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손쉽게 구축하는 디지털 광고판, 카멜 PF1410IPS
[IT동아 남시현 기자] 광고 홍보 분야에서 인쇄물의 입지는 절대적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쇄물은 한번 제작해놓으면 꾸준히 활용할 수 있고, 또 초기 비용 대비 효율성과 전파력이 우수하다. 접근성이나 전파력을 기준으로 할 때 인쇄물이 가장 효과적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많은 광고물이 인쇄물로 이뤄져 있다. 근처에 카페만 가더라도 입구 근처의 포스터부터 메뉴판, 신제품 소식 등이 모두 인쇄 매체며, 다른 어떤 장소를 가더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소소한 내용을 자주 바꿔야 한다거나, 동영상으로 내용을 소개해야 한다면 필연적으로 디지털 장치를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디지털 장치는 인쇄물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또 전기가 들어오는 곳에서만 쓸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간단한 내용이라면 바꿀 때 비용이 들어가지도 않고, 또 화상화할 수 있는 이미지의 숫자도 대단히 많다. 동영상 같은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인쇄물보다 집중도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 누구든지 쉽게 텔레비전처럼 활용할 수 있는 카멜 PF1410IPS를 활용해 디지털 액자의 기능과 활용도를 알아본다.
항상 띄워놓는 광고 메뉴 용도, 카멜 PF1410IPS
카멜 PF1410IPS는 14인치 평면 내 전환(In Plane-Switching, IPS) 패널이 사용된 디지털 액자다. 화면 크기는 가로 309mm, 세로 174mm의 16:9 비율인데, 디지털 콘텐츠의 방향에 따라 가로 혹은 세로 모두 배치할 수 있다. 해상도는 FHD(1920x1080) 해상도로 보편적인 영상 콘텐츠 재생에 특화돼있으며, IPS 패널 특성상 시야각이 상하좌우 모두 170도로 넓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화상의 색감이나 밝기가 왜곡되지 않는다. 쉽게 말하자면 어디에 배치하더라도 전달하려는 정보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디자인은 일반 14형 모니터에 내구성을 조금 더 확보한 구성이다. 편광판이 바로 노출된 일반 디스플레이와 다르게 단단한 플라스틱 커버를 덮어 충격에 좀 더 강하고, 후면 역시 얇게 만들기보다는 두께를 26mm로 늘린 단단한 형태다. 후면에는 기기 전원이나 조작 등을 지원하는 메뉴 버튼이 배치돼있고, 그 아래에 SD카드 슬롯과 헤드폰 단자, 오디오 단자, USB 단자, HDMI 1.4 단자, 전원 단자가 배치돼있다. 동영상이나 HDMI로 재생할 시에는 1W 스테레오 사운드 출력도 지원한다. 메뉴 버튼의 경우, 제품에 동봉된 전용 리모컨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디지털 액자인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거치할 수 있다. 일단 후면에 스탠드를 장착해 간단하게 세로 혹은 가로로 배치할 수 있다. 또한 후면에 못을 거는 공간이 있어서 가로나 세로 모두 벽에 걸 수 있다. 만약 세로로 단단히 거치할 예정이라면 100x100 베사(VESA) 마운트에 맞는 소형 암을 연결해도 좋고, 함께 선택할 수 있는 분리형 스탠드를 후면에 고정해 세로로 거치할 수 있다. 아울러 전용 거치대는 두 대 이상을 서로 연결할 수 있게 돼있어서 연속해서 내용을 구성하는 식으로도 배열할 수 있다.
동영상부터 슬라이드, 무료 콘텐츠 제작 도구도 있어
재생 가능한 미디어는 사진과 영상은 물론 자동 재생과 반복 기능까지 지원한다. 지원하는 포맷은 장당 8MB, 긴 부분의 픽셀이 최대 3000픽셀을 넘지 않는 JPG 및 JPEG 사진, AVI, MP4, MKV 파일 포맷이다. 오디오는 MP3를 지원한다. 미디어는 SD카드 혹은 USB에 담은 다음 메뉴에서 선택 후 재생하면 되고, 노트북 등이 갖춰져 있다면 HDMI를 연결한 다음 외부 입력을 전환해 미디어를 출력할 수 있다. 다만 32GB 이상의 SD 카드나 외장 하드, 외장 SSD는 인식되지 않으니, 32GB 미만의 SD 카드나 저용량 USB를 활용하자.
미디어를 연결했다면 전원을 켜고 사진, 음악, 동영상, 달력, 설정 메뉴를 통해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사진과 음악, 동영상에서는 윈도우처럼 파일 경로를 선택해 재생할 수 있고, 달력은 간단한 달력과 시간 표시와 함께 저장 장치에 포함된 사진 등이 자동으로 슬라이드 된다. 설정에서는 한국어 및 영어, 슬라이드 쇼 간격, 끔, 반복 모드, 입력 미디어의 비율 조정, 자동 재생, 자동 꺼짐 등을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제품 내에서 미디어를 선택하는 방법은 쉽지만, 처음부터 SD나 USB에 새 폴더를 생성한 다음 재생할 콘텐츠를 따로 정리해두면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제조사인 카멜은 ‘카멜 DS 에디터’라는 광고 및 홍보용 이미지 제작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간단한 내용이거나 기본 탬블릿으로도 충분한 수준이라면 웹서비스를 통해 본인이 직접 제작해도 되고, 유료 서비스를 신청해 필요한 만큼 매번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카멜 측에 유료로 시안 제작을 요청할 수도 있으니 콘텐츠 제작에 대해 모르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
직접 하는 광고 및 홍보에 제격, 일상 용도로도 무난해
인쇄물은 꾸준히 대세지만, 카멜 PF1410IPS같은 디지털 액자도 함께 활용해야 하는 시대다. 사진이나 동영상 콘텐츠는 확실히 이목을 끌고, 또 수정이 자유롭기 때문에 자주 내용을 바꾸더라도 부담이 없다. 가격은 스탠드를 포함해 21만 원 대지만, 선택지가 이것만 있는 건 아니다. 카멜에서는 6만 원대인 8인치 디지털 액자부터 10인치, 13인치, 15인치, 19인치, 22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 활용도를 갖춘 디지털 액자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활용할 크기와 디자인을 보고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기능 자체가 소형 모니터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규모 업장은 물론 개인의 작업용 모니터나 가정 내 디지털 액자, 다중 이용 시설의 안내 배너 등으로 활용하더라도 무난하다. 100x100 베사 마운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꼭 전용 스탠드가 아니더라도 다른 제조사의 베사 마운트도 장착할 수 있다. 지금도 디지털 액자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업장도 많지만, 소비자들의 이목이 중요하거나 자주 내용을 바꿔야 한다면 디지털 액자는 있을수록 좋은 제품이다. 본인이 활용할 조건에 부합한다면 도입을 고려해보자.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