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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기업에 최적화된 공유 오피스, 카페24 창업센터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바야흐로 공유경제의 시대다. 이는 미국 하버드대의 법학자인 로런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가 2008년에 낸 책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물건은 '소유'가 아닌 '공유'하는 형태로 점차 변모할 것이라는 이론이다. 이미 교통이나 전자상거래 분야 등에서 다양한 공유 서비스가 등장했으며 부동산, 특히 그 중에서도 사무실을 공유하는 이른바 공유 오피스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카페24 창업센터 큐브점 전경
<카페24 창업센터 큐브점 전경>

이런 공유 오피스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무실의 규모 및 형태, 이용기간 등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또한 각종 사무기기 및 편의 서비스를 여러 입주업체가 공유하며 쓸 수 있기에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하면서 업무 효율을 높이기에 적합하다. 대표적인 서비스 제공 업체들을 방문, 최근 공유 오피스 업계의 트렌드를 짚어봤다. 이번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및 웹 호스팅 업체인 ‘카페24’에서 선보인 전자상거래 기업 특화 비즈니스 공간, '카페24 창업센터'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전자상거래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공간, 카페24 창업센터

카페24는 1999년에 설립된 IT 서비스 업체로 창업 초기에는 웹 호스팅 서비스로 유명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전자상거래를 위한 온라인 쇼핑몰 제작 및 운영, 그리고 이를 위한 각종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의 면모가 강해졌다. 카페24 창업센터는 주로 전자상거래 기업을 위한 사무공간 및 교육, 컨설팅 제공 등에 특화된 일종의 공유 오피스 겸 인큐베이팅 센터로, 2020년 2월 현재 전국 52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카페24 창업센터 큐브점에 마련된 미팅룸
<카페24 창업센터 큐브점에 마련된 미팅룸>

IT동아가 취재한 카페24 창업센터 큐브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84석의 규모다. 1인 기업가나 소규모 기업에 적합한 1인실에서 2~4인실까지 사무공간을 지원하며, 회의실 및 휴게공간, 프린터/팩스 등의 공용공간을 제공한다. 한 번 계약을 하면 일정 기간 이상 위치를 옮기기 어려운 일반 사무실과 달리, 카페24 창업센터는 이용 중 이전이나 규모 변경, 퇴거 등이 자유로워 기업 규모가 시시각각 변하는 소규모 기업, 스타트업에게 유리하다.

전자상거래 기업을 위한 특화 서비스 다수 갖춰

그 외의 큰 특징이라면 전자상거래 기업에 특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번에 방문한 큐브점의 경우, 택배용 화물을 보관하는 창고 및 송장 인쇄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전용 프린터가 구비되었다. 참고로 카페24 창업센터는 각 지점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므로 지점에 따라 규모 및 일부 제공 서비스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송장 인쇄용을 비롯한 프린터 장비를 무료로 이용 가능
<송장 인쇄용을 비롯한 프린터 장비를 무료로 이용 가능>

이와 더불어 제품 및 모델의 촬영 작업을 자주 해야 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을 위한 스튜디오가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큐브점의 경유는 상당히 널찍한 포토 스튜디오 2개, 동영상 스튜디오 1개를 비롯한 3개의 스튜디오를 갖췄다. 입주한 회원들이 예약을 통해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특히 최근에는 유투브 콘텐츠 제작을 위한 동영상 스튜디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카페24 관계자는 언급했다.

제품 및 모델 촬영을 위한 포토 스튜디오<제품 및 모델 촬영을 위한 포토 스튜디오>

이 밖에도 상품 등록, 쇼핑몰 제작, 해외 진출, 시장 조사 등의 다양한 주제로 온라인 창업 교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각 지점에 상주하고 있는 매니저들을 통해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카페24는 강조했다. 이들 매니저들은 기본적인 지점 관리 외에 간단한 컨설팅 업무도 지원한다. 서로 협력해서 시너지를 낼 만한 다른 입주사를 소개해 준다거나 세무 및 디자인 등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를 소개해 주기도 한다.

화려함 보다 실속 중시하는 소규모 전자상거래 기업에게 적합

카페24 창업센터는 10여년 전에 첫 지점을 선보인 이후, 10여년 동안 52개로 지점이 늘어나는 등 순조로운 성장을 했다. 교육센터, 인큐베이팅 센터로서의 성격을 강조하던 당초의 콘셉트에 더하여 최근에는 공유 오피스의 특성도 적극 반영했다. 다만, 다른 대형 공유오피스 브랜드에 비해 각 지점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고 인테리어나 각종 시설의 화려함도 덜한 건 사실이다.

휴게 시설 및 비밀 전화를 위한 폰 부스
<휴게 시설 및 비밀 전화를 위한 폰 부스>

대신 실속을 추구하는 1인기업, 소규모 기업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며, 특히 온라인 쇼핑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에게 최적화된 서비스(스튜디오, 택배 편의, 교육 등)를 갖추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카페24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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