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의 신규 분산형 클라우드, 모든 기업 위한 ‘맞춤형’ 클라우드 실현한다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디지털 혁신을 위해 기업의 IT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대세다. 이는 비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그리고 높은 유연성을 갖추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다. 다만 일부 기업의 경우, 성능이나 보안 혹은 자사의 업무 특성 등으로 인해 클라우드 전환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자사의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클라우드를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OCI 총괄 부사장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OCI 총괄 부사장

이와 관련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오라클 클라우드 월드 2022’의 둘째날인 10월 19일의 키노트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기업의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분산형 클라우드 솔루션이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발표를 진행한 클레이 마고요크(Clay Magouyrk) 오라클 OCI 총괄 부사장은 클라우드 이전 과정에서 각종 규제 및 보안, 거버넌스 등의 다양한 요소로 인해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이하 OCI)의 분산형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들은 언제 어디서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배포할 수 있는 유연성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의 현황 및 확장 계획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의 현황 및 확장 계획

오라클이 이러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가장 주요한 기반은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의 지속적인 확장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다양한 국가 및 지역에서 한층 개선된 레이턴시(지연시간)로 다양한 OC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OCI는 5개 대륙 22개 국가에서 40개의 리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7개(미국 시카고, 세르비아, 콜롬비아,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등)가 추가될 예정이다.

분산형 클라우드 솔루션을 위한 새로운 옵션도 다수 소개했다. 오라클 알로이(Oracle Alloy)의 경우, OCI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다양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를 포함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자사의 데이터센터에서 자체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그들의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OCI 전용 리전 서비스를 소개하는 클레이 마고요크 부사장
OCI 전용 리전 서비스를 소개하는 클레이 마고요크 부사장

실제로 오라클은 고객 데이터센터에 완전한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OCI 전용 리전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이는 OCI의 통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오라클 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의 전체 세트를 독립형 전용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오라클은 엣지에서 데이터센터까지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OCI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각기 다른 복수의 클라우드 환경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는 OCI 멀티 클라우드를 비롯한 다양한 분산형 클라우드 솔루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클레이 마고요크 부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보다폰의 스콧 페니 디지털/IT 사업부장(왼쪽)
클레이 마고요크 부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보다폰의 스콧 페니 디지털/IT 사업부장(왼쪽)

한편, 이날 발표에는 유럽 최대의 통신 기업인 보다폰의 스콧 페니 디지털/IT 사업부장이 등장, 무대에 올라 클레이 마고요크 OCI 총괄 부사장과 함께 대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보다폰은 자사의 주요 데이터센터에 오라클의 모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OCI 전용 리전을 선택한 바 있다. 보다폰은 유럽 전역의 데이터센터에 6개의 전용 리전을 구축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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