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앱] 이렇게 많은 잡지를 무료로 본다고? '탭진'
매달 챙겨보고 싶은 잡지가 산더미지만, 때로는 의지만으로도 무리일 때가 있다. 여러 잡지를 한 곳에 모아서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있다면 편리하지 않을까?
이러한 앱이 바로 통합매거진 앱이다. 잡지 앱을 일일이 기웃거리며 내려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통합매거진 앱 하나로 해결된다. 신간이 올라오는 것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잡지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러 통합매거진 앱 중에서도 많은 잡지를 다양한 단말기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료 앱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넥스트 페이퍼 엠앤씨의 ‘Tapzin(이하 탭진)’이다.
다양한 잡지 보유, 다운로드 기능은 아쉬워
탭진에서 제공하는 잡지의 수는 2012년 8월 현재 60개다. 26개를 보유한 ‘올레매거진’, 40개를 보유한 ‘더매거진’보다 더 많다. 잡지의 수가 많은 만큼 본인의 취향에 맞는 잡지를 다양하게 볼 수 있다. 다만 사람들이 어떤 잡지를 많이 보는지는 알기 어렵다. 인기 순위를 알려주는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앱을 이용하는 사람의 연령, 성별, 관심사에 따라 알맞은 잡지를 추천해주는 기능이 생긴다면 보다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탭진 내에서 직접 잡지를 내려받아 보았다. 잡지가 모두 다운로드 될 때까지는 꼼짝 없이 화면을 지켜봐야 한다. 그렇다고 다른 일을 할 수도 없다. 화면이 꺼지거나 다른 앱이 실행되면 다운로드가 멈추기 때문이다. 잡지를 내려받는 동시에 이미 내려받은 부분부터 잡지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앱도 있지만, 탭진의 경우 이런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뉴아이패드와 찰떡궁합, 선명한 화질
탭진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과 갤럭시탭 등 거의 모든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통합매거진 앱들은 iOS 기반의 기기만 지원하거나 아이패드 및 갤럭시탭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거나 태블릿PC가 없는 사람이라면 탭진을 이용해볼 수 있겠다.
만약 뉴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탭진을 이용했을 때 더욱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탭진은 뉴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인간의 망막으로 구별할 수 있는 인치 당 픽셀수를 넘어서는 애플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뉴아이패드에서 보았을 때 텍스트 가독성이 뛰어나다. 실제로 뉴아이패드에서 가독성이 뛰어난지 알아보기 위해, 탭진과 다른 통합매거진 앱에서 동일하게 ‘M25’를 감상해 보았다. 탭진에서 보이는 글자가 더욱 선명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통합매거진 앱에서는 글씨가 다소 흐릿하게 보인다.
다른 통합매거진 앱은 뉴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최적화하기 위해 뉴아이패드용 잡지 콘텐츠를 별도로 제작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럴 경우 잡지 콘텐츠의 용량이 기존 대비 2~4배 이상 증가한다(50페이지 기준 200~430MByte). 참고로 탭진의 잡지 콘텐츠 용량은 200페이지 기준 100~150MByte으로, 비교적 작은 편이다.
잡지도 보고 이벤트도 참여, 일석이조
보통 통합매거진 앱에서는 특정 잡지를 내려받으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자주 진행한다. 탭진은 많은 잡지를 보유한 만큼 잡지사와 함께 진행하는 이벤트가 많다. 잡지를 고를 수 있는 ‘매거진’ 카테고리의 상단 부분에서 이벤트를 바로 볼 수 있다. 또한 ‘탭진캐스트’ 카테고리에서는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이벤트 당첨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이벤트 응모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
친구들과 잡지를 함께 보자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SNS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하거나, 자신만의 공간에 저장하는 방법이 다양한 것도 장점이다. 보통 다른 통합매거진 앱은 고작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하고, 메일을 통해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이다. 반면 탭진은 트위터,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마이피플 등을 통해서도 잡지 페이지를 공유할 수 있다. 이메일뿐만 아니라 N드라이브, 유클라우드, 한컴뷰어, 에버노트 등에서도 잡지 페이지를 볼 수 있다.
다만 잡지 페이지를 공유하려고 할 때 탭진 앱이 갑작스레 종료되는 오류가 자주 일어난다. 카카오톡으로 공유 시, 해당 잡지 페이지의 글자가 깨지는 경우도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