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IMP 벌써 24회, 스타트업 창업 돕고 미래 산업 성장 이끌 것”

[IT동아 차주경 기자] 포스코는 매년 두 차례, 사회에 긍정 영향을 미칠 스타트업을 발굴해 소개하고 지원하는 ‘IMP(Idea Market Place)’를 연다. 포스코 IMP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경북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포스코 그룹의 전폭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다.

기초와 심화 연구 지원, 투자와 스케일업은 물론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포스코 그룹은 ‘포스코를 뛰어넘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자는 목표 하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 산학연과 포스코 계열사들은 IMP 스타트업을 파트너로 여기고 동반 성장하려 힘을 쏟는다.

포스코 IMP 24회 발표 현장. 출처 = IT동아
포스코 IMP 24회 발표 현장. 출처 = IT동아

7월 경북 포항에서 연 상반기 포스코 IMP 23회 소개 행사에 이어, 포스코는 11월 22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하반기 포스코 IMP 24회 소개 행사를 열었다. IMP 24기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기술과 가능성을 알리고, 기존 IMP 참가 기업들이 거둔 성과와 성공 사례를 나누는 자리다.

포스코 IMP 24회 현장에는 포스코 관계자들과 투자사,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관계자들의 축사에 이어, 포스코 IMP 24기 기업 4곳의 기술과 서비스 발표 행사가 열렸다.

이태린 니어브레인 대표. 출처 = IT동아
이태린 니어브레인 대표. 출처 = IT동아

‘니어브레인’은 뇌질환 환자의 의료 영상과 사진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그리고 혈류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 ‘Dr. NEAR’로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의료진이 수술 여부를 빠르고 정확하게 결정하도록 돕는다. 이태린 대표는 신경외과의를 위한 뇌혈류 예측 서비스를 시작으로 여러 질병 예측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대성 쇼퍼하우스 대표. 출처 = IT동아
이대성 쇼퍼하우스 대표. 출처 = IT동아

이대성 대표의 ‘쇼퍼하우스’는 ‘AiLEE’를 출품했다. 빅데이터로 중소 브랜드의 리뷰, 정보를 분석해 가치를 산정하는 도구다. 이를 토대로 유망한 중소 브랜드를 인수하고, 이들의 발전을 이끌 실시간 수요 예측과 재고 최적화 등 풀필먼트를 제공한다. 능력 있는 중소 브랜드와 동반 성장하며 세계 이커머스 시장 혁신을 이끄는 것이 쇼퍼하우스의 청사진이다.

정양식 온코인 대표. 출처 = IT동아
정양식 온코인 대표. 출처 = IT동아

‘환자 맞춤형 표적 유전자 항암치료 플랫폼’이 곧 등장한다. 바이러스와 면역학, 종양생화학 전문가 정양식 대표의 ‘온코인’이 만든다. 암 환자의 세포 속 표적 유전자의 발현양을 정량·정성 분석해 가장 알맞은 항암제를 찾아내는 기술을 가졌다. 정양식 대표는 표적 항암제를 정확하게 찾는 이 기술로 세계 암 환자들에게 새 희망과 생명을 가져다주려 한다.

김율 단골가게 대표. 출처 = IT동아
김율 단골가게 대표. 출처 = IT동아

‘1인치’는 모바일 선결제 할인 플랫폼 ’단골가게’를 선보인다. 김율 대표는 기존의 상점이나 식당들이 수기 장부와 명함으로 선결제를 다루는 것을 봤다. 이를 디지털화하면 상점과 식당 점주에게 편의를, 손님에게는 더 큰 가격 할인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했다. 단골 손님을 이끌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능력, 결제 데이터로 신용 평가같은 새 가치를 낼 가능성도 가졌다.

이어 포스코 IMP를 토대로 발전한 졸업(얼럼니, Alumni) 기업 4곳의 발표가 이어졌다.

안근선 스페바이오 대표. 출처 = IT동아
안근선 스페바이오 대표. 출처 = IT동아

안근선 대표는 ‘3D 세포 모델’의 생산·공정·배양을 통해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할 목표 아래 ‘스페바이오’를 창업했다. 바이오 3D 프린팅 전문가이자 조직 공학, 세포 치료제 연구 개발 경험을 가진 이다. 안근선 대표는 3D 세포 모델의 혁신 생산 공정을 마련해 바이오 소재 생산 전문 기업이자 파운드리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유승학 넵튠클라우드 대표. 출처 = IT동아
유승학 넵튠클라우드 대표. 출처 = IT동아

유승학 ‘넵튠클라우드’ 대표는 ‘원자재 기업용 거래와 물류 관리 솔루션’을 들고 나왔다. 국제 물류 운송 정보와 서류 정보를 동기화해 기존의 불편을 해소하고, 원자재 거래 경영분석 최적화도 돕는다. 원자재를 다루는 우리나라 기업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물류 체인의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 넵튠클라우드의 목표다.

강윤호 에이치엠이스퀘어 대표. 출처 = IT동아
강윤호 에이치엠이스퀘어 대표. 출처 = IT동아

‘에이치엠이스퀘어’는 광음향 기술을 활용해 ‘비침습 건강신호 분석 기술’을 만들었다. 스마트 워치 모양 혈당 측정기는 환자의 손목에 레이저 빛을 비추고, 이 때 나오는 초음파로 혈당을 정확히 측정한다. 강윤호 대표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이 기술을 보급해 당뇨 환자들이 혈당을 잴 때 피를 뽑고 바늘을 찌르는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추진 별따러가자 대표. 출처 = IT동아
박추진 별따러가자 대표. 출처 = IT동아

박추진 대표가 이끄는 ‘별따러가자’는 모션 센서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모빌리티 전반에 적용 가능한 안전정보 수집·분석 시스템 ‘라이더로그’를 선보인다. 운전자가 안전운전 습관을 가지도록 이끌고 빅데이터로 사고 원인을 분석해 대응한다. 이미 발생한 사고를 빠르게 감지하고 대처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려 한다.

축사를 건네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 출처 = IT동아
축사를 건네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 출처 = IT동아

김학동 포스코 대표는 “청년 창업의 꿈을 이루도록 돕고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려 시작한 IMP가 벌써 12년째를 맞았다. IMP 스타트업이 CES 혁신상을 거머쥐고 아시아를 이끌 대표 스타트업에 선정되는 등 성과도 냈다.”고 축사를 건넸다.

이어 “포스코는 IMP를 그룹의 성장 동력 발굴 채널로 활용할 것이다. 친환경과 에너지, 수소와 식량 등 미래 사업 발굴과 연구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 IMP 출신 스타트업을 꾸준히 지원하고 네트워킹과 비즈매칭을 늘려 성과를 내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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