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하는법] 뒤죽박죽 섞인 카카오톡 채팅창... "메시지 전송 실수" 피하려면?
[IT동아 정연호 기자] 최근 많은 기업이 협업툴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협업툴은 사람 간의 협업을 지원하는 도구로, 업무관리, 화상회의, 메신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대체로 비대면 방식으로 협업을 할 때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툴이란 느낌이 강하다. 대표적으로 플로우, 잔디, 네이버웍스, 카카오워크 등이 있다.
다만, 여전히 협업툴 대신 카카오톡을 의사소통 도구로 활용하는 기업들도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협업툴을 도입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메신저를 회사 업무에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친구와의 채팅방에 보낼 메시지를 회사 단체 채팅방으로 보냈다는 사연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을 보면, 누구나 무심코 사고를 저지를 수 있는 구조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채팅창 목록에 여러 채팅방이 혼재돼 있기 때문에, 급한 상황일수록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런 상황이라면 카카오톡의 ‘채팅방 잠금’을 통해 사전에 실수를 막는 조치를 해두는 것이 낫다. 특정 채팅방의 메시지 입력창을 잠가 두면 그 채팅방에선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입력창 잠금을 해제해야 한다. 이를 풀지 않으면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기 때문에 채팅방을 착각했더라도 사고를 피할 수 있다.
잠금 기능은 채팅방마다 개별적으로 활성화해야 한다. 특정 방에 들어간 뒤 메시지 입력창을 잠그는 방식이다. 채팅방 설정에 들어가 ‘현재 채팅방 입력창 잠금’을 누르면, 메시지 창에 ‘대화에 주의가 필요한 방입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뜨게 된다. 이 방에서 메시지를 보내려면 오른쪽 자물쇠 아이콘을 누르고 잠금을 해제해야 한다. PC 버전에선 상단 오른쪽 세줄 아이콘의 설정을 누른 뒤, 입력창 잠금에 체크를 하면 된다.
카카오톡의 오픈채팅방을 사용하고 있다면, 일반채팅방과 오픈채팅방 목록을 분리하는 것도 유용할 것이다. 오픈채팅은 비슷한 관심사나 취미를 기반으로 대화방을 만들어 소통할 수 있는 채팅방을 말한다.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 오픈채팅방에 입장해,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카카오톡 기반으로 진행한다는 게 특징이다. 채팅창 목록엔 오픈채팅방과 일반채팅방이 구별되지 않고 표시되기 때문에, 방을 착각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 설정에 들어가 실험실을 누른 뒤 오픈채팅 목록 분리 기능을 활성화하면, 위 사진처럼 두 종류의 방을 분리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