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나우 반려견 비문인증, 보험료 할인 열쇠로

[IT동아 차주경 기자] 반려견의 비문(코 주름)을 신원 인증 수단으로 활용, 펫보험 상품의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길이 열린다. 스타트업 펫나우는 11일 ‘DB 다이렉트 펫블리 반려견 보험’을 할인 받을 때 쓰는 비문등록번호를 앱에서 발급한다고 밝혔다.

DB 다이렉트 펫블리 반려견 보험은 반려인이 간편하게 신청하는 다이렉트 보험이다. 가입 시 반려견의 나이가 만 20세에 다다를 때까지 실손 의료비 지원 혜택을 준다. 슬관절과 고관절, 구강과 피부, 귓병과 위장염 등 다양한 질병과 상해의 입원·통원·수술비(특약 가입 시)도 지원한다.

MRI와 CT 등 가격이 비싼 진단 비용, 슬관절 탈구와 구강 질환 등 의료비도 특약 추가 시 보장 받는다. 장례지원비 특약, 개 물림 사고 보상 특약 가입도 가능하다.

반려인은 이 보험에 가입하기 전, 펫나우 앱을 다운로드해서 반려견의 비문을 등록 가능하다. 등록 방법은 아주 간편하다. 앱 실행 후 반려견의 얼굴 사진을 찍으면 된다. 소나 반려견의 비문은 사람의 지문처럼 동물마다 달라, 고유의 신원 인증 수단으로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펫나우와 DB손해보험이 반려견 보험 할인 프로그램을 함께 만든다 / 출처=펫나우
펫나우와 DB손해보험이 반려견 보험 할인 프로그램을 함께 만든다 / 출처=펫나우

펫나우는 앞서 인공지능으로 반려견의 비문을 선명하게 포착,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CES 2022 최고혁신상과 슈퍼 주(Super Zoo) 2023 NPS 상, 2023년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최우수상 등 국내외 유수의 상을 거머쥐었다. 반려견뿐만 아니라 반려묘의 얼굴 모양을 토대로 신원을 인증하는 기술도 처음으로 개발했다.

펫나우에 비문 등록 시 발급되는 신원 인증용 비문등록번호를 보험 가입 시 첨부하면 보험료 2% 할인 혜택을 받는다. 펫나우 앱으로 가입 시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펫나우는 DB손해보험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내외의 반려동물 보험사와 손 잡고 서비스의 적용 범위와 혜택, 대상을 넓힐 예정이다.

임준호 펫나우 대표는 “병원비 부담이 커서 반려인을 유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펫나우는 비문 등록 기능을 활용, 반려동물 등록을 유도해서 유기와 분실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합리적인 보험료 산정과 할인 혜택을 제공, 책임감 있는 반려문화를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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