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피그바이오랩, 포스트 팁스로 차세대 항암 기술 TB551 고도화
[IT동아 차주경 기자] 트윈피그바이오랩(대표 배현수)이 한국과학기술원 서울홍릉강소특구가 주관하는 ‘포스트 팁스(Post-TIPS)’ 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포스트 팁스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팁스(TIPS) 완료 기업 가운데 유망한 창업 기업을 발굴, 세계 유니콘 기업으로의 발돋움을 지원하는 육성 프로그램으로 18개월간 최대 5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트윈피그바이오랩은 2019년 문을 연 차세대 신약 개발·기술 집약형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주요 연구 부문은 종양미세환경(TME)을 대상으로 한 혁신 면역항암제 개발이다. 지난 3월 TME 내 TAM(Tumor associated macrophages)을 표적하는 면역항암제 ‘TB511’의 임상시험계획서(IND, Investigational New Drug) 승인을 받은 후 현재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트윈피그바이오랩은 포스트 팁스 선정 후 TB551을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만들 연구개발과 사업 고도화를 더욱 가속한다. TB551은 종양을 만드는 세포는 물론, 종양의 종류나 성장시기에 따라 변화하는 TME 구성세포도 맞춤 제거한다. TME를 구성하는 특정 세포의 분화와 활성을 조절하는 TME 편집(TME Editing) 기술로 암세포를 사멸하는 펩타이드-약물 결합체 플랫폼 기술도 적용됐다.
앞서 TB551은 TME의 핵심 요소이자, 면역저해환경을 조성해 암의 성장과 전이에 핵심 역할을 하는 CAF(Cancer-associated fibroblasts)를 표적하는 First-in-Class 면역항암제다. 암세포를 직접 타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항암 치료와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나타낸다.
트윈피그바이오랩은 홍릉강소특구 내 입주한 홍릉입주기업협의체(H클럽) 소속으로, 홍릉강소특구사업단이 운영하는 HC-VIP(전임상지원플랫폼)을 통해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금 유치를 받아 IND 승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 받았다
배현수 대표는 “포스트 팁스 선정 후 기초 연구와 개발을 가속화, TB551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자리 잡아 세계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이후 IPO를 목표로 도약해 세계 시장 진출도 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