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앱] 한 방에 모르는 단어 해결, 캠딕셔너리
외국에 나가서 생소한 언어와 맞닥뜨리면 누구나 긴장하게 된다. 물어 볼 사람도 없다면 더하다. 당연히 사전을 찾아 봐야 알 수 있다. 종이사전을 쓰던 옛날 같았으면 그 순간에 바로 단어를 찾아보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덕분에 이런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나기가 쉽긴 하다. 하지만 앱을 실행시켜서 단어를 하나하나 입력하는 것은 좀 불편하다. 스펠링(spelling, 철자)을 틀리게 쓰기라도 하면 전혀 다른 결과를 얻게 된다.
이런 상황을 해결해 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있다. IntSig의 ‘캠딕셔너리(CamDictionary)’가 그것이다. 이 앱은 카메라를 이용해 실시간 번역을 지원하는 앱이다. 물론 직접 철자를 입력하여 단어 검색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앱을 실행하면 단어 검색창이 나온다. 앞서 말했듯이, 철자를 직접 입력해서도 검색을 할 수 있다. 그 전에 먼저 ‘언어감지’ 탭을 눌러서 어떤 언어로 번역할 것인지 선택한다. 여기서는 한국어를 선택했다. 위 화면에 철자를 입력하면 아래 화면에 해석이 뜬다.
해석한 단어를 공유하는 기능도 있다. 메시지, 블루투스, 이메일,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에 공유할 수 있는데, 사실 이 기능이 많이 쓰일 지는 미지수다.
사전 리스트에서 여러 가지 사전을 찾아볼 수도 있다. 회사별, 언어별로 다양한 사전이 제공된다. 평소에 생소하게 느껴져 집에 사 놓기엔 좀 애매한 사전들도 앱에서 찾아볼 수 있어서 좋다.
이 앱의 가장 주된 기능은 카메라로 단어를 인식하여 번역을 해 주는 것이다. 지금부터 그 기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카메라 모드에 들어가면 사용 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는 화면이 나온다. 플래시, 촬영 인식, 클릭 인식, 자동 인식 모드, 실시간 인식 번역, 일시중지 모드가 있다. 이를 이용해서 카메라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편리한 기능은 클릭 인식 모드다. 원하는 단어에 커서를 직접 갖다 대고 클릭해서 단어를 번역하는 것이라 훨씬 정확하기 때문이다.
일단 카메라 모드를 시작하면 간략한 설명이 나온다. 단어를 인식하고 나면 표기를 끌어 정확한 범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이미지를 더블 클릭하면 확대 및 축소를 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인식 전에 이미지를 회전하여 정확한 방향에 놓이게 하는 것이다.
‘Automobile’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았다. 단어 위에 커서를 정확히 갖다 대고 화면을 클릭하면 해석이 나온다. 유료버전의 경우 음성지원도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발음을 들어볼 수도 있다.
다른 방법으로 단어를 해석할 수도 있다. 미리 사진을 찍은 다음 그 사진을 불러 와서 단어를 검색하면 된다. 커서를 끌어서 단어를 선택한 다음 클릭하면 단어를 해석할 수 있다.
이 앱은 인터넷이 없을 경우 내장 사전을 통하여 단어를 찾고 번역할 수 있게 제작되었으며, 내장 사전은 중영, 영중 사전도 있으니 좋다.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총 16개국의 언어를 지원하는 것도 이 앱의 장점이다. 그러나 무료버전은 음성 지원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버전(유료버전 2,300원)과 iOS 버전(무료)을 지원한다.
글 / IT동아 허미혜(wowmihye@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