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DSM 7.1 비롯한 2022년 신제품 다수 선보여
[IT동아 김영우 기자]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및 클라우드를 비롯한 데이터 저장 및 관리 솔루션 전문업체인 시놀로지는 30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실적을 소개하는 한편, 2022년을 겨냥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도 발표했다.
이날 시놀로지가 밝힌 바에 따르면 그동안 시놀로지 제품의 전세계 누적 판매는 작년 기준으로1,000만대를 돌파했으며, 3년간 53%의 판매 성장, 그리고 전년 대비 3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 한국 시장의 연간 매출 성장은 40%에 도달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기업들의 데이터 보호와 관리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라고 시놀로지는 분석했으며, 이에 기존의 3대 주요 제품군(NAS/SAN, 백업, 영상보안)과 더불어 향후 잠재성이 높은 2대 제품군(네트워킹, 클라우드)에도 힘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포춘 500개 기업 중 상위 100개 기업의 절반이 시놀로지의 솔루션을 도입했다는 점, 국내에서도 SK해운, 한국항공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의 기업 및 단체에서 시놀로지의 제품을 도입했다는 점도 이날 밝혔다.
이날 소개된 시놀로지의 새로운 솔루션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시놀로지의 NAS 전용 운영체제인 DSM의 최신 버전, DSM7.1이다. DSM 7.1은 액티브 백업 포 비즈니스(Active Backup for Business)를 통해 다른 시놀로지 NAS로 모든 데이터 및 DSM 시스템 설정, 패키지, 사용자 데이터 등을 빠르게 백업 할 수 있다. 또한 공유 폴더 어그리게이션 포탈(SMB DFS) 기능을 통해 SSD 캐시를 저장소 볼륨 여러 개에 할당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시놀로지 메일 플러스(Synology MailPlus Server), 시놀로지 드라이브(Synology Drive), 액티브 인사이트(Active Insight) 등을 비롯한 주요 소프트웨어 패키지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이 영상 감시용 소프트웨어 패키지인 서베일런스 스테이션(Surveillance Station)의 9.0 버전이다. 실시간 영상 라이브 뷰(Live View) 및 녹화 영상을 돌려보는 타임라인(Timeline)을 통합하여 새로운 모니터링 센터(Monitor Center)를 마련했다.
자동차 번호판을 인식하거나 혼잡도 알림 기능을 비롯한 영상 분석 기능도 갖췄으며, 관리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IP 구간 스캔 및 설정을 일괄적으로 가져와 사용자가 한 번에 카메라를 대량 배치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카메라와 서버 사이에 HTTPS와 SRTP 기능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중 녹화 기능을 통해 NAS 외에 시놀로지 C2 클라우드에도 녹화를 할 수 있다. 그 외에 보안을 강화, 녹화영상을 암호화할 수 있게 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그 외에도 이날 간담회에는 다양한 신제품이 소개되었다. 4U 고저장밀도 서버인 ‘HD6500’는 시놀로지의 새로운 제품군인 ‘하이덴시티(High Density)’ 시리즈의 첫 제품으로, 인텔의 10코어 프로세서인 제온 실버 4210R을 2개 탑재했으며, 단일 시스템에서 1PB(페타바이트)의 초고용량을 저장할 수 있다.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라우터(공유기)인 ‘RT6600ax’도 소개되었다. 2.4+5+5GHz 대역을 지원하는 ‘트라이밴드’ 사양으로, 합계 6Gbps의 와이파이 대역폭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가정 및 중소형 영업장의 영상 감시 시스템을 위한 ‘DVA1622’도 소개되었다. 인텔 셀러론 J402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최대 16개의 카메라를 지원하고 4K 출력을 지원하는 HDMI 포트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들 신제품은 올해 2분기 및 3분기 사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시놀로지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규모를 미화 10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