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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더 넓은 화면과 편리한 활용, 에이수스 젠스크린 고 MB16AHP

남시현

[IT동아 남시현 기자] 에이수스(ASUS)는 대만에 기반을 둔 PC 하드웨어 제조 업체로,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 같은 데스크톱 부품부터 완제품 데스크톱 및 노트북, 스마트폰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한 기업이다. 컴퓨터 하드웨어가 강세다 보니, 쉽게 간과하는 제품군이 있으니, 바로 디스플레이(모니터)다. 에이수스는 거의 모든 형태의 상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으며, 전문가용 모니터나 게이밍 모니터는 물론 휴대용 OLED 디스플레이 같은 미래 지향적 제품까지 모두 준비하고 있다.

작년부터 신제품이 쏟아지는 휴대용 디스플레이 시장도, 사실상 에이수스가 만든 시장 중 하나다.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휴대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실험적이거나, 시장성 없는 제품 몇 개가 고작이었다. 하지만 에이수스가 15.6인치 FHD(1,920x1,080) 해상도를 가진 MB169B를 시작으로 꾸준히 휴대용 디스플레이를 내놓았고, 비슷한 제품을 내놓는 기업이 늘어나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에이수스 젠스크린 고 (ZenScreen GO) MB16AHP

2020년 현재, 휴대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은 수십 개가 넘는다. 에이수스가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에 중소기업이 뒤따른 덕분이다. 그렇다 보니 휴대용 디스플레이 중 에이수스를 따라잡는 제조사는 없으며, 에이수스 역시 매번 진보된 성능과 완성도로 시장을 선도한다. 작년 하반기 출시된 에이수스 젠스크린 고 (ZenScreen GO) MB16AHP만 보아도 그렇다.

휴대용 모니터의 정의, 에이수스 젠스크린 고 MB16AHP

USB C타입, IPS 패널, 배터리 내장 및 퀄컴 퀵차지 3.0 지원, 1W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돼있다.

에이수스 젠스크린 고 MB16AHP(이하 에이수스 MB16AHP)는 휴대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에이수스의 최신형 제품이다. 패널 사이즈는 대각 기준 16:9 비율의 15.6인치(39.6cm)며, 178도 광시야각을 제공하는 IPS 패널이 사용됐다. 해상도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FHD(1,920x1,080)를 제공하는데, 15.6인치 노트북 화면만 떼다 사용하는 거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밝기는 최대 250니트로 조명이 있는 실내 환경에서 쓰기 좋고, 야외에서는 시인성이 조금 떨어진다. 가장 어두운 점과 밝은 점의 밝기 차이인 명암비는 700:1로 일반적인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울러, 시력 보호를 위해 청색광 저감 모드인 블루라이트 필터가 제공되고, 반복적으로 화면이 깜빡이는 플리커(Flicker) 현상을 억제해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눈의 피로가 적다.

준 전문가용 제품이라 다양한 부가 기능이 제공된다. 조작은 좌측 하단의 조이스틱을 활용한다.

에이수스는 전문가용 모니터로도 유명한 기업이라, 화면 부가 기능이나 추가 기능 역시알차다. 화면의 색감이나 명암비를 조절하는 비디오 프리셋(Preset)은 표준, sRGB, 풍경, 영화관, 게임, 나이트뷰, 읽기, 암실까지 총 8개 모드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5단계 블루라이트 설정과 전문가를 위한 밝기, 대비, 채도, 색조절, 스킨 톤 등 세밀한 제품 설정을 지원한다.

연결 방식은 마이크로 HDMI, DP지원 USB C 포트를 사용한다.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의 폭도 넓다. 에이수스 MB16AHP 측면에는 충전 및 연결을 겸하는 USB C(타원형) 포트, 마이크로 HDMI 포트가 마련돼있다. USB 포트는 노트북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와 연결할 때 쓰이며, HDMI 포트는 노트북과 데스크톱에 연결할 때 쓰인다. 다만, USB C 포트만 써서 연결하고 싶다면, 연결할 기기의 USB 포트가 디스플레이 얼터네이티브(DP ALT)를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삼성 덱스를 활용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에이수스 MB16AHP은 여타의 외장 모니터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7,800mA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배터리가 없는 제품은 케이블로 전원을 받기 때문에 연결 해제와 동시에 종료되고, 별도로 전원 공급용 단자까지 갖고다녀야 한다. 반면 에이수스 MB16AHP는 별도 전원 없이도 최대 4시간정도 사용할 수 있어 전원 공급장치를 갖고다닐 필요가 없다.

삼성 갤럭시 S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면 어디서든 삼성 덱스(DeX)를 활용할 수도 있고,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모니터에 띄울 수 있다. 노트북과 함께 갖고 다닌다면, 외부에서도 듀얼 모니터 구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무용을 넘어, 준 전문가를 위한 제품

후면부는 금속 재질로 만들어 백라이트를 보호한다.

에이수스 MB16AHP는 사용 환경에 따라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영상 감상 같은 단순 작업이라면 태블릿 PC와 비슷하겠지만, 노트북과 활용한다면 듀얼 모니터 구성으로 외부에서의 작업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예시처럼 삼성 덱스를 활용한다면 0.86kg 무게로 15.6인치 노트북을 갖고 다니는 수준의 활용도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알루미늄으로 된 고급스러운 외관이나 편리한 조작, 다양한 형태로 놓을 수 있는 인조 가죽 스탠드도 에이수스 MB16AHP를 돋보이게 해주는 요소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46만 원대로, 휴대용 모니터 중에서는 가장 고가의 제품이다. 반대로 활용도나 완성도, 부가 기능 등은 타사 제품과 비교될 정도로 우수하다. 10~20만 원대 제품이 노리는 시장이 사무용 시장인 반면, 에이수스 MB16AHP는 사진 및 영상 편집을 목표로 하는 준 전문가용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미 전문가용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고, 휴대용 모니터까지도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찾고 있다면, 에이수스 젠스크린 고 MB16AHP는 어떨까?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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