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닉스 “게이밍 기어 자체 개발팀 보유, 우리가 국내 유일”
[IT동아 김영우 기자] 게이밍 기어를 비롯한 PC 주변기기 전문 업체인 한미마이크로닉스(대표: 강현민, 이하 마이크로닉스)가 23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22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키보드 및 마우스, 헤드셋, PC 케이스, 파워서플라이 등 다수의 제품을 선보였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마이크로닉스 게이밍 기어 디자인팀의 손정우 팀장은 “마이크로닉스가 한국 유일의 게이밍 기어 자체 개발팀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모프(MORPH)’와 ‘워프(WARP)’, 그리고 ‘메카(MECHA)’라는 3가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후 모프 시리즈는 워프 시리즈와 통합한 후, 간결함을 강조하는 ‘맥시민(MAXIMIN)’ 시리즈를 새로 투입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게이밍 기어는 메카 시리즈의 ‘ZM2’ 마우스, 워프 시리즈의 ‘WK3’ 유뮤선 텐키레스 키보드, 모프 시리즈의 ‘MH2’ 헤드셋 등이다. 고성능 센서 기반의 마우스 및 새로운 마닉 스위치 기반의 키보드, 그리고 7.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기반의 헤드셋으로, 개성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게이밍 성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마이크로닉스는 강조했다.
한국의 전통 문양을 디자인에 적용한 PC 케이스도 선보였다. ‘GX3-CHANG’과 ‘GM3-MOON’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전통 한옥의 창문을 연상시키는 전면 디자인을 탑재했으며, 특히 GX3-CHANG은 작년에 처음 공개한 이후 1년여 동안 다듬어 출시했다. 그리고 GM3-MOON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가격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직선과 원이 조화를 이룬 세련된 디자인과 ‘착한’ 가격을 지향하는 ‘EM2-STEREO’ 모델도 소개했다.
자체 개발한 CPU 쿨러 제품도 소개했다. 공랭식 쿨러는 마닉 브랜드 3종 및 쿨맥스 브랜드 2종이다. 그리고 수랭식 쿨러도 선보였는데, 제품의 상태를 표시하는 LCD 인디케이터,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ARGB LED까지 갖춘 것이 눈에 띈다.
이와 더불어 마이크로닉스의 주력 제품군 중 하나인 파워서플라이 제품군도 일신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개최된 CES 2022를 통해 공개된 마이크로닉스의 새 파워서플라이 브랜드인 ‘위즈맥스(WIZMAX)’가 이날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이 제품 역시 마이크로닉스의 자체 개발이다.
이번에 발표된 신형 파워서플라이 제품군은 인텔 ATX 3.0 및 PCIe 5.0을 비롯한 차세대 규격에 대응하며, 80 플러스 115V 브론즈(80 PLUS 115V BRONZE)부터 골드(GOLD), 플래티넘(PLATINUM) 등 다양한 등급에 맞춰 높은 출력 효율과 안정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모든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압을 공급하는 2세대 GPU-VR(GPU – Voltage Regulation) 기술, 시스템 전원을 끈 후에도 발열 온도에 따라 각기 다른 속도로 냉각팬을 구동시켜 열을 식히는 2세대 애프터쿨링을 비롯한 마이크로닉스 고유의 기술도 한층 강화해 적용했다.
보급형 시장을 위한 ‘쿨맥스’ 브랜드의 파워서플라이 역시 제품군을 일신했다. 800W급의 고출력 모델을 추가했으며, ETA 에너지 효율성 인증, LAMBDA 소음 수준 인증을 받는 등 상품성을 높였다. 이와 더불어 신규 플랫폼을 적용한 소형 시스템용 TFX 규격 파워서플라이 신제품도 출시했으며, TFX 규격 제품으로서는 매우 높은 400W의 출력을 제공한다.
한편, 이날 마이크로닉스는 자사의 제품을 자체적으로 설계 및 디자인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디자인 거점을 마련, 서울의 가산 디자인 센터(GDC)와 필리핀 디자인 센터(PDC)의 협업을 통해 20여명의 디자이너가 활약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 강현민 마이크로닉스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과 경험의 형태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시장 분위기를 예의 주시하고 최고의 경험을 주는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자 한다. 비록 국내외 PC 시장 여건이 어렵지만, 자체 디자인·개발 역량을 앞세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