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로앤컴퍼니, 23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로앤컴퍼니, 23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가 23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00억 원 이상이다.
로앤컴퍼니는 지난 2021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1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같은해 12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으로부터 ‘무혐의’ 판단을 받으며, 로톡 서비스에 대한 합법성을 입증했다.
대한변협의 법률 플랫폼 금지 정책으로 인해 변호사 회원 수 및 매출 감소 상황 속에서 서비스 이용 지표는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로톡을 통한 누적 상담건수는 약 64만 건이며, 지난해 월평균 방문자 수는 약 97만 명, 로톡을 통해 진행하는 월간 상담건수는 지난해 7월 기준 약 2만 3,000건을 기록했다.
로앤컴퍼니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변호사 업무를 지원하는 IT 솔루션과 콘텐츠 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다.
키다리스튜디오, 바이트댄스로부터 240억 원 투자 유치
키다리스튜디오가 글로벌 테크기업 바이트댄스로부터 240억 원(주당 발행가액 1만 7,290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바이트댄스는 키다리스튜디오의 100% 자회사인 레진엔터테인먼트에도 24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투자 규모는 480억 원 규모다.
키다리스튜디오는 바이트댄스와 콘텐츠 파트너쉽 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중국 웹툰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으로, 향후 키다리스튜디오는 바이트댄스에 약 1,300개의 웹툰 IP를 공급할 예정이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중국과 일본에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웹툰을 NFT로 발행해 2차 저작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 17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콘텐츠테크놀로지스(Contents Technologies)가 SV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7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SV인베스트먼트와 뮤렉스파트너스가 공동 리드(co-lead)했으며, KB인베스트먼트,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Collaborative Fund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00억 원이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콘텐츠 IP, 기술, 금융을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공동 설립하고, 전략 투자 및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총 2,700억 원의 음원 IP AUM을 보유한 음원 저작/인접권 투자, 인수 및 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Beyond Music)’, 레거시 IP 기반 음원 제작사 스튜디오 ‘비욘드(Studio Beyond)’, 음악IP 및 2차 저작물 매니지먼트사 ‘뮤지스틱스(Musistics)’ 등 5개 콘텐츠 회사를 컴퍼니빌딩한 바 있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 이장원 대표는 “과거의 콘텐츠 시장은 방송과 미디어, 중앙화된 플랫폼과 소수의 메가 IP가 주도했다면, 다음 세대의 콘텐츠 시장은 롱테일 IP, IP의 자산화와 기술화, 그리고 창작자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Web3 기반 혁신들이 이끌 것”이라며,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콘텐츠와 금융, 기술의 교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스트로젠, 9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
아스트로젠이 시리즈B와 시리즈C 사이의 브릿지 펀딩으로 9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0년 12월 1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1년 1개월만이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인탑스인베스트먼트-원익투자파트너스, KB증권 등이 후속 참여했으며, 하이투자파트너스가 신규 참여했다.
아스트로젠은 이번 투자금을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후보 물질의 임상 2상 진행,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 물질 임상 1상 진입,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전기생리학적 효능 평가 시스템 도입을 포함한 뇌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의 효능 평가 실험계 고도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스트로젠 황수경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임상 중인 파이프라인 진행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충하고, 약물 효능 평가를 위한 실험 장비를 도입해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론픽, 41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론픽이 41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ES인베스터, 중소기업은행, 롯데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더벤처스, 김기사랩 등이 참여했다.
