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리뷰] 브이디컴퍼니 산업용 청소기 클리버 SH1
[IT동아 차주경 기자] 항상 청결을 유지하게 돕는 청소기는 생활 필수품이다. 영업 매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가정에서는 진공 무선 청소기를 쓰지만, 영업 매장에서는 흡입 능력이 강력하고 브러시로 물청소를 하도록 돕는 산업용 청소기를 쓴다. 그래서 산업용 청소기 제조사들은 저마다 다른 기능과 개성을 반영해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브이디컴퍼니는 자영업자들이 말하는 불편과 요구를 반영해서 클리버 SH1을 출시했다. 하방 압력과 흡입력 등 청소의 기본기를 강화하고 사용 편의를 높인 것은 기본. 여기에 정수 탱크와 오수 탱크를 각기 다른 곳에 배치해 물이 섞이지 않도록 하고, 본체가 기울어지는 각도를 낮게 설계해 청소 범위를 넓혔다. 브이디컴퍼니 SH1의 특징, 장점을 사진과 영상으로 살펴본다.
브이디컴퍼니 클리버 SH1의 겉모습은 여느 산업용 청소기와 비슷하다. 본체 높이는 120cm로 성인이 선 채로 다루기 쉽다. 기기는 ▲조작 화면과 핸들을 포함한 조작부 ▲정수 탱크와 배터리를 탑재한 본체 ▲오수 탱크를 품고 청소를 하는 청소부로 나뉜다.
조작부에는 4.2인치 크기 조작 화면과 핸들이 있다. 조작용 화면은 터치스크린으로 청소 모드 변경, 기기 상태 확인을 돕는다. 청소 모드는 바닥 재질이나 오염 물질의 종류, 오염도에 따라 아홉 가지로 나뉜다. 청소 모드를 변경한 후에는 핸들의 스위치를 눌러야 동작한다. 오동작을 막기 위한 설계다.
브이디컴퍼니 클리버 SH1의 본체에는 4ℓ 용량 정수 탱크와 배터리가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개성이 바로 정수 탱크와 오수 탱크를 상하로 분리한 점이다. 산업용 청소기는 대부분 본체에 정수 탱크와 오수 탱크가 함께 배치된다. 그래서 청소를 하다보면 본체가 흔들리며 오수와 정수가 섞이는 일이 빈번하다. 물이 흘러나와 모터에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기도 한다. 브이디컴퍼니 클리버 SH1은 이럴 염려가 없다. 이 제품의 배터리 셀은 국제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 제품으로 용량은 18Ah다. 2시간 30분 충전하면 표준 모드에서 70분, 에코 모드에서 100분쯤 사용 가능하다.
청소부에는 소음이 적고 정밀하게 움직이며 수명이 긴 BLDC 모터와 브러시, 4ℓ 용량 오수 탱크가 있다. 본체 무게(27kg)만큼 하방 압력이 커 찌든 때나 켜켜이, 두텁게 쌓인 오물을 청소하기 유리하다. 오수 탱크는 스위치를 밟은 채 탈착하는 방식이라, 사용 중 분리되거나 틈이 생길 우려가 없다. 사용 환경에 따라 브러시와 패드를 교체해 사용 가능한 점도 돋보인다.
브이디컴퍼니 클리버 SH1의 본체는 땅에서 25˚ 각도까지 기울어진다. 다른 산업용 청소기에 비해 각도가 낮아 탁자나 의자 밑도 손쉽게 청소 가능하다. 보관 시에는 본체를 직각으로 고정하면 된다.
청소 모드는 아홉 가지다. 설정에 따라 브러시의 회전 수와 청소 영역이 다르다. 브이디컴퍼니 클리버 SH1은 무거운 하방 압력을 활용해서 청소 구역을 꼼꼼하게 청소한다. 자체 조사 결과 청소 전후, 구역 내 세균 농도가 0%에 가깝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의 흡입력은 20kpa로, 10kpa~16kpa 수준인 경쟁 제품보다 40%~100%쯤 강하다. 덕분에 한 시간에 1100㎡~1600㎡ 공간을 청소 가능하다. BLDC 모터의 소음은 표준 모드에서 76bB, 소프트 모드에서 71dB 수준이다.
브이디컴퍼니 클리버 SH1로 청소하는 동영상 / 출처=IT동아
브이디컴퍼니 클리버 SH1로 바닥에 묻은 지 사흘 가량 방치돼 눌러붙은 커피와 케첩을 각각 청소했다. 커피는 눌러붙은 두께가 얇아 금방 청소했다. 케첩은 두께가 두꺼웠기에, 불림 모드로 청소한 다음 일반 모드로 한 번 더 청소해 제거했다. 청소 전후 구역 내 세균 농도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담았다. 그 밖에 동작 시 소리는 얼마나 나는지, 본체가 움직이는 각도는 어느 정도인지, 제품의 내외부는 어떻게 생겼는지는 동영상에서 확인 가능하다.
브이디컴퍼니 클리버 SH1은 기존 산업용 청소기의 불편, 단점을 상당 부분 해결한 제품이다. 청소 성능이 강력하고 장시간 운용 가능하다. 움직이기 편하고 본체를 눕히는 기능도 돋보인다. 정수 탱크와 오수 탱크의 위치를 상하로 분리한 점, 방수 기능을 갖춰 고장 우려를 줄인 점도 장점이다. 제품의 상태를 클라우드로 관리하며 최신 소프트웨어를 무선 전송, 자동 업데이트하는 장점도 있다. 브이디컴퍼니는 전국 직영지사 네 곳, 서비스 센터 열네 곳을 확보해 유지보수에도 힘쓴다.
이 제품의 가격은 700만 원대다. 가격이 다소 비싸기에 브이디컴퍼니는 렌탈을 비롯해 다양한 가격 정책을 운용한다. 흡입력이 좋고 하방 압력이 무겁다고는 해도, 모든 오염물을 단번에 제거하지는 못한다. 오염물의 양이나 두께에 따라 청소 모드를 조절하고 여러 번 동작을 거듭하면 된다.
브이디컴퍼니는 “클리버 SH1을 공식 판매하기 전부터 공장, 고기류를 다루는 식당 여러 곳이 사전 구매를 문의했다. 청소 성능이 우수하고 유지 관리도 손쉬워 운용 비용을 절감하는 장점을 알린 덕분이다. 클리버 SH1을 다양한 산업 현장에 보급, 여러 사람들이 제품의 효용을 누리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