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피플 유혹하는 오픈마켓의 '신의 한 수'
오픈마켓이 ‘패션 전쟁’에 한창이다. 업계는 일반적인 상품 판매를 넘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하며 패션 카테고리 강화에 힘쓰고 있다. 색다른 볼거리와 차별화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오픈마켓들의 차별화된 무기는 과연 무엇일까?
알찬 패션정보 제공, 소호몰도 윈윈~ 네이버 지식쇼핑&샵N
네이버 지식쇼핑의 ‘패션 아이콘 뷰’는 매월 패셔니스타의 스타일과 아이템을 소개하는 코너다. 지난 5월 모델 장윤주의 ‘베이직’ 편을 시작으로 6월 박시연의 ‘비비드’, 7월 박한별의 ‘여름 여행’을 차례로 공개했다. 스타가 추천한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모델 송경아의 패션 웹툰 ‘송경아’s Diary(송경아의 다이어리)’를 오픈하고 생생한 패션계 이야기와 스타일링 비법 등 유용한 패션 정보를 웹툰으로 이해하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샵N은 보다 유용한 쇼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타 오픈마켓 대비 큰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이미지 내 광고문구 삽입을 제한하는 등 패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의 사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소호몰 및 중소 쇼핑몰 내에서 웹 디자이너들에 대한 수요 또한 자연스럽게 증가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패션에 K팝을 입히다, G마켓
G마켓은 인기 아이돌그룹과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멤버들의 이름을 건 한정판 상품으로 팬심 공략에 나선 것. 빅뱅, 티아라, 제국의 아이들까지 총 3탄이 진행됐다.
K팝 스타들이 참여한 만큼 소비자의 반응은 뜨겁다. 빅뱅은 멤버 얼굴 사진과 사인이 새겨진 휴대폰 케이스 ‘빅뱅 리미티드 에디션’ 1,500세트를 3시간 만에 완판시켰으며, 티아라 역시 각 멤버별 사진과 사인이 들어간 ‘티아라 팝아트 페이스 티셔츠’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온라인판 프로젝트 런웨이, 옥션
옥션은 오디션 열풍을 온라인까지 확장시켰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옥션 ‘탑 샵7(TOP SHOP7)’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7개 팀의 옥션 판매자(셀러)들이 3개월 간 6라운드의 스타일링 미션을 수행해 최고의 우승팀을 가려내는 경연대회다.
참여자들은 미션에 맞는 스타일을 기획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홍보까지 손수 해냈다. 각 미션의 승패는 옥션 구매자들의 투표(50%), 매출실적(30%), 단골고객 확보(10%), 기타(10%)에 따라 가려졌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경연대회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옥션은 오는 8월 ‘탑샵 7 시즌2’를 진행할 예정이다.
디자이너의 감각적 패션 DNA , 11번가
11번가는 지난해 11월 ‘패션 DNA 프로젝트’를 통해 인기 디자이너 14명과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신진 디자이너들을 적극 발굴했다. 최근에는 제일모직의 디자이너 브랜드샵 ‘일모스트릿’과 제휴하면서 250여 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총 5만여 종 상품을 유통하게 됐다. 일모스트릿의 오픈마켓 입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디자이너와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여름 원피스를 200벌 한정으로 내놓았다. 디자이너가 만들어 놓은 기본 원피스에 소비자들이 원단, 패턴 모양, 문양 위치, 색상 등을 추가로 선택해 자신만의 원피스를 제작하는 시스템이다. 오픈마켓 최초의 디자이너와 소비자의 콜라보레이션 의류인 셈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