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문트, 하이파이 스피커 라인업 출시 ‘새로운 사운드·성능 제공’
[IT동아 한만혁 기자] 스위스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 골드문트가 4월 4일 청담 골드문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하이파이 스피커 라인업 가이아(GAIA), 테이아(THEIA), 레아(RHEA), 아스테리아(ASTERIA)와 블루투스 스피커 펄프(PULP), 메로스(MELOS)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칼스텐 로스(Carsten Roth) 골드문트 CEO는 신제품에 대해 “새로운 사운드와 성능을 보여주는 골드문트의 차세대 라인업”이라며 “모든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이파이 오디오부터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라고 설명했다.
골드문트는 스위스 제네바에 자리한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로, 정교한 기술력으로 현실적인 사운드를 재현하는 것이 목표다. 우수한 품질을 위해 모든 제품을 스위스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하며, 주문 생산, 소량 생산을 고수한다.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매출의 3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고품질의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날 발표한 신제품 역시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핵심 기술은 프로테우스(Proteus)다. 스피커가 내는 소리의 경우 음역에 따라 청음자에게 도달하는 시간이 다르다. 고음역 파동은 빠르고, 저음역 파동은 느리기 때문이다. 프로테우스는 이를 세밀하게 계산해 모든 음역의 소리가 청음자에게 동시에 도달하도록 보정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청음자는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소리로 인식한다.
골드문트 수석 기술 설계자인 베로니크 아담(Veronique Adam) 박사는 “스피커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동작과 스피커 주변 환경을 계산해 처리한다”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디테일에서도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퍼 방향은 뒤를 향하도록 바꿨다. 덕분에 한층 맑고 깨끗한 중음역과 고음역을 재생한다. 베로니크 박사는 “우퍼를 앞으로 향하게 하면 저음의 진동이 중음역과 고음역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기존 시스템이 우퍼를 앞으로 배치한 것은 진동, 딜레이를 세밀하게 계산하기 어려워 그 차이를 잡아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제품 내부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진동을 바닥으로 보내는 메카니컬 그라운딩 기술, 새롭게 설계한 디지털 신호 처리(DSP) 회로, 부품 간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한 독립 배치, 진동을 없애는 무거운 알루미늄 케이스 등을 적용했다.
이날 발표한 신제품은 적용된 기술은 같으나 유닛 및 드라이버 수, 크기가 다르다. 다양한 청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양을 달리했다.
현장에서는 플래그십 모델인 가이아에 대한 시연도 진행했다. 시연은 대편성곡과 팝송, 영화 ‘아바타’ 순으로 진행했다. 가이아의 경우 넓은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것은 물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구현했다. 각 음역은 선명하면서도 조화를 이룬다. 음의 강약 대비도 선명하다. 특히 현악기와 관악기의 해상력이 돋보였다. 라이브 음원의 경우 현장 소음이 거칠지 않고 생동감 있게 들린다.
골드문트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오디오갤러리는 골드문트 신제품과 함께 크리에이트LED(CreatLED)의 고화질 TV도 선보였다. 마이크로LED를 적용한 163인치 크기 TV로, 기존 8K TV보다 더 많은 LED가 내장되어 선명하고 뚜렷한 영상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혜영 골드문트 플래그십 스토어 점장은 “고품질 사운드에 걸맞는 고화질 TV로 개인의 시청각 경험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제품”이라며 “더 좋은 시청각 경험, 사용자 편의 등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골드문트 신제품은 청담 골드문트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체험할 수 있다. 가격은 가이아 9억 9000만 원, 테이아 4억 1250만 원, 레아 2억 625만 원, 아스테리아 1억 3200만 원, 펄프 허브 세트 2310만 원, 메로스 액티브 5280만 원이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