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도 든든한 '톡비서 죠르디'로 일정관리 하세요

정연호 hoho@itdonga.com

[IT동아 정연호 기자] 코로나19 이후로 백신 접종 때마다 유용하게 썼던 기능이 있다. 백신 예약 일정을 알려주는 행정안전부의 국민비서 ‘구삐’다. 바쁜 일상에 치이면서 백신 예약일을 자꾸 잊어버리게 됐는데, 접종일 전에 구삐가 카카오톡으로 백신 예약 관련 알림을 줘서 백신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만족한 정책이다. 행정안전부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2021년의 21개 정책 중 ‘가장 만족했던 정책 3개’를 물은 결과 국민비서 구삐가 928표(10.1%)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국민비서 구삐 서비스, 출처=행정안전부
국민비서 구삐 서비스, 출처=행정안전부

바쁜 현대인에게 ‘건망증’은 고질적인 문제다. 정신없이 바쁜 일정으로 인해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에서부터 친구와의 약속까지 잊어버리는 일이 종종 생긴다. 때문에, 많은 비즈니스 협업 툴이 일정에 대한 알림을 주는 캘린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 미팅이라면 다양한 협업 툴이 마련돼 있지만, 일상의 약속을 위해서 이런 서비스를 구독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편하면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캘린더 알림 서비스는 없을까?

톡비서 죠르디, 출처=카카오
톡비서 죠르디, 출처=카카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은 ‘톡비서 죠르디’를 통해서 이용자 일정을 카카오톡과 연동하는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톡캘린더에 약속 일정을 등록하면 카카오의 톡비서 죠르디가 메시지로 알림을 준다. 카카오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의 채팅방’을 개인 일정을 기록하는 메모장 혹은 사진을 보관하는 사진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고도화한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톡비서 죠르디는 모바일, PC, 웹버전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 계정을 기반으로 이를 통합해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 모바일 버전은 v9.8.0, PC 버전은 윈도 3.4.0/맥 3.0.4 이상부터 쓸 수 있다.

모바일 버전으로 톡비서 죠르디 쓰는 방법
모바일 버전으로 톡비서 죠르디 쓰는 방법

우선, 모바일 버전에서 하단에 있는 점 세 개로 된 ‘더보기’에 들어간 뒤, 캘린더를 누르면 된다. 그리고, 우측 하단에 있는 플러스 아이콘을 누르면 일정을 등록할 수 있다. 일정을 등록할 때 옵션 더보기를 통해서 ‘참석자’, ‘위치’, ‘알림 보낼 시간’ 등의 정보를 추가할 수 있다. 카카오톡 기반이기 때문에 카카오톡 친구를 바로 참석자에 추가할 수 있고, 참석자로 지정된 사람은 해당 일정에 참석할 것인지를 묻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참석자로 지정된 사람은 ‘응답하기’를 통해 참석/미정/불참을 결정할 수 있다. 일정이 등록되면 설정한 시간에 맞춰 모임 참석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알림이 간다. 대화방에 들어가 메시지 입력창 오른쪽에 있는 ‘샵(#)’ 아이콘을 눌러 일정을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PC 버전으로 톡비서 죠르디 쓰는 방법
PC 버전으로 톡비서 죠르디 쓰는 방법

웹버전으로 톡비서 죠르디 쓰는 방법
웹버전으로 톡비서 죠르디 쓰는 방법

카카오톡 PC 버전에선 채팅방에 들어가 좌측 하단에 있는 죠르디 아이콘을 누르면 일정을 등록할 수 있다. 톡캘린더는 웹버전으로도 가능한데, 포털 검색창에 ‘톡캘린더’를 검색한 뒤 해당 사이트에서 카카오톡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일정을 등록할 수 있다.

캘린더 왼쪽 메뉴를 보면 일정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특정 카테고리를 설정하면 해당 카테고리로 분류된 일정만 캘린더에 표시된다. 비즈니스, 일상, 스터디 등 카테고리별로 일정을 확인하는 편의 기능이다. 필요하면 ‘+’ 아이콘을 눌러 카테고리를 추가할 수도 있다. 그 아래에 있는 구독 캘린더는 특정 주제에 맞춰진 일정을 표시하는 기능이다. 현재 스포츠나 카카오TV 콘텐츠 일정을 구독해서 확인할 수 있다.

브리핑보드
브리핑보드

이외에도, 브리핑보드를 통해선 일정과 할 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나와의 채팅방에서 우측 상단에 있는 세줄 아이콘을 누르면, 브리핑보드가 뜬다. 예약 메시지는 예약된 시간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매번 브리핑 보드를 통해서 일정을 확인하지 않아도, 일정을 등록했으면 나와의 채팅방에 브리핑 메시지가 오기 때문에 일정과 할 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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