이버 플러스스토어에 대한 자동관리를 지원하는 게 장점이다. 광고주는 ▲키워드 ▲목표 순위 ▲최대 입찰가를 설정하면 나머지는 솔루션이 성과를 알아서 관리한다. 클링당 비용(CPC)을 최대 15% 절감하면서 목표한 순위에 키워드를 노출시키므로 비용 대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쇼핑광고 자동관리 솔루션은 ▲상품별 고매출 쇼핑 키워드 추천 ▲상품별 저성과 키워드 제외 관리, 두 가지 기능이 핵심이다. 상품별 고매출 쇼핑 키워드 추천 기능은 상품이 어떤 키워드에 노출되어야 좋은 성과를 내는지 추천한다. 추가로 상품의 키워드별 광고 실적을 분석, 성과 좋은 키워드에 노출되도록 설정 가능하다. 상품별 저성과 키워드 제외 관리 기능은 성과가 없거나 적은 키워드에 광고를 하지 않도록 막아준다. 필요 없는 키워드에 비용을 쓰지 않으니 광고비 절약 효과로 이어진다.
정진우 대표는 “최근 커머스 분야로 시작하는 광고주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쇼핑광고 자동관리 솔루션을 통해 광고주는 기존 솔루션처럼 상품에 대한 순위ㆍ입찰 관리가 가능합니다”라고 말했다.
2024년 매출 50% 성장, 사업영역 확대로 속도 끌어올릴 것
보라웨어는 ▲프리랜서 디자이너 ▲마케터 ▲광고 대행사 ▲소셜미디어 대행사 등을 상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처음 시도하는 사업 확장이기에 실전 비즈니스모델 컨설팅 전문가인 황현철 인사이터스 대표를 만나 영업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황현철 대표의 조언을 토대로 보라웨어만의 메시지를 전달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정진우 대표는 “2024년 매출은 2023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함께 회사를 키워 나갈 분들을 충원하는 중입니다. 일과 회사에 대해 책임감을 가진 인재라면 보라웨어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신규 영업에 의한 양적 성장도 필요하지만, 광고주의 광고 성과 개선이 보라웨어의 진짜 성장이라고 말하는 정진우 대표. 인공지능 광고 자동관리 솔루션과 쇼핑광고 자동관리 솔루션의 시너지를 토대로 광고주들의 성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우 대표는 “보라웨어의 강점은 새로운 이슈에 생길 때마다 대응이 제일 빠르다는 겁니다. 네이버가 쇼핑 부문을 개편한 것은 한편으로 기회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보라웨어의 강점을 살려 광고주의 안정적인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