론픽은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운동을 코치하는 트레이닝 머신을 연구· 개발·유통하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라이온즈프로야구단, KB여자농구팀, KT야구단 등을 포함해 부산대학교병원, 당당한방병원 등 의료기관, 대학스포츠센터, 피트니스센터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우수체육용구 생산업체로 지정 받았으며, 글로벌 IP스타기업선정, 부산대표 창업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론픽의 로보틱스 머신은 대학병원 근골격계 검진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등속성 검사 기능을 적용했다. 밸런스와 힘을 측정한 후, 미국 스포츠의학회 기준으로 자기 근골격계 기능을 평가하고, 인공지능 트레이너가 적합한 운동을 추천하는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론픽 백준영 대표는 “국립재활원과 프로 스포츠 구단에서 제품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신체 측정 정확도와 운동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홈트레이닝에 적용해 각 가정으로 찾아갈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다이어트, 코어와 밸런스 등 운동 목표별로 보상 체계 등을 만들어 일반 가정에서도 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룰로, 삼천리자전거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킥고잉’을 서비스하고 있는 올룰로가 삼천리자전거로부터 40 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롤로는 이번 삼천리자전거 합류를 통해 전동킥보드에 이어 전기자전거로 사업 영역 넓힐 계획이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 론칭에 협력할 방침이다. 공유 모빌리티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올룰로와 제품과 전국 대리점 네트워크를 갖춘 삼천리자전거가 퍼스널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올룰로는 현재 진행 중인 브릿지 펀딩을 마무리하면, 연내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한 시리즈B 투자 유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룰로 최영우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라며,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일상 속 이동을 보다 편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온어스, 1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이온어스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액셀러레이터 크립톤과 공동 운용하는 ‘스타트업아일랜드 제주 개인투자조합 1호’와 제주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시드머니 투자 사업을 통해 1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온어스는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 ‘인디고(indego)’와 ‘RE100(기업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온어스의 주력 제품 인디고는 전기차 배터리로 만든 에너지 저장장치에 이동성을 부여한 전력 저장·공급장치다. 인디고는 국제발명가협회(IFIA)가 인증한 2021 BIXPO(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 국제발명특허대전 동상, 한국전기문화대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21년 6월 오비맥주와 자가소비형 RE100 발전 사업을 공식 체결, 광주와 청주, 이천 소재 오비맥주 3개 공장에 연간 전력 생산규모 12GWh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BAT코리아에 RE100 컨설팅을 제공해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단기 및 중장기 계획 수립과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온어스는 최근 파키스탄 중견 에너지기업 ‘지솔라(Zi Solar)’와 ‘파키스탄 내 전기차 충전사업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기업과 전략적 제휴도 이어나가고 있다. 이온어스 허은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부터 북미에 현지 공장을 설립해 2025년 연간 5,000대의 인디고 생산과 운영이 목표"라고 말했다.
엔닷라이트,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D2SF로부터 투자 유치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3D 디자인 SW를 개발한 엔닷라이트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이하 네이버 D2SF)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D2SF가 공동 투자한 최초 사례다.
엔닷라이트는 유니티, 로블록스, 제페토 등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3D 콘텐츠 제작 솔루션 ‘엔닷캐드’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엔닷캐드는 일반 사용자도 쉽고 빠르게 전문가 수준의 3D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닷라이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개발 인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엔닷캐드를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기능을 고도화하고, NFT 사업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엔닷라이트 박진영 대표는 “카카오와 네이버를 전략투자 파트너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 유치는 고무적이다. 앞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전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750억 원 규모의 투자조합 결성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인천 혁신 모펀드 제1호’를 통해 벤처기업펀드 1호와 2호에 각 10억 원, 총 20억 원을 출자해 750억 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번 투자조합은 인천 관내 벤처기업 성장과 데스밸리 극복을 지원하고자 결성했으며, 출자대상 조합 선정을 위한 서류 및 발표 심사를 통해 현대기술투자㈜가 운용하는 벤처투자조합과 ㈜이앤인베스트먼트, ㈜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선정했다.
벤처기업펀드 1호(현대일자리창출펀드1호)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200억 원, 인천시(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10억 원, 일반 투자기관 및 운용사가 190억 원을 출자해 총 400억 원 규모다. 중점 투자 대상은 청년 일자리 기업이며, 인천 기업에 총 30억 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벤처기업펀드 2호(이앤파이오니어그린뉴딜펀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99억 원, 시중은행이 96억 원, 인천시(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10억 원, 일반 투자기관 및 운용사가 145억 원을 출자해 총 350억 원 규모다. 투자 대상은 뉴딜 분야 및 국내 중소·중견기업이며, 인천 관내 기업에 총 30억 